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가 아르테미스 협정의 50번째 서명국이 됐다. 빌 넬슨 NASA국장과 페트라 슈니바우어 주미 오스트리아 대사(가운데)가 현지시간 11일 워싱턴의 NASA본부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 NASA 인간의 달과 심우주 탐사를 추진하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중심의 국제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의 서명국이 50개국을 넘어서면서 거대 우주협정이 됐다. 2025년 새해를 맞아 1월 21일 핀란드가 서명했고, 4월 8일 방글라데시가 추가로 서명했다. 이로써 54개국 체제의 아르테미스 협정이 됐다. 폭발적으로 많은 국가가 동참을 선언한 2024년말 태국과 리히텐슈타인이 서명하면서 총 53개국의 협정으로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 2024년 12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리히텐슈타인이 서명했고, 1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태국이 참여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그 며칠전 50번째 동참국은 오스트리아였다. 미국 현지시간 2024년 12월 11일 워싱턴DC의 NASA 본부에서 열린 '50번째 서명식'에 등장한 것은 파나마와 오스트리아 대표들. 순차적으로 진행된 서명식을 통해 파나마는 49번째 서명국, 오스트리아는 50번째 서명국이 됐다. 아
재러드 아이작먼 차기 NASA 국장이 우주전력 컨퍼런스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지난 9월 진행된 폴라리스 던 미션에 참가해 첫 민간우주유영을 한 아이작먼과 그 동료들. / SFA, spaceX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맡게된 억만장자 민간 우주인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이 미국우주군의 역할과 민간기업의 우주투자, 자신의 야심작 '폴라리스 던'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이작먼은 현지시간 11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우주군협회(SFA) 우주전력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우주개발과 지구저궤도 프로젝트들이 추진돼 그곳에 미국인들이 머물게 된다면, 누군가 그들을 보호하거나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주군의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우주 리더십은 더욱 잘 확보되어야 하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민간 부문의 혁신적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 자신의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 미션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두번째 폴라리스 프로젝트 시도는 현재로서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스페이스의 세번째 미션 APEX1.0 달 착륙선 이미지와 마그나 페트라의 성격을 보여주는 홈페이지. / ispace, Magna Petra 우주채굴 사업의 상징적인 미션이 된 '달에서의 헬륨3(He-3) 채굴'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달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달 탐사 회사인 마그나 페트라(Magna Petra) 간의 최신 계약으로 달 자원의 공동 채굴 및 활용이 추진된다. 아이스페이스와 마그나 페트라는 양해각서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달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마그나 페트라는 "파괴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채굴을 통해 언젠가 달 표면의 레골리스에서 헬륨-3 동위원소의 '상업적 양'을 추출하여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지구로 배송 및 유통할 계획"이다. 마그나 페트라는 우주 탐사-채굴 기업으로 특히 헬륨3를 지구로 가져와 상업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스페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아이스페이스가 지난번 착륙선이 실패했던 곳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번째 달 착륙선 임무의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지난 번 미션은 달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은 12월 13일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X전시실)에서 ‘언제나 미래였던 : 우주유영’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주탐험’을 주제로, 우주 탐사와 과학적 발견을 기반으로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방식으로 우주를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과학과 예술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들은 어려운 과학적 개념들을 예술적인 방법으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번째 주제인 ‘내일의 세계’에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탐구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번째 주제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에서는 빛과 어둠의 교차 현상으로 우주의 움직임과 균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세번째 주제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에서는 빛의 속도로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미지의 우주를 상상한다. △네번째 주제인 ‘멋진 신세계’는 외계 생명체와 새로운 문명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다섯번째 주제인 ‘내일의 세계로 돌아오기’는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과 지구를 재해석하는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오주영, 미디어아트 스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3500억 달러로 산정되면서 세계 최고의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상장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약 3500억 달러(약 501조 원)로 평가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불과 3개월 전보다 65% 넘게 상승한 가치다.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은 최근 1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주식 매각에 합의했다고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당 가격은 185달러로, 약 3개월 전 가격인 주당 112달러에서 65.18%가량 급등했다. 