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항우연 우주항공청이 2조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기 위해 시도한 첫 단계인 특정평가가 불발됐다. 우주청은 특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개편 절차인 기획재정부 적정성 재검토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5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특정평가 대상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 2월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 형태로 개발하기로 하고 연구개발(R&D) 사업을 개편하기 위한 절차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특정평가를 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정평가는 예타 당시 예상할 수 없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계획 변경이 있을 때 가능하며, 사업 예산이 15% 이하로 증액될 때 가능하다. 우주청은 사업 변경 계획으로 메탄 엔진 기반의 발사체를 개발해 추후 재사용화하는 1안과 함께 기존 차세대발사체 방식인 케로신(등유) 방식 100t 엔진 2기를 보태는 2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위는 전문가
미국 아티스트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 : 인피니티' 전시가 25일 DDP에서 시작된다. / 현대카드 내일 25일 금요일, DDP가 우주 프로젝트 전시의 현장으로 바뀐다. 현대카드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 톰 삭스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Space Program) 시리즈' 200여점을 소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은 현대카드가 2018년 선보인 '위켄드(The Weeknd)' 공연 이후 7년 만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은 톰 삭스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Infinity)'의 작품 전체를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톰 삭스는 합판, 박스, 테이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산업 재료를 활용해 대중문화와 기술, 디자인의 상징적인 주요 산물을 브리콜라주(Bricolage, 손에 닿는 대로 아무 것이나 사용하는) 기법으로 정교하게 재제작하는 아티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선저우 20호에 탑승할 천둥 사령관(가운데)과 천중루이(오른쪽), 왕제(왼쪽) 우주비행사. / CMSA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우주인들을 태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0호'를 24일 목요일에 발사한다. 중국중앙TV(CCTV)와 연합뉴스 등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23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5시 17분(현지시간) 선저우 20호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선저우 20호는 약 6시간 반 뒤 톈궁의 핵심 모듈의 방사형 포트에 도킹할 것"이라면서 "이후 6개월간 머무르다가 올해 10월 하순 둥펑 착륙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저우 20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는 천둥(陳冬·사령관/지령장), 천중루이(陳中瑞), 왕제(王傑) 등 남성 3명이다. 천둥 사령관은 선저우 11호와 선저우 14호 비행 임무를 수행했으며, 2년 만에 다시 사령관을 맡았다. 천중루이는 우주 엔지니어 출신, 왕제는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둘 다 2020년에 우주비행사로 선정되었으며,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다. 선저우 20호 승무원들은 지난해 1
NASA의 은하진화 탐사팀이 제작한 안드로메다 은하의 상세 이미지. / NASA, JPL-Caltech 지구, 아니 우리은하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는 거대은하가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다. M31, 메시에31이라고 공식적으로 불리는 안드로메다에는 매우 기이한 형태로 작은 위성은하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안드로메다 은하 주변의 위성은하들은 일반적 우주론 모델과는 일치하지 않는 형태로 분포해 있다. 표준모델에 따르면 위성은하의 분포는 무작위적이어야 하는데, 안드로메다 주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위성은하들이 일정한 평면 위에 배치되어 있어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거대 은하 주변의 작은 은하들은 대체로 큰 은하에 잡아먹히면서 큰 은하를 더욱 크게 만드는 먹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안드로메다의 위성은하들은 아마도 최근에 합류한 마지막 '먹잇감'들로 보이는데, 일정한 평면 위에 존재하고 있다. 안드로메다 성운 주변에 있는 왜소 위성은하들. / NASA, ESA 포착된 37개의 위성은하 중 단 한개를 제외한 모든 것이 일정한 편향성을 보이면서 안드로메다 회전축의 한쪽에 있는 현상은 매우 특이하다는 것이 천문
한국의 우주항공, 방위산업 제조업 분야 투자 매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주요 국가의 항공우주 및 방위 제조업의 투자 매력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미국·싱가포르에 이어 전세계 3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노동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 육성 정책 등이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됐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주요 국가별 항공우주 제조업 매력도 순위(2024 Aerospace Manufacturing Attractiveness Ranking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PwC는 방위산업 분야의 투자자 및 생산 업체를 위해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년에 한번씩 항공 산업 발전에 유망한 국가를 분석 및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매력도 지수는 △원가 경쟁력 △경제력 △지정학적 위험 △인프라 △노동 △산업 경쟁력 △세금 정책 등 7개의 객관적 지표를 종합 분석해 매겨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3위가 됐는데, 이는 8위였던 2023년 결과보다 5단계 상승한 순위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우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근접촬영을 통해 포착한 '도널드요한슨' 소행성의 특이한 모습. / NASA, Goddard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길쭉한 형태의 희한하게 생긴 소행성을 포착했다. 