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극지방(위 사진의 오른쪽)에는 얼음형태로 존재하는 물이 많이 있는데, 그 기원으로 태양풍을 꼽는 이론을 태양풍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증하는 연구가 NASA에서 진행됐다. / NASA, JPL 달에는 물이 있다. 액체 상태는 아니지만, 남극처럼 유인 탐사의 대상이 되는 곳은 얼음형태의 물이 많은 곳이다. 그 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태양에서 방출되는 전하 입자, 즉 태양풍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여 물 분자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실험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지구의 달에 존재하는 물은 주로 얼음 형태로 달의 극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크레이터(분화구) 내부가 물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달 표면에 있는 물의 기원을 태양풍에서 찾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행성(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실렸다고 NASA가 최근 발표했고, 이를 어스닷컴, BBC 등 서방 매체들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NASA 과학자들이 태양
배우 배두나 씨가 달에 땅을 갖고 있는 '달 지주'임을 밝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달 지주'가 될 수 있는걸까?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매주 월요일 10시 10분 방송)' MC를 맡고 있는 배두나는 4월 14일 방송된 '알쓸별잡: 지중해' 3회에서 바르셀로나 도착 하루 전,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지구별 여행자들의 수다 속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했다.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주제는 크루즈였다. 호텔 혹은 쇼핑몰 같기도 한 22층짜리 초대형 크루즈 안에는 약 8000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인구 5000명 이상이면 도시로 분류되는 만큼, 이 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인 셈. 이야기는 바다와 달로 이어졌다. TvN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고 있는 배우 배두나 씨가 '달 지주'가 된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 TvN ▶달에도 있는 바다, 사람이 살려면....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바로 "이렇게 거대한 배가 어떻게 바다에 떠 있는가?"였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부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실험도구까지 동원했다. 부력은 물속에 잠긴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 들어올리는 힘. 즉, 쇠로 만든 배라도
달과 화성을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가하는 국가가 2025년을 맞아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초 핀란드가 참가한데 이어, 현지시간 4월 8일 방글라데시가 동참했다고 NASA가 발표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 참가국은 모두 54개국이 됐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협정식이 진행 된 뒤 NASA의 재닛 페트로 국장대행은 "방글라데시의 협정 서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우주 탐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확고한 역할을 맡을 의지가 있다. 이는 우리의 달 여행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방글라데시의 놀라운 재능과 비전이 인류의 다음 위대한 우주탐사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정 서명식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장관 아쉬라프 우딘과 다카 주재 미국 대사관의 트레이시 제이콥슨 담당관이 참여했으며, 페트로는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영인사를 전달했다. 방글라데시 수석 고문 무하마드 유누스는 "아테미스 협정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헌신은 NASA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달의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6호'(아래 사진)가 가져온 토양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수분 차이 지도를 만들었다. / nature, CNSA, space.com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앞면과 뒷면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험하고 삭막한 것으로 알려진 달의 뒷면, 이번에는 앞면보다 더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에 존재하는 물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중요한 지표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달의 뒷면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밝혀질수록 달 탐사의 방향도 점점 확실해질 수 있어서 달의 물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센 후(沈虎) 박사 연구팀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 시료는 수분 함량이 달의 앞면보다 적었다”고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고 이를 사이언스와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의 아폴로와 구소련 루나, 중국 창어 5호 등이 달의 앞면에 착륙해 여러 토양 시료를 보냈지만, 달의 뒷면에 대한 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6월 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창어 6호가 보낸 달 뒷면 토양 시료
