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0.5t 금성 탐사선
10일 오후 추락... 한국은 안전!

천문연 "4월말부터 추적, 내일 12~24시 사이 대서양 모처에 추락할듯"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옛 소련 금성 탐사선의 추락 경로를 추정한 결과, 한국은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 천문연

 

우주공간을 떠돌던 옛 소련의 금성 탐사선이 10일 토요일 오후에 대서양 어디쯤에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추락 위험 예상지역에서 벗어났다. 

 

우주항공청은 9일 "소련이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왼쪽사진)'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탐사선 하강 모듈은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가 현재 지구로 재진입 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이 탐사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 대서양 어딘가로 예상범위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청 최만수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 해제를 계획 중”이라며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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