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안전 위해..."
미군, 대규모 해상 구조훈련

미군 308 구조대대 요원들이 1월 15일 플로리다 해상에서 구조작전을 위한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 U.S. Air Force

 

"우주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색 및 구조 활동도 증가하리라 봅니다. 우리는 그 요청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우주비행이 늘어나면서, 미군도 해상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에 한창이다. 현지시간 26일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가 최근 플로리다 해안에서 우주비행사 구조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미공군 315작전지원비행대대 지휘관인 라이언 쉬버 소령은 수색 및 구조 활동의 증가를 예상하면서 "군은 필요할 경우 해상에서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 태스크포스에는 204 공수비행대대, 315 공수비행대대, 그리고 308 구조비행대대 등 여러 부대가 참여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역할을 하는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우리는 해상 낙하구역에 인력과 장비를 실제로 투하하면서, 해상 환경에서 고립된 인력을 어떻게 찾고 구조할 것인지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308 구조비행대 훈련통제관 니콜라스 월시 대위는 설명했다. 


플로리다 패트릭 우주군기지를 기반으로 14~17일 진행된 훈련에서 합동 태스크포스는 10번의 에어드롭을 완료하고 30명의 군 구조요원이 바다로 뛰어드는 훈련을 진행했다.

우주군 관계자는 "2020년부터 우주 산업의 발전은 지금까지 스페이스X와 보잉의 로켓발사를 포함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26년에는 아르테미스 팀의 유인 달 비행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아르테미스 미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을 대비해 스페이스X, 보잉, NASA 등과 함께 발사 및 귀환 임무를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3월 말,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은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포함한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고, 달 주위를 돌고 지구로 돌아오는 4명의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첫번째 유인 아르테미스 미션은 2025년 9월 발사일에서 연기돼 2026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유인 우주비행이 늘어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