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비행에 나섰다. 엔진 가동이 성공하자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 Firefly Aerospace, X 올해초 세계가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달을 목표로 발사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Blue Ghost)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가 이제 엔진을 가동하고 달을 향해 지구 궤도를 벗어났다. 파이어플라이는 소셜미디어 X에 미국 현지시간 9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을 향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4일간의 항행을 위해 엔진 가동을 했다.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16일 동안 궤도를 돌면서 블루 고스트는 달 착륙을 시작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일본 우주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레질리언스(Resillience) 달 착륙선과 함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고스트 라이더스 인 더 스카이'라는 이름의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우주선 모두 지구 궤도를 돌며 달을 향한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블루 고스트는 9일, 궤도 수정 기동을 수행하여 착륙선의
2023년 12월, 다누리 1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 cosmos times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기간이 2027년 말까지로 2년 더 늘어난다. 두번째 수명 연장이다. 이후 2028년 달에 충돌해 한국 첫 흔적을 달 표면에 새긴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다누리의 임무 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2027년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발사된 다누리는 연료를 많이 아껴 당초 임무 기간이던 2023년 말보다 늘어난 2025년 말까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는데, 이번 연장 결정을 통해 수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을 분석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등을 들어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새로 결정된 임무 안에 따르면 연장 기간 초기는 달에 가까이 접근해 관측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100㎞에서 60㎞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다. 이후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최소 고도 60㎞, 최
핵 열추진에 의해 비행하는 로켓의 가상 이미지. / General Atomics 언젠가 화성에 최초로 도착하는 인류는 원자로가 추진하는 로켓을 타고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핵 열추진(NTP) 기술은 연구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2월초 제너럴 아토믹스(Genaral Atomics)의 일렉트로마그네틱 시스템스(Electromagnetic Systems, GA-EMS)는 NASA와 협력하여 NTP 로켓을 사용하는 길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앨라배마에 있는 NASA의 마샬 우주센터에서 제너럴 아토믹스는 이 연료가 극한의 우주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NTP 원자로 연료를 테스트했다. 제너럴 아토믹스 경영진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연료가 우주 비행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가 이러한 운영 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에 매우 고무돼 심우주 미션에 대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 열추진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제너럴 아토믹스의 스콧 포니 사장이 밝혔다. 연료를 테스트하기 위해 제너럴 아토믹스는 연료샘플을 채취한 뒤 뜨거운 수소를 사용해 온도를 캘빈온도 2600K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키네이스의 저궤도 위성 5기를 궤도에 배치했다. / Rocket Lab 뉴질랜드 국적의 피터 벡이 설립한 미국의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2025년 첫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5개의 사물인터넷 위성을 실은 일렉트론 로켓이 미국 동부표준시 8일 오후 3시 43분(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43분)에 뉴질랜드의 로켓랩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이번 발사를 통해 궤도에 배치된 위성은 프랑스 위성기업 키네이스(Kinéis) '사물인터넷(IoT) 4 유 앤 미(You and Me)' 미션이다. 키네이스는 지구 저궤도에 위성 25개를 배치하는 위성군집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당초 2월 3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너무 많은 로켓들이 그날 발사되기로 계획을 잡는 바람에 로켓랩 측에서 발사를 연기했다. 발사 66분 30초 후 목표 고도 646km 원형 궤도에 위성 5기가 배치됐다. 이번 발사는 지구 저궤도에 키네이스의 25개 나노 위성군을 구축하기 위한 로켓랩의 5번의 발사 중 네번째이다. 고도 약 160~2000km의 저궤도는 주로 지구 관측 및 통신 위성에 사용된다. 일단 위성군이 완전히 가동되면, 키네이스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보이저1호가 찍은 지구의 모습 '창백한 푸른 점' 해설 행사가 열린다. / NASA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11일부터 23일까지 '창백한 푸른 점' 촬영 25주년 기념 천체투영관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백한 푸른 점'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40천문단위(60억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 속의 작은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불렀다. 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보이저 1호의 시뮬레이션과 함께 칼 세이건의 헌사를 기반으로 한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아리랑우주천문대의 '창백한 푸른 점'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인류의 천문 우주사를 기념하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의 타이탄 착륙 20주년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약 3회의 새로운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민 이사장은 "창백한 푸른 점 사진 촬영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해설전을 통해 우주 속에서 우리 인류가 겸손해야 하는 것