이를 전체 주식에 대입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이지만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이같은 가치 평가에 따르자면, 스페이스X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면서 자사 기업가치를 3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국방부, 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때, 꼭대기 별 대신 팰컨9 로켓이 빛나고 있는 순간. / US space force 크리스마스 트리의 맨 위 장식 별 대신 로켓이 불을 뿜는 장면이 펼쳐졌다. 미국 우주군과 스페이스X의 합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축하하며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현지시간 12월 4일 열린 성탄시즌 점등행사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성탄트리 토퍼처럼 반짝이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사실, 스페이스X는 그날 오후 10시 5분(미국 동부 표준시)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0개의 새로운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발사한 것. 그런데 이번 발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지에서 열리는 연례 트리 점등식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은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장식된 조명이 켜진 크리스마스 트리 바로 위에서 반짝이는 모습으로 완벽한 사진 장면을 연출했고 이 사진은 최근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설명에 따르면 연례 홀리데이 트리 점등식에는 스페이스X의 특별 출연 외에도, 아이스 스케이팅, 푸드 트럭, 크리스마스 마켓, 기지 태평양 연안 센터의 특별
우주항공청 2025년도 예산이 총 9649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우주청은 올해 7598억 원 대비 2051억 원(27.0%) 증액한 9649억 원 수준의 정부안을 편성했고 이번에 원안대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확대 사업에 3106억 원,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 2123억 원이 들어간다. 아울러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에 543억 원, 첨단항공산업 기술·부품 자립화 사업 405억 원,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115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의 방향성을 최초로 담은 2025년 예산은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경제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을 앞당기도록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만든 초기우주의 전체지도. / NASA, WMAP science team 우주 궤도에 떠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이미지. / NASA, Northrop Grumman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빅뱅(Big Bang)이라는 태초의 대폭발 이후 끊임없이 확장되어 가고 있는 우주는 빠른 속도로 팽창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적색편이 현상. 점점 멀어져가는 천체들은 파장의 늘어짐으로 인해 적색꼬리처럼 관측되고 그로 인해 확장 중인 우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드윈 허블의 빅뱅 개념에서 시작된 이론들이 관측으로 확인되었지만, 허블 망원경을 비롯한 여러 관측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곤 해, 허블의 이론이 잘못됐든 관측이 잘못됐든 둘 중 하나인 상태로 천문학자들의 과제가 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관측 결과를 통해 우주의 팽창속도가 허블상수 측정값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며 전통적 천체물리학의 측정값보다 8% 정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JWST은 현재 역사상 최대 최정밀 우주망원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운용하는 이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관측의 수준이
아폴로 8호가 찍은 달에서 본 지구돋이 사진. 지구와 달은 중력이 달라 시간의 흐름이 미세하게 다르다. / NASA 일상 속에서 시간은 절대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상대적이다. 중력이 약한 곳에 있으면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지구의 중력이 약해지는 곳, 가령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GPS위성 같은 것이 그 예다. GPS위성은 무려 고도 2만km에서 지구를 돌면서 신호를 주고 받는다. 위성 주변에서는 미약하게나마 시간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이 시간차이를 보정해 위치정보를 산정하고 있다. 그 과정이 없다면, 시간 차이로 인한 오차가 10km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달은 어떨까. 당연히 지구보다 중력이 작기 때문에 지구의 시간과는 차이가 있다. 최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기초로 작동시킨 컴퓨터를 통해 달과 지구의 시간차를 계산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달의 시간은 지구보다 0.000056초 빨리 흐른다. 미국 과학기술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애스트로노미컬 저널’을 통해 “달 시간은 지구보다 하루 기준 0.000056초 빨리 흐른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반
한국에 우주항공청이 생긴 것이 2024년 5월. 2024년이 끝나가는 시점,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새해부터 임무를 시작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리고, 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국정 실세로 부상하고 있고, 재러드 아이작맨이 NASA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그 어느 때보다 우주탐사가 뜨거운 화두가 될 2025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2025 미래 과학 트렌드>가 출간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이 저자이고, 위즈덤하우스에서 간행한 책. 한치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2024년 연말의 대한민국이긴 하지만, 전세계적인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특히 새해부터 펼쳐질 우주탐사, 우주산업의 새 방향을 탐지해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람들이 과학적 세계관을 갖도록 돕는 기관이다. 이곳의 연구자들은 과학 하는 이유를 ‘사람들의 경험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 위 일상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호기심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따라서 대중이 가장 궁금해할, 꼭 필요한 최신 과학 정보를 선별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