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대의 로켓 스타십 5차 발사 장면과 슈퍼헤비 부스터의 포획방식 착륙장면. / spaceX 스페이스X의 스타십 메가로켓이 다시 발사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2기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부터 열흘도 남지않은 18일에 여섯번째 스타십 발사가 시도된다.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하는 18일의 스타십 시험비행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에 30분간 발사창이 열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 발사장면을 30분 전부터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121m에 달하는 스타십은 지금까지 제작된 로켓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된 우주선은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거대한 부스터 로켓과 스타십이라는 이름의 70m짜리 승객탑승용 우주선이 상단이다. 슈퍼헤비에는 강력한 슈퍼엔진 랩터 33개로 구동되고, 스타십에는 6개의 랩터엔진이 장착돼 있다. 2023년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10월에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스타십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발사가 축적되
#1. "미래는 곧 환상적으로 펼쳐질 것이다(The future is gonna be fantastic)."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스타십' 발사 장면과 함께 이같은 승리의 찬사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X에 썼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관료주의 때문에 스타십 발사와 화성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낸 바 있는 머스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다시 열린 것에 대해 안도하며 향후 우주개발이 더 몰입할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2. "우리는 새 스타를 갖고 있다. 스타가 탄생했다, 일론!(We have a new star. A star is born — Elon.)."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거의 확정된 순간, 도널드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지지자들을 플로리다 팜비치에 모아놓고, '일론 머스크는 놀라운 친구(amazing guy)'라면서 미국을 우주 경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스페이스X의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일론은 천재이고, 우리는 우리의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거칠 것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트럼프가, 한 기업인에게 이같은 찬사를 바쳤다. 자신이 대통령에
태양 코로나 관측용 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있다. / NASA CODEX의 모습과 ISS 외부에 설치될 위치 등 개념도. / 우주청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용 기기 CODEX가 이제 본격적인 관측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CODEX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5일 23시 52분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스페이스X로부터 발사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드래곤 화물선과 발사체 2단 분리 정보를 확인했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ISS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
우리나라도 행성 탐사용 로버(Rover)의 핵심 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관이 함께 진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 구동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을 가졌다. 로버는 유ㆍ무인으로 운용되는 우주 탐사 차량으로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100여개 이상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며 GM, 록히드마틴,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적으로 로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도 우주 신산업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로버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우주에서도 작동 가능한 로버 부품 개발 사업을 최초로 기획해 민간 주도의 첨단 우주 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모빌리티(한자연, 현대자동차) △로봇(로보트로) △원전(한국원자력연구원) △우주(져스텍) △첨단 부품(한일하이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우주 부품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져스텍(위성)과 한일하이테크(발사체)는 물론, 현대차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미공동개발 CODEX를 싣고 ISS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위 사진부터)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8분 후쯤엔 1단 로켓 부스터가 안전하게 착륙했고, 발사 9분 30초쯤 뒤에는 CODEX가 탑재된 드래곤 캡슐이 궤도를 향해 분리됐다. / NASA, space.com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장비인 CODEX가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을 향해 출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29분의 일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이번 발사는 NASA를 위한 스페이스X의 31번째 재보급 임무로, ISS에 약 6000파운드(2700kg)의 물품을 전달하는 미션이다. 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발사 후 약 8분 정도가 지나 첫번째 스테이지인 로켓 부스터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 발사체의 다섯번째 발사와 착륙이다. 로켓의 상단인 '카고 드래곤 캡슐'은 발사 후 약 9분 30초 뒤에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다. 그런 다음 드래곤은 ISS를 추격하기 시작하여 미국 동
