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계룡대에서 열리고 있는 KADEX2024에 참가한 대한항공, KAI, LIG넥스원 등 기업들이 첨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 각 회사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2일 개막해 6일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 2024는 국내 방산기업과 국내외 핵심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장이다. 3만7600㎡ 전시면적에 국내외 365개사가 참가해 약 1500개이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메쎄이상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충남 등이 후원하는 대형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한화 3사,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한항공 등 대표 방산 기업들이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등 그룹 방산 3사가 참가했는데,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를 전시한다. 이 차량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을 대신해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별이 빛나는 밤'의 별들이 만들어낸 소용돌이가 실제 하늘의 현상과 거의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양뿐 아니라 밝기와 상대적 거리 등도 유사하다. / space.com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다.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움직이는 하늘을 만들어내는 극적인 붓질로 누구나 보는 즉시 감동을 받게 된다. 반 고흐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뭔가 원초적인 것을 말해주는 듯한 그림이다. 왜 그럴까?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이 지극히 '회화적인 그림'이 실제로 물리학의 법칙을 따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89년에 완성된 이 화려한 그림은 하늘에서 빛나는 천체들을 우리 마음대로 자유롭게 본 것을 그려낸 것 같지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별빛의 소용돌이가 실제로 '난류 흐름의 법칙'을 준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관성 에너지를 기반으로 대기의 움직임과 규모를 예측하는 난류 이론인 '콜모고로프의 법칙(Kolmogorov's law)'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콜모고로프의 법칙은 에너지가 큰 와류에서 작은 와류로 흐르다 이윽고 사라지는
KAI 강구영 사장이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0월 1일 창사 25주년을 맞아 9월 30일 경남 사천시 소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각 부문별 임·직원, 조종사·정비사, 신입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동식 사천시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이계훈·박인호 전(前) 공군참모총장, 정광선 전(前) 한국형전투기 사업단장, 이상명 전(前) 수리온·LAH 사업단장, 역대 CEO, 노동조합위원장, 사외이사, 퇴임임원, 주요 고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구영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하며, “해외수출 없이 제2의 성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KAI는 199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이후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5월 27일이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 4일까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국가기념일은 정부가 제정·주관하는데 '법정기념일'이라고도 한다. 문화예술 창달, 윤리적 가치 확립을 위해 국민적 인식을 같이 하는 날이나 과학기술 등 국가 주요 정책에 의의가 있을 경우 지정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이 모두 공휴일인 것은 아니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등 일부만 공휴일로 돼 있다. 공휴일이 되려면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지정돼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기리고, 더많은 행사가 가능하도록 '세종대왕 나신 날'을 지정했고, 우주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분야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우주항공청 출범일인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세종대왕 나신 날'과 '우주항공의 날'은 각각 한글 관련 행사나 위성, 우주탐사 등에 관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2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ISS로 향하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이 29일 새벽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다. 팰컨9 로켓은 수시로 발사되지만 이번엔 좀 특별하다. 우주비행사가 2명만 탑승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ISS에 머물고 있는 다른 두사람을 위한 짐들을 잔뜩 싣고 떠났다. 크루 드래곤의 이름을 '자유(Freedom)'이라고 붙였다. ISS에 머물고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인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난 6월에 우주로 간 사람들이다.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들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스타라이너 기체 결함으로 8일간 머물 예정이 마냥 길어지다가 결국 스타라이너가 무인 상태로 지상으로 돌아왔고, 이들 2명은 새로운 우주선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이번 크루 드래곤을 타고, 내년 2월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같은 복잡한 사정이 있는 드래곤 캡슐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와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첫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6명이 선정됐다. 공개모집과 항우연 원장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차기 항우연 원장을 위한 6배수 후보가 최근 선정된 것이다. 2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6배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10월 2일 발표 평가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3배수를 결정한 뒤 인사검증과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1인이 선정되면 우주항공청장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과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기관일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이 아닌 우주항공청장 승인절차를 밟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항우연은 국산 로켓 누리호,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를 개발한 우리나라 핵심 우주·항공 연구기관이면서, 민간우주시대에 맞춰 우주항공청을 보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주목되는 과학계 기관이다. 6배수에 오른 후보로는 △한국항공대 출신의 정책 전문가인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상철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노웅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이중 황진영 박사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우주청과 산업부, 방사청은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우주청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주산업의 표준이 세워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27일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방사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별 우주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을 실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주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처는 다음과 같은 협력 사항에 합의하였으며, 표준화를 통해 민과 군의 수요를 모음으로써 그간 외산이 주류였던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기업 육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에 대해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을 수행할 '크루 드래곤'이 발사대에 서있다. / spaceX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남겨진 두 우주인을 데려올 대체 우주선이 곧 발사된다. 보잉의 야심찬 '스타라이너' 계획이 망가지고 경쟁사 스페이스X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캡슐 크루 드래곤과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릴 팰컨9 로켓이 최근 발사 리허설을 마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당일 기상 여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낮 12시 54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9’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소속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탑승해 ISS로 향한다. 이번 비행은 NASA가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함께하는 9번째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다. 그동안은 스페이스X
기창돈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26일 서울대 공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학교 항공우주공학과 GNSS 연구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SNUGLITE-Ⅲ'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내년 11월 4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지구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쌍둥이 미니위성을 탑재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팀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인 가칭 '스누글라이트-3(SNUGLITE-Ⅲ)'를 소개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을 말한다. 스누글라이트-3은 3U 짜리 큐브위성 2기로 구성됐으며 둘을 합쳐도 무게가 6.2㎏밖에 되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스누글라이트-3은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쌍둥이 큐브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하기 때문에 단독비행을 할 때보다 넓은 면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기창돈 교수는 "의학에 비유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기온과 기압, 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확보할 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9월 26일 LIG넥스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인공위성분야 개발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에 진행된 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인공위성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 30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차례로 방문하여 인공위성부문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들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또한,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 확대를 건의하며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국내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렴하고, 인공위성 분야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향후 인공위성 개발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였다”며, “우주경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