지구에서 2억3000만km 떨어져 있는 소행성 '도널드요한슨(Donaldjohanson)'을 만나 근접비행하면서 촬영을 했고, 그 결과, 루시가 항행하면서 두번째로 만난 이 소행성은 땅콩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현지시간 21일 NASA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한 설명에 따르면, 루시는 지난 20일 오후 1시 51분(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51분) 화성~목성 사이 소행성대의 도널드요한슨 소행성에 960km까지 접근하면서 근접촬영했다. 그 결과 이 소행성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감자 같이 울퉁불퉁한 덩어리형태를 지닌 것에 비해 도널드요한슨은 껍질을 벗기기 전의 땅콩같은 모습이다. 약 1억50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널드요한슨은 길이 8km, 너비 3.2km로 기존 추정치보다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오래전 두 천체가 충돌하면서 이런 모양이 됐을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1, 2단 로켓의 분리(가운데 사진)되고, 위성 분리까지 성공했다. / spaceX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10시 3분경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국방부가 긴박한 오전시간을 보내며 조금 전 공식적으로 정찰위성 4호기의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21일 오후 8시 48분에 해당한다. 어둠 속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솟아올랐으며 발사 2분 20여초 뒤 1단 로켓과 2단 로켓의 분리가 이뤄졌고, 10여초 뒤에 우리 군 위성을 포함한 여러개의 페이로드를 분리해 궤도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국방부에 따르면 로켓에서 분리된 우리 군 정찰위성은 목표궤도에 정상적으로 배치된 것이다. 팰컨9의 1단계 로켓은 발사 약 8분뒤 성공적으로 수직 착륙함으로써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우리 군은 이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한국군 정찰위성 4호기를 싣고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한국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오전 지구로부터 약 500㎞ 떨어진 우주를 향한다. 우주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적의 지휘부를 감시하는 등의 목적이다.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 48분경(미국 동부표준시 21일 오후 8시 4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정찰위성을 탑재하고 날아갈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현지 기상 등 여건에 따라 발사는 하루 뒤인 23일 오전 8시 26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은 2024년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군집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주기를 추가 단축하여 북한의 도발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하여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우주가 위험한 곳이라는 건 이미 충분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명백히 설명했어요. 하지만 아름답기도 하죠. 아주 숭고하고, 특이하고, 경이롭고, 생각하게 만드는 곳임은 틀림없어요. 물질과 에너지의 찬란한 색채로 그려진 캔버스입니다. 물리학은 바로 그 캔버스 위의 붓이에요. 수 세기 동안 우주는 우리를 기다렸어요. 신비로움을 한 꺼풀 벗기면 새로운 신비가 드러나지요. 우주는 우리가 여행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주의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행성에 발이 묶인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한정적이므로 우주로 가야 합니다. 새로운 흙에 손을 넣어 보고 새로운 빛을 봐야 해요. 배우고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서요."(531쪽_마지막 경고) 일반인도 약간의 훈련을 거치면 우주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물론, 오래전부터 목숨을 건 도전에 기꺼이 나선 직업 우주비행사들도 있다. 눈앞에 다가온 우주비행시대, 우주여행을 한다는 것, 우주에서 생존한다는 것, 우주에서 삶을 마감한다는 것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가 발간됐다. NASA 고문이자 미국 천체물리학자인 폴 서터(Paul Sutter) 교수가 쓴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이라는 책이다. 송지선 옮김,
70세의 NASA 우주인 돈 페티트가 ISS 체류를 마치고 카자흐스탄의 평원에 무사히 착륙해 구조되고 있다. / NASA "어머니 지구여,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70세의 현역 미국 우주비행사가 7개월 넘게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며 각종 임무를 수행하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 돈 페티트(Don Pettit)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ISS를 떠나기 직전, 소셜 미디어 X에 이같이 썼다. "Mother Earth, I am coming home." 돈 페티트가 타고온 소유즈 MS-26 우주선이 ISS의 모듈에서 도킹해제(사진 위)한 뒤, 지구로 귀환해 착륙하고 있다. / ROSCOSMOS, NASA ▶7개월만에 지구로 돌아온 돈 페티트 NASA 우주인 돈 페티트는 미국 동부표준시 4월 19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20분)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의 알렉세이 오브치닌(53세), 이반 바그너(39세)와 함께 소유즈 MS-26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난지 7개월여 만에 카자흐스탄의 외딴 초원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4번째 ISS 체류를 마치면서 그의 우주체류 기록은 590일이 되었다. 낙하산을 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