달 탐사 1단계의 '다누리'와 2단계(오른쪽 사진)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상상도. / 항우연, 연합뉴스 한국이 달 표면에 착륙해 자원탐사 등 연구 활동을 벌이기 위한 착륙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에 보낼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10년간 약 53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30일 체결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달 착륙선은 말 그대로 달의 궤도가 아닌 달 표면에 직접 상륙하기 위한 비행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달 탐사 1단계 사업으로 2022년 발사된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 100㎞ 안팎을 비행하며 항공사진 촬영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달 지표면에 착륙한 적은 없다. 2032년으로 예정된 발사에 성공할 경우, 소련·미국·중국·인도·일본에 이어 달에 착륙한 6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달 상륙에 따른 연구 활동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을 지휘하는 류동영 달착륙선프로젝트팀장은 “달에 물이 있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며 달 현지 자원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시와 진주시에 들어서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의 명칭이 이렇게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31일 관보에 명칭·유치업종·개발기간 변경을 포함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변경 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국토교통부는 먼저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명칭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로 바꾸고, 개발기간(2017년∼2024년 10월)을 1단계(2017년∼2025년 1월)와 2단계(2017년∼2025년 6월)로 나누면서 늦췄다. 경남도는 4일 이같은 상황변경을 발표하면서 지난 5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점이 명칭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또 금속가공부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장비제조업, 고무제품·플라스틱 제조업 등 유치업종에 항공기 부품 수리, 연구개발업(진주지구)을 추가했다. 면적은 진주지구가 311㎡ 줄고, 사천지구는 7610㎡가 늘었다. 경남도는 이번 명칭 변경 및 유치업종 추가가 지지부진한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분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17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가까운 진주시 정촌면 일대 진주지구(83만㎡), 사천시 용현면 일대 사천지구(82만㎡)로 나눠 항
▲1 ▼2, 지구와 우주선이라는 느낌은 확실한데... 이 사진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구는 빠르게 회전하는 천체다. 그리고 둥글다.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평평한 것이 아니라, 둥글고 빠르게 회전한다. 지구에서 조금만 벗어나 우주로 올라가 보면 안다. 달까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올라가도 그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위의 2개의 사진을 보자. 무엇을 찍은 것일까. ▲1.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장시간 노출로 찍은 지구 사진. 미국의 미시간 호수 근처의 도시 불빛을 장시간 노출로 찍은 것이다. 둥근 지구 위쪽으로 오로라가 보이고, 사진 위쪽에는 ISS의 아랫부분이 함께 찍혔다. ▼2. 역시 ISS에서 찍은 사진으로 멕시코 북부의 도시들이 뿜어내는 불빛을 장시간 노출로 촬영한 것이다. 두 사진 모두 2024년 10월 24일에 찍은 것을 NASA가 최근 공개한 것들이다. ISS에서 장시간 노출 사진으로 유명한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 상공에서 도시 불빛이 400km 아래서 빛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지평선에서 오로라, 즉 북극광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빠르게 돌아가는 지구를 더 빠르
1986년 1월 24일 천왕성의 작은 얼음위성 미란다가 보이저 2호에 찍혔다. / NASA JPL 47년 넘게 우주를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 2호가 연일 화제다. 며칠전, 보이저 1호와의 교신에 성공해 과학자들을 흥분시켰는데, 이번엔 2호가 찍은 사진들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지나가면서 찍은 천왕성의 작은 얼음위성 '미란다(Miranda)'가 한때 표면 아래에 깊은 액체 바다가 있었다는 추정을 해냈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란다에는 오늘날에도 그 바다의 잔해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다. 천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행성으로 거대한 얼음으로 되어 있다. 1986년, 보이저 2호는 미란다를 통과하면서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흉터, 분화된 지역 등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이 조금씩 드러났다.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 톰 노드하임 등 연구팀은 표면 특징을 역공학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학을 설명하고, 어떤 유형의 내부 구조가 오늘날의 미란다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 했다. 연구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 등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
NASA와 ESA가 할로윈을 맞아 공개한 '유령의 두 눈 같은 한쌍의 은하' 이미지. 제임스웹, 허블 우주망원경의 이미지를 합성해 완성했다. / NASA, ESA 할로윈을 맞아, 세계 우주관측업계에서 화려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가장 강력한 2개의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과 허블(Hubble) 우주망원경이 '피에 젖은 두 눈'처럼 보이는 '유령같은 한쌍의 은하(Spooky Pair)'를 찾아 공개했다. 제임스웹과 허블은 수백만 년 전에 나타난 IC 2163과 NGC 2207로 알려진 두 개의 나선은하를 이미지화하기 위해 협력했다. 충돌하는 두 은하는 큰개자리 별자리인 '빅독(Big Dog)'에서 약 80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두 은하가 방출하는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의 우주사령탑 NASA와 ESA에 따르면, 이 한 쌍의 은하는 현재 충돌하여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 있으며, 이 과정은 약 10억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JWST 팀은 새로운 이미지에 첨부된 설명에서 "이 은하들을 깊이 주시하세요"라면서 "이 은하들은 얼굴의 윗부분에서 피가 솟구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타는 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