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2호가 포착한 류구 소행성의 이미지와 그 샘플, 샘플에서 얻은 박테리아 이미지. / NASA, JAXA 소행성 '류구(Ryugu)'. 일본이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해와 화제가 되었던 소행성이다.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류구'에서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 샘플에 지구 미생물이 넘쳐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소행성이라고 불릴만큼 의미가 큰 발견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하야부사2 탐사선을 보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연구팀은 류구 소행성 샘플에서 지구 미생물을 발견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실렸고 이를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생물들은 바위에 나타나 시간이 지나며 퍼져나갔고 마침내 죽어버렸다"며, "미생물 수의 변화는 이들이 살아있는 미생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생물들은 분석 직전에 표본에 서식하기 시작했고, 그 기원이 지구에서 유래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J
목성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거대한 폭풍의 반점을 규명한 연구가 나왔다. / HST 목성에 거대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과학자들이 목성의 전리층에서 자기 소용돌이로 인한 지구 크기만한 거대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반(反)사이클론 폭풍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반사이클론 폭풍은 어두운 타원형으로 나타나며 목성 성층권에서 짙은 에어로졸 더미로 보인다. 그러나 자외선으로만 관측할 수 있으며 1990년대 후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목성의 북극과 남극에서 처음 목격된다. 그후 2000년 토성으로 향하던 NASA의 카시니 우주선이 목성의 북극점을 지나면서 이 폭풍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무도 어두운 타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마이클 웡 박사팀은 27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허블우주망원경(HST) 관측을 통해 목성의 남극과 북극에서 무작위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거대한 반점을 발견했다고 밝혀, 그 비밀에 다가섰음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파장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 크기의 이 타원형 반점은 남북극을 덮고 있는 성층권 안개에 묻혀 있으며, 주변보다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허블 우
화성의 2개의 달,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지나가던 소행성 파편이 화성의 중력에 잡힌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 NASA '붉은 행성' 화성의 독특한 위성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가 과거 화성 주변에 접근한 소행성이 파괴되면서 나온 파편들이 오랜 세월 뭉쳐지면서 지금 같은 '감자 모양'으로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에임스연구센터와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화성에 접근한 소행성 충돌로 생겼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실렸고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상세히 보도했다. 포모스와 데이모스는 울퉁불퉁한 감자를 닮은 소행성처럼 생긴 위성으로 포모스의 가장 넓은 지름은 약 26km, 데이모스는 불과 약 16km에 불과해 아주 작은 위성들이다. 그 동안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탄생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하나는 어떤 소행성이 화성 근처를 지나가다가 중력에 사로잡혀 손상되지 않고 위성이 됐다는 가설과 나머지는 지구의 달처럼 커다란 소행성이 화성에 충돌해 파편들이 궤도로 날아갔고 주위를 돌다가 두 개의 위성이 됐다는 가설이다. 대개 우
27일 오후 제주 용수리 해안에 떠밀려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발사용 바지선이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블루 웨일' 우주발사체로 유명한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풍랑에 좌초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27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1㎞ 떨어진 해상 발사장이 거센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원래 지점에서 이탈, 해안가 인근으로 떠밀려 왔다. 발사장은 바지선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발사장은 현재 40도 가량 기울어져 위태롭게 떠 있는 상태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27일 오전 9시쯤 궂은 날씨로 인해 발사장이 원 지점에서 이탈해 좌초했다"며 "어제까지도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다시 원위치로 옮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용수리 해상에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을 완성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준궤도 발사체(자체 추진기관으로 1
지구 저궤도를 도는 수많은 위성들은 통신과 방위산업, 커뮤니케이션, 기후와 환경 등 중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거대한 우주탐사는 물론이고, 저궤도 위성들도 기업들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최근 "민간의 파트너들이 완성된 성과를 내고 있어 저궤도 위성 사업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7개의 주요 파트너들과 2개의 중소기업 혁신연구 프로젝트에 타당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새롭게 만들어질 상업용 우주정거장 관련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의 역할이 커지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들 기업을 NASA의 저궤도 미션을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한다.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블루 오리진의 발사체 공장에서 촬영된 뉴 글렌 우주선의 1단계와 2단계 모습. / blue origin 1.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블루 오리진은 승무원 및 기타 임무를 위해 미국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고빈도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상업용 우주 운송기능 개발에 지속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20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드론의 상상도. / NASA 토성의 위성 타이탄.