새 우주선... 첫 위성배치...
'새 미션' 스타십 7차 발사 임박

스페이스X, 새해초 '7차 시험비행' 새로운 내용들 공개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을 알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새 우주선, 새해, 새로운 한계도전이 온다. 흥분할 준비를 해라."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새해초 스타십 우주선의 7차 시험비행이 임박했음을 알리며, 소셜 미디어 X에 남긴 말이다. 새로운 우주선으로 1월 11일 전후에 진행할 '스타십 7차 시험비행'의 새로운 미션에 대해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주선 몸체가 업그레이드됐고,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배치하는 실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스페이스X에 따르면, 다가오는 시험비행에는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우주선이 사용되고, 재사용 활용도와 효용성을 높이는 실험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스타십의 상단부 우주선에는 업그레이드된 블록이 처음으로 사용되는데, 전방 플랩은 크기가 축소되고 열 차단막에서 멀어지도록 조정해 대기권 재진입 때 열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추진체의 부피는 25% 늘리면서 랩터 엔진을 위한 새로운 연료공급 라인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열 차단막에는 최신 타일을 사용하고 타일의 누락이나 손상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백업 레이어도 갖추게 했다. 

 

항공 전자장치의 업그레이드와 재설계된 내비게이션을 갖췄고, 30대 이상의 카메라가 스타링크와 연계됨으로써 비행의 모든 단계가 고화질 비디오로 원격 스트리밍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주를 비행하는 동안 상단부 스타십은 위성배치 미션을 처음으로 시험한다.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10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배치하는 연습이다. 이를 성공하면 스타십의 미션 범위가 획기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7차 시험비행은 스타십의 안전하고 원활한 귀환과 슈퍼 헤비 부스터 로켓의 포획 착륙 실험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전후 발사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스페이스X의 콘텐츠 업그레이드에서 발사일정에 대한 명시적 표현은 없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차례에 걸친 스타십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5차 시험 비행에서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이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지상 위 공중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해 재사용발사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