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스타십 9차 시험비행 승인
머스크 "스타십, 내주 발사"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상단부 우주선의 엔진가동 시험을 하고 있다. / spaceX

 

지상 최대로켓 스타십(Starship)이 다음주 9차 시험비행을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14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선언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15일 9차 시험비행에 대한 허가신청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허가했다. 연간 25회로 확대된 발사 허용 횟수에 대한 공식적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다음주 중 스타십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을 포함해 연간 5회에서 25회로 대폭 늘려 발사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FAA는 일론 머스크나 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비행 허가를 내주곤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개발해 왔다. 123m에 달하는 스타십은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혹은 the Ship)' 우주선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로 구성돼 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도합 8차례의 스타십 무인 시험비행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4번은 성공, 4번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