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이며, 태양계 전체에서는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번째로 큰 위성이다. 태양계의 첫 행성인 수성보다도 큰 타이탄은 오렌지 빛 대기가 존재하는 희귀한 위성이고, 기압이 지구보다도 높을만큼 대기가 짙다. 대기의 98%가 질로이고 메탄과 에탄 구름도 있다. 타이탄의 극지방에서는 액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니, 생명체를 비롯한 탐사 호기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위성이다. 그 타이탄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028년 무인탐사 드론 '드래곤플라이(the Dragonfly Mission)'를 보낸다. NASA는 현지시간 25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헤비(Falcon Heavy) 로켓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NASA는 타이탄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 탐사 임무인 드래곤플라이에 팰컨헤비를 사용하기로 하고 2억5700만 달러(약 3613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발사 서비스와 기
SWIM로봇이 칼텍의 수영장에서 지난 9월 기동훈련을 시행했다. / NASA, Caltech 최근 업그레이드된 모델의 SWIM로봇(오른쪽아래)이 바다성분 센서를 탑재한 캡슐과 함께 있다. 이 센서는 알래스카 빙하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 NASA, Caltech 'SWIM 로봇'. 말 그대로 수영하는 로봇이다. 그런데 SWIM은 'Sening With Independent Microswimmers'의 약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제작한 외계의 바다에서 생명체를 찾아낼 로봇이다. NASA의 SWIM로봇이 최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수영장에서 자율적으로 기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물 속을 헤엄치면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탐지하는 훈련이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떠나게 될 이 작은 로봇의 수영장 테스트를 스페이스닷컴이 미국 시간 24일 상세하게 보도했다. SWIM로봇의 이날 실험에서, 프로펠러로 움직이면서 이 물고기 모양의 수중 로봇이 코스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방향을 조절하고 앞뒤로 움직이며 특정 문자 모양을 그리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로봇은 길이가 약 42cm였지만, 최종적
KAI의 한국형 전투기 KF-21 조립 현장.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5일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국내 최초로 최상위 수준인 '레벨 8+'를 지난 19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AI가 받은 레벨 8+는 국내 최초이며 국내 기업 중 최상위 등급에 해당한다. PMS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기업 경영 시스템에 대한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레벨 1부터 10까지 인증받는다. 그간 KAI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6대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했다. 지난해 총 3728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025억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FA-50 단좌 개발에 908억5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폴란드 FA-50 48대 수주에 성공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FA-50 18대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조8913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수출 확대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으로 우주비행을 한 에밀리 칼란드렐리는 100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 Blue Origin 우주로 비행한 100번째 여성이 나왔다. '우주소녀(Space GAl)'라 불리고 있는 에밀리 칼란드렐리다.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가 미국 동부표준 2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23일 0시 30분)에 6명의 민간 우주인을 태우고 서부 텍사스 블루 오리진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이 우주선은 지구 대기와 우주공간 사이의 경계선 역할을 하는 카르만라인 상공 4.8km를 비행하면서 최고 106km 고도에 도달했다. 뉴 셰퍼드의 28번째 비행이며 9번째 유인 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우주비행에서는 100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 에밀리 칼란드렐리가 화제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NS-28 크루에 그녀가 합류하는 것으로 정해졌을 때 "이것이 나의 꿈이다"고 SNS에 올린 그녀는 "이제 나는 우주 최초의 100명의 여성 중 한 명이 되어 전세계 소녀들에게 자신들도 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 NS-28 미션에 참가한 6명의 민간 우주인들.
리투아니아 경제장관이 미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빌니우스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 Lithuanian Innovation Agency 달과 화성 등 우주탐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2024년,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 참가국들이 차근차근 늘어가고 있다. 5월 15일엔 리투아니아가 협정에 서명했고, 5월 30일에는 페루와 슬로바키아가 협정에 서명하고, 6월 12일엔 아르메니아가 동참함으로써 43개국이 참여하게 되었다. 그후, 10월에 연이어 4개국이 참여했다. 10월초 도미니카 공화국과 에스토니아가 추가로 서명한데 이어, 23일 키프로스, 25일 칠레가 서명함으로써 10월말 현재 47개국으로 늘어났고, 11월 13일 덴마크가 추가로 참가하면서 현재 48개국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협정이 되었다. 5월 중순 40개국을 돌파하게 되었을 때,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국장은 "우리 협정 참여국들은 모두 강력한 파트너들로서 우주로 확장해 가고 있다"면서 "최근에 활발하게 협정참여가 늘어나면서 40국 참여라는 특기할만한 기록이 이뤄졌다"고 리투아니아의 협정참여를 환영한 바 있다. 2024년 들어 각국의 협정 서명이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