하와이의 한 연구팀이 오래된 블랙홀 주변에서 가장 큰 '이중꼬리 제트'를 발견했다. / AJL, space.com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블랙홀 제트가 발견됐다. 우주가 12억 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 생성된 이 '이중꼬리 제트(twin-lobed jet)'는 최소한 20만 광년 거리에 걸쳐 뻗어 있어, 우리은하 폭의 2배에 달한다. 놀라운 것은 이 쌍둥이 제트의 출발점이 되는 퀘이사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블랙홀인 'J1601+3102'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그렇긴 하지만 초대형 블랙홀보다 작다는 뜻으로, 이 블랙홀은 태양 4억5000만개에 해당하는 질량을 갖고 있다. 미국 하와이 NOIRLab의 팀장이자 연구원으로 이 발견을 이끈 애니크 글루데만스는 "흥미롭게도 이 거대한 라디오 제트를 구동하는 퀘이사는 다른 퀘이사에 비해 블랙홀 질량이 극단적이지 않다"면서 "이는 초기 우주에서 이렇게 강력한 제트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예외적으로 거대한 블랙홀이나 축적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6일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러시아의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 사장이 유리 보리소프(오른쪽 작은사진)에서 39세 드미트리 바카노프로 바뀌었다. / 이즈베스티야,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주탐사를 총괄하는 로스코스모스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유리 보리소프(68세)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사장을 해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로스코스모스 사장이 보리소프에서 드미트리 바카노프(39세) 러시아 교통부 차관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서명해 즉시 발효됐다. 보리소프 전 사장은 2022년 7월 전임자인 드미트리 로고진을 이어 로스코스모스 사장으로 취임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해임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스코스모스 수장 교체 이유에 대한 질문에 "보리소프에 대한 불만은 없다. 보직 순환이 진행 중이다. 로스코스모스는 역동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리소프의 해임 배경에 대해서는 흐루니체프 우주항공연구생산센터 내 건설 중인 모스크바 국립우주센터 프로젝트 전망이 비용 문제로 불투명해진 것 때문이라는
1971년 2월 5일. 아폴로 14호가 달에 착륙했다. NASA가 54년전의 이날을 기념해 오늘 공개한 사진은, 착륙 후 달 표면에 있는 아폴로 14호 달 착륙 모듈의 멋진 모습이다. 착륙 모듈의 왼쪽에서 앨런 셰퍼드와 에드거 미첼 우주비행사가 달 착륙 모듈 사진을 찍기 전에 미국 성조기를 배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셰퍼드와 미첼은 '프라 마우로 고원(Fra Mauro Highlands)' 지역에 착륙해 총 9시간 이상 지속되는 2차례의 달 탐사를 수행했다. 그들은 실험 패키지를 설치하고 93파운드(약 42kg)의 암석과 토양 샘플을 수집해 지구에서 대기 중인 과학자들에게 돌아왔다. 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지휘 모듈을 타고 궤도에 머물렀던 우주비행사 스튜어트 루사는 궤도에서 달 표면을 관측하고 사진을 찍었다. 33시간 동안 달 표면에 머문 후 셰퍼드와 미첼은 루사와 궤도에 다시 합류하여 3일간의 지구 귀환 여행을 위해 달 궤도를 떠났다.
만약 외계생명체와 접하게 된다면? 외계생명체는 어떤 형태일까?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국립부산과학관이 우주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번 주말 2월 8일 오후 2시 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맡는다. 이번 강연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의 2월 강연으로, 지난달 새단장한 ‘새싹누리관’과 연계해 기획됐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5000여 개의 외계행성에 대한 탐사 과정과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이번 강연이 미래 세대들이 우주 탐사와 외계생명체 탐색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늘 새벽 미국에서 발사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맨위 사진). 발사 2분 30초 뒤 성공적으로 2단 캡슐이 분리돼 비행하면서 각종 실험을 했고(중간 사진), 낙하산이 조금 불완전하게 펼쳐진 가운데 무사히 착륙했다. / Blue Origin, space.com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한국시간 5일 새벽 뉴 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그 앞에 배치된 캡슐은 아궤도(suborbital)에서 회전하면서 달의 중력상태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최초의 미션을 갖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동부표준시 2월 4일 0오전 11시(한국시간 5일 오전 1시)에 재사용 가능한 뉴 셰퍼드 아궤도 우주선을 서부 텍사스의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발사는 원래 계획보다 일주일 늦은 것으로, 궂은 날씨와 로켓의 전자기기 문제로 인해 1월 28일 발사 목표를 연기한 바 있다. 이날의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무인 NS-29 미션의 시작. 지금까지 29번째 뉴 셰퍼드 발사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비행은 부스터와 캡슐 모두 지구로 무사히 귀환해 착륙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뉴 셰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