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수송' 상호업무협약.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산업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을 잡은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우주수송기술 개발 및 연관 사업 분야에서 기술 및 영업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체계종합업체로 엔진 및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2032년 달 착륙선 수송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액체 메탄 기반 엔진 우주발사체 '블루 웨일'을 포함한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발사체, 친환경 우주추진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제성·상업성을 갖춘 우주수송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페리지의 사업 확장에도 더욱 속도
영국 울버햄튼의 X 사용자 슈가 자신의 X에 남긴 '회오리' 사진. / X 유럽 하늘에 외계인이 나타났다? 아니면 어떤 은하가 접근했나? 커다란 위성이 무슨 현상을 일으켰나? 태양 때문에 특이한 오로나가 나타난 것인가? 영국, 크로아티아, 폴란드, 헝가리 등의 유럽 상공에서 월요일인 3월 24일 밤에 이상한 나선형 섬광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 X에 줄지어 올렸고, 이 빛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요청이 항공우주 당국에 빗발쳤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사진과 동영상에 잡힌 빛무리는 하얗고 파란 색상을 보이는 나사모양, 회오리 물결 같은 형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선형 은하의 모습이거나 영화에서 가끔 보게되는 우주로 통하는 통로가 열리는 순간 비슷하다. 과학자들은 이 빛의 정체가 아주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생긴 현상이고, 외계인이 만든 것은 더욱 아니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만든 현상임을 밝혀냈다. 이상한 창백한 파란색 회오리의 원인은 미국 동부시간 월요일 오후 1시 48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스페이스 발사단지 40(SLC-40)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카시니 탐사선이 2006년에 촬영한 토성의 고리. / NASA, ESA, JPL 2025년 3월 23일 토성의 고리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 Starry Night 우리 태양계에서 아주 특이한 형태로 주목받는 행성이 토성이다. 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모자 같은 고리 덕분이다. 그런데, 그 상징적인 고리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는 때가 있다. 왜 그럴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토성의 상징적인 고리들이 지금 사라지고 있다. 미국 동부표준시 3월 23일 오후 12시 4분, '고리 평면 교차(ring plane crossing)' 현상이 일어났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4분이다. 지구에서의 우리 시선과 토성의 고리 기울기가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의 우주관측 사이트 In-The-Sky.org에 따르면, 13~15년마다 토성의 고리가 우리 시선과 일치하기 때문에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관측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고리 평면 교차'는 안타깝게도 쉽게 관측하기 어려운 시점에 일어났다. 북반구에서는 잘 관측되지 않는 시점이고, 남반구에서 가장 잘 볼 수 있긴 하지만, 동쪽 지평선에 펼쳐짐으로써 아침
1. NASA의 홈페이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부분의 첫 설명문에 '첫 여성, 첫 유색인종, 첫 협력국'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문장이 포함된 과거 내용. 2. 최근 업데이트 되면서 앞의 부분이 빠진 홈페이지. 3.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 대한 설명 페이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EI 폐기' 정책이 추진되면서 많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 이번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 선정을 놓고 설왕설래가 진행되고 있다. NASA 홈페이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달에 여성 우주비행사,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보낸다'는 말이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여성, 유색인종 선발 정책의 폐기 또한 철회라고 보도하는 언론들이 많이 생겼다. 국내언론도 앞다퉈 '트럼프 때문에 여성, 유색인종 우주인 선발 물건너갔다'는 취지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보도들이 쏟아지고 난 뒤, NASA는 "홈페이지의 말을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우주인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미국언론에 설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NASA 홈페이지에서 아르테미스 미션 관련 업그레이드에서 'NASA는 달에 첫
미국 거부 제드 맥캘럽(오른쪽)의 기업 '배스트'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헤이븐-1' 건설에 나섰다. / Vast 미국의 암호화폐 거물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천명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와 리플(Ripple)의 창립자 제드 맥캘럽이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배스트(Vast)를 통해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다. 맥캘럽은 향후 인류가 '다행성 종족'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트의 목표는 2026년까지 첫번째 우주정거장인 '헤이븐-1'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NASA로부터 수익성 있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며,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대체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맥캘럽의 이러한 도전은 큰 위험을 동반한다. 그가 순자산 10억 달러를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캘럽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극도로 합리적이면서도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우주 탐사 열망은 일론 머스크의 그것과 유사하다. 특히 2021년 배스트 설립 당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9일만에 재사용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주탐사에서 극적으로 획기적인 대목 중 하나가 로켓 재사용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발사에서 1단 로켓, 메인 부스터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십분의 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이 스페이스X. 그중에서도 팰컨9 유용성은 세계 위성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정도에 이른다. 그 팰컨9 로켓이 다시한번 기록을 세웠다. 재사용 준비시간 신기록이다. 기존 14일 정도에서 9일 수준으로 당겨진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월 21일 오전 2시 4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9일 전 3월 11일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와 태양탐사선 '펀치(PUNCH)'를 싣고 발사된 바로 그 팰컨9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NROL-57 미션을 위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했다가 복귀했다. 21일 발사된 팰컨9의 1단계 로켓 부스터는 금요일 새벽, 발사 후 약 7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반덴버그에 착륙했다.
