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8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팰컨9 로켓은 28번째 비행으로, 로켓 최다 재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 spaceX, space.com
재사용 로켓의 상용화를 통해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는 스페이스X가 13일 로켓 재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하나의 팰컨9 로켓이 28개의 위성을 싣고 하늘로 올랐다 궤도배치를 마치고 돌아옴으로써 28번째 비행을 해낸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28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이 탑재된 채 미국 동부표준시 5월 13일 오전 1시 2분(한국시간 13일 오후 2시 2분)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 특정한 로켓은 이번이 28번째로, 4월 13일에 설정된 동일한 부스터 세트의 재사용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당시 27번째 발사 때는 27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싣고 발사했으며, 이번에는 28개의 위성을 실어 의도적으로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B1067로 명명된 팰컨9 부스터는 이륙 후 약 8분 만에 28번째 착륙을 위해 지구로 돌아와 대서양에 정박 중이던 스페이스X 드론 우주선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에 수직 착륙했다. 로켓의 상단부에 탑재된 28개의 스타링크 위성은 저궤도로 운반되어 발사 65분 후에 궤도 배치됐다.
한편, 13일의 기록적인 발사는 불과 몇 시간 만에 두번째 발사된 스페이스X의 임무였다. 또 다른 팰컨9는 미국시간 12일 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6개를 탑재하고 발사됐다.
무려 7400대에 달하는 스타링크 군집위성은 사상 최대규모로, 지구상 어떤 곳에서든 위성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중국 또한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