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공무원 출장단이 프랑스 툴루즈 '항공우주학교'를 방문했다. / 사천시 "툴루즈가 어떻게 세계적 우주항공 도시로 성장했는지 보고, 사천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얻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 공무원 출장단을 이끌고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프랑스 툴루즈를 방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관련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 탐사를 진행했다. 출장단은 파리에서 르부르제 항공우주박물관, 세계 1위 엔진 제조 기업 사프란 본사 및 엔진 공장을 방문했다. 사프란 그룹은 27개국 276곳 사업장에 9만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툴루즈에서는 프랑스국립항공대학교(ENAC) 내 프랑스항공민간서비스(FRACS), 유망 스타트업 엑소트레일(Exotrail)을 방문했다. 엑소트레일은 1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방문한 기업이다. 이어 에어로스코피아 박물관, 고등항공우주대학 항공우주학교(ISAE-SUPAERO)를 찾아 산업 발전상과 인재 양성 시스템을 살폈다. 탈레스알레니아 툴루즈센터 내 스타트업 성장 공간 B612도 방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툴루즈 시청을 방문, 우주항공 분야와 접목된 도시 계획 및 정책을 논의하
KAI가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지난해 연결기준 수주 4조9022억원,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 당기순이익 1709억원의 실적(잠정)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수주는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지난해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쾌거를 달성한 KAI는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 체결로 전년 대비 232.5% 상승한 2조5848억원을 달성하며 수주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약 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대로, 미래 먹거리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주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사업의 성장세로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성이 컸던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KAI는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72.6% 상승한 8조4590억원, 매출은 13.6% 4조870억원으로 제시했다.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적은 비용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보안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을 유의해달라고 공문을 보낸데 이어, 6일 우주항공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딥시크 R1' 접속을 차단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상당수 부처가 딥시크의 허술한 보안 조치를 우려하며 자체 차단에 나섰는데, 양 기관도 이에 합류한 것이다. 우주청과 원안위는 "딥시크의 보안성 검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딥시크 접속을 잠정 차단한다"는 내용을 내부 공지했다. 이 조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산하기관에도 적용된다. 정부부처 및 공기관은 물론,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등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민간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등도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 PC에서도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직접적으로 산업적 경쟁관계가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영국왕립표준협회에서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 / innospace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의 글로벌 품질 경영 인증인 'AS9100'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AS9100 인증은 제품의 고신뢰성과 정밀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된 국제 표준 규격으로, 글로벌 우주 기관과 위성 사업자들이 발사체 기업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다. 이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프로젝트 참여 시 기관 및 고객사가 요구하는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심사에서 독자 개발한 △‘한빛(HANBIT)’ 우주 발사체 설계/개발/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성, △리스크 관리를 위한 품질경영 체계, △고객 중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개발 역량과 품질 관리 능력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고객의 엄격한 품질 기준 요구를 체계적으로 대응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경상국립대와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AI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는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Royal Netherlands Aerospace Centre·NLR)과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미셸 피터스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대표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오니 잘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주스트 하카르트 DNW 이사 등이 참석했다. 191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은 유럽을 대표하는 응용연구기관. 연구원은 혁신적인 기초연구와 첨단 기술 개발 연계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군사 분야에서도 네덜란드 국방부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앞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했다. 이 연장선에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NLR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우주항공 첨단 부품·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왼쪽)와 장영진 LIG넥스원 감시정찰사업부장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innospace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89억원 규모의 모의발사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방위산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방위산업 분야에서 달성한 첫 수주 쾌거다.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수송사업을 넘어 방위산업 분야까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LIG넥스원에 모의발사체를 공급하고 발사체의 성능을 함께 시험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이노스페이스가 확보한 우주기술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 성장하는 우주방산 시장에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전략적 사업 확대와 성과창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2024년 4월 ‘우주 및 국방 분야 상호 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항우연이 주도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대 위로 은하수가 빛나고 있다. / 항우연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유망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항우연은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의 '우주항공 분야'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주 주관 지원사업이다. 항우연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주항공 기술을 영위하는 창업 10년 내 기업 중 총 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면 연평균 1억5000만원(3년 간 최대 6억원 내외) 규모 창업 사업화 자금과 보유 기술 고도화 및 대·중견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프로그램 제공 등이 지원된다. 신청 절차나 선정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2월 20일 오후 3시까지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우주항공 창업기업 성장 기반이 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도약과 글로벌 무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구 주위가 인공위성을 비롯한 각종 우주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가상 이미지를 유럽우주국이 만들었다. / ESA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은 별이 아닌 인공위성일 수 있다는 우주 빛공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지는 이미 한참 됐지만, 그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국내 천문계도 목소리를 냈다. 한국천문학회는 2024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채택된 '위성의 유해한 간섭으로부터 어둡고 조용한 하늘(DQS, Dark and Quiet Skies) 보호 결의안'에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3일 밝혔다. 천문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 스페이스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 우주 탐사와 우주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인류의 미래에 큰 기회가 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가져왔다"며 "태양 빛을 반사하고 우주공간에서 특정 주파수의 전파를 방사하는 빛 공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회는 이어 "군집 위성의 반사광으로 인해 밤하늘이 밝아져 지상 광학 망원경의 천체 관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전파 간섭은 지상 전파 망원경을 이용한 우주 전파 관측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며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호하는 것은 비단 천문학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적,
AI로 성능 높인 전기추력기 개발 KAIST 연구팀. / KAIST,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우주 탐사용 추력 장치가 누리호 탑재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KAIST는 원자력·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공위성·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서 기체가 높은 에너지로 가열돼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제4의 상태)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추진 장치이다. 소모 전력 대비 큰 추력을 낼 수 있어 추진제 절약이 관건인 우주 환경 분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우주쓰레기 감축을 위한 궤도이탈 기동, 혜성이나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군집위성이나 NASA의 '프시케(Psyche)' 소행성 탐사선 등 고난도의 우주 탐사 임무에도 홀 추력기가 쓰인다.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를 알리고 있는 쎄트렉아이 홈페이지.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는 올해 3월 발사를 앞둔 자체 개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으로 출발했다고 1일 밝혔다. SpaceEye-T는 0.3m급 초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으로 14km의 관측폭과 높은 기동성을 갖는다. 환경모니터링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SpaceEye-T의 기대수명은 7년이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국내 첫 위성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30여년간 28개 이상의 국내외 우주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해 왔다. SpaceEye-T가 발사된 이후 위성 운영과 데이터 배포는 자회사 SIIS(SI Imaging Services)가 맡는다. SIIS는 2014년 쎄트렉아이 자회사로 설립돼 한국 다목적 실용위성 3, 3A, 5호의 위성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줄 SpaceEye-T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