꽃샘추위 속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3월 16일 일요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2만명의 러너들과 그들의 가족들로 가득 찼다. 자기 돈 내고, 그 추위 속에서 42km가 넘는 거리를 뛰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몸을 움직이며 환호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138억년 우주의 길고 긴 역사와 비교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한 사람 한 시대와 비교하면 길고 긴 200만년의 시간은 기나긴 ‘우주적 시간’이다. 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240만년, 혹은 50만년 전부터 시작된 인간의 진화는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일어서고 달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운동철학자의 말처럼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집단으로 멀리달리기를 축제로 즐기는 동물인 인간”이 어느 순간 탄생하게 된다. 인간의 진화와 신체적 특징에서 현대인의 건강문제를 다룬 두 권의 책. / cosmos times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본 투 런(Born to Run)>이라는 책이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잘 뛰도록 진화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좀 과장적으로 말하자면, 뛰어야 사람이다. 다른 동물들과 대표적인 차이점이 장거리달리기라는 말이다. 데즈먼드 모리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 뒤로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있다. / Firefly Aerospace 달의 지평선 너머로 밝게 빛나는 태양이 저물고 있다. 블루고스트가 마지막 임무로 보내온 영상이다. 달에서 본 일몰. 환상소설 같은 일들이 현실인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3월 16일 임무를 마친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가 달의 일몰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파이어플라이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현지의 많은 언론들을 비롯해 세계가 이 사진에 푹 빠져들고 있다. 블루고스트는 1월에 발사돼 지난 2일 달 앞면 북동쪽에 있는 현무암 평원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달 착륙에 성공한 두번째 민간 우주선인 블루 고스트는 2일부터 16일까지 14일 동안 탐사 활동을 한 후 임무를 종료했다. 일몰이 시작 순간 번쩍이다 어두워지면서 땅거미가 드리우는 달의 일몰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 Firefly Aerospace 블루 고스트가 보내온 달의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서쪽에서 지는 해 위로 지구와 금성이 등장해 반짝이고 태양이 지면서 달빛이 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주위에는 녹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전과 메시지를 담아 공간 베이스로 재해석한 'SPACE 포스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진행한다.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하여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Top Tier)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의 빅 서클이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6000억
우주비행을 앞두고 마련된 특별한 인터뷰를 알리는 NASA+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조니 킴의 공식 인물사진. / NASA+ "NASA에 거의 8년 동안 있었다. 우주 미션에 조금이라고 기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계 우주비행사로 유명한 조니 킴(Jonny Kim, 41)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감격스러워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 그동안 여러번의 실제 우주비행에 도전했으나 실현되지 못해 안타까워했는데, 마침내 다음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조니 킴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올라가 8개월 동안 각종 우주미션을 실행하게 된다. NASA는 이번 우주비행을 위해 미국 동부시간 3월 19일 오전 9시에 온라인 인터뷰를 마련했다. 러시아의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있는 '스타시티'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조니 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NASA에서 거의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이 보는 모든 우주 임무, 유인 임무이든 무인미션이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