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로켓 화물 임무,
로켓랩 뉴트론이 맡았다

계약 체결 발표... 뉴트론 올 하반기 발사·내년 재진입 기술 테스트

로켓랩의 뉴트론 발사체가 미 공군 화물운송 계약을 따냈다고 로켓랩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 Rocket Lab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 공군연구소(AFRL)와 손잡고 ‘로켓 카고(Rocket Cargo)’ 임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형 재사용 발사체 ‘뉴트론(Neutron)’을 활용해, 향후 지점 간(point-to-point) 화물 운송과 재진입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국방 물류를 혁신하며, 상업 발사 능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로켓랩이 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이를 스페이스뉴스와 스페이스닷컴, 데일리갤럭시 등 미국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AFRL의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 로켓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화물을 수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기존 항공·해상 운송의 한계를 극복해 군사 작전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기대하게 됐다.

 

로켓랩과 AFRL의 계약은 2026년 지구 귀환(재진입) 발사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REGAL 프로그램은 우주 로켓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화물을 수송하는 게 목표다. 기존 항공·해상 운송의 시간적·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군사 작전과 재난 구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뉴트론은 저궤도(LEO)에 최대 1만3000kg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으며, 1단에 9개의 아르키메데스 엔진과 탄소 복합재 구조를 적용해 재사용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로켓랩은 이를 통해 위성 군집 배치, 국가 안보 임무, 과학 탐사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켓랩 CEO 피터 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뉴트론이 정부 및 상업 우주 사용자를 위한 강력한 발사 옵션"이라며 "미 공군과의 협력은 우주 물류 발전과 뉴트론에 대한 국방부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뉴트론을 미 국방부를 위한 지점 간 물류 R&D 플랫폼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로켓랩에 따르면, 버지니아 월롭스 섬의 발사대는 곧 완공될 예정이며, 아르키메데스 엔진 테스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뉴트론의 첫 발사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고, AFRL과의 재진입 실증 임무는 2026년 이후로 계획되어 있다

 

로켓랩은 뉴트론을 통해 우주 접근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종합 우주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AFRL과의 협력은 상업 발사 능력의 새 장을 열며, 우주 기술의 경계를 넓히는 중요한 발걸음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