NASA는 EDS 기술을 통해 유리와 라디에이터에서 달 먼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 NASA 달 탐사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모험인데, 그 중 하나가 달의 토양이다. 푸석한 돌조각과 먼지로 구성된 '레골리스(Regolith)'라는 이름의 달 표면토는 작은 충격에도 심각한 먼지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달 착륙선들이 착륙할 때면 피어오르는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달의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NASA의 '전자기 먼지 차폐체(EDS, Electrodynamic Dust Shield)'는 지난 3월 16일에 미션을 마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미션1에서 달의 다양한 표면에서 레골리스를 제거하는 능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달의 먼지는 매우 거칠고 정전기적이어서 전하를 띠는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우주복과 하드웨어부터 인간의 폐까지 모든 것을 손상시킬 수 있어 달의 먼지는 달 표면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 EDS 기술은 전기역학적 힘을 사용하여 표면에서 달의 먼지를 들어 올리고 제거한다. 위에 있는 '비포(before)' 이미지는 레골리스 층으로 덮인 유리와
파이어플라이의 세번째 달 탐사 도전에 블루 오리진의 하니비 로보틱스가 제작한 로버가 동원된다. / 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와 블루 오리진의 자회사인 하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는, 하니비가 2028년 달 표면 서쪽의 그루이투이젠 돔을 탐사하라는 NASA의 미션 지시에 따라 달 탐사 로버를 제공하기로 파이어플라이와 계약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발표했다. 달 착륙에 이미 성공한 적 있는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착륙선에 실려 달에 착륙하게 되면 하니비 로버는 탐사된 적이 없는 달의 일부인 그루이투이젠 돔의 독특한 구성을 조사하기 위해 NASA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인스페이스 시스템즈 수석 부사장 폴 에버츠는 "하니비 로보틱스는 태양계 전반에 걸친 탐사를 위해 설계된 첨단 로봇 공학 및 하드웨어의 유산을 기반으로 이 탐사 로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임무 수행 중에 파이어플라이의 '엘리트라 다크' 이송 우주선은 먼저 블루 고스트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킨 뒤 궤도에 남아 장거리 통신을 제공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그뤼투이젠 돔에 착륙하여 하니비 로보틱스 로버를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 뒤로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있다. / Firefly Aerospace 달의 지평선 너머로 밝게 빛나는 태양이 저물고 있다. 블루고스트가 마지막 임무로 보내온 영상이다. 달에서 본 일몰. 환상소설 같은 일들이 현실인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3월 16일 임무를 마친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가 달의 일몰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파이어플라이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이 화제다. 미국 현지의 많은 언론들을 비롯해 세계가 이 사진에 푹 빠져들고 있다. 블루고스트는 1월에 발사돼 지난 2일 달 앞면 북동쪽에 있는 현무암 평원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달 착륙에 성공한 두번째 민간 우주선인 블루 고스트는 2일부터 16일까지 14일 동안 탐사 활동을 한 후 임무를 종료했다. 일몰이 시작 순간 번쩍이다 어두워지면서 땅거미가 드리우는 달의 일몰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 Firefly Aerospace 블루 고스트가 보내온 달의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서쪽에서 지는 해 위로 지구와 금성이 등장해 반짝이고 태양이 지면서 달빛이 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주위에는 녹
달 표면의 용암 바다를 형상화한 이미지. / NASA, Goddard Space-flight-center 중국과학자들이 창어 6호가 채집해 온 달 뒷면 토양 샘플 캡슐을 꺼내고 있다. / space.com 달 뒷면은 한때 광활한 마그마 바다였다는 증거가 나왔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 뒷면에서 채집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창어 6호는 2024년 5월초에 발사돼 달 뒷면의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한 후 작년 6월말 달의 뒷면에서 역사상 최초로 토양 샘플 약 1935g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왔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회수한 현무암 조각들을 분석해 이 암석들이 과거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폴로 임무가 수집한 달 앞면의 토양 ‘저티타늄 현무암’과 유사한 구성 성분과 형성 시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같은 현상은 달이 형성 초기에 광활한 액체 상태의 마그마 바다가 있었고 이 상태가 수천만 년~수억 년 동안 지속되었을 것이라는 기존 모델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중국과학자들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고, 이를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표면에 착륙해 달과 지구, 태양의 모습을 포착한 블루 고스트가 임무 종료했다. 달에서 본 개기일식 장면은 숨막히는 장관이다. / Firefly Aerospace 굿바이, 블루 고스트! 블루 고스트가 운명했다. 민간 우주선으로는 사실상 최초로 달 표면에 완전하게 착륙한 기록을 세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예정된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가동을 종료했다. 태양빛에 의해 작동되는 파이어플라이는 미국 중부시간 17일, "블루 고스트가 전날 오후 4시 15분 마지막 데이터를 전송하고 목표를 100% 달성한 뒤 임무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블루 고스트는 3월 2일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에 착륙한 뒤 태양 빛이 비친 346시간 동안 작동했으며, 이후 완전히 어두워진 달의 밤(lunar night)을 맞아서도 약 5시간 더 작동한 뒤 수명을 다했다. 지구 기준으로는 14일이 넘는 시간이다. 파이어플라이의 한국계 CEO 제이슨 킴은 성명을 통해 "완벽한 달 착륙 후, 파이어플라이 팀은 즉시 달 표면 미션에 착수
황홀한 우주쇼가 펼쳐졌다. 521년만에 재현된 '콜럼버스 개기월식'이며, 3월의 보름달로 '블러드 문' '웜 문'으로 이름 붙여진 월식이었다. 미국 대륙 전체와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지에서 목격된 이 우주쇼는 오로라까지 더해지면서 천문관측자들에게 축제 같은 날이 됐다. 달-지구-태양, 이렇게 3개의 천체가 늘어서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났고, 월식 이전에는 태양빛의 묘기로 인해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 문이 되었다. 스코틀란드의 개기월식과 블러드문을 찍은 스페이스닷컴의 조시 듀리(Josh Dury)의 작품들은 이 날의 개기월식이 얼마나 멋진 장면들을 연출했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위에 있는 3장의 사진은 스코틀란드 아핀 상공의 우주쇼를 담은 것들이다. 게다가 달이 빛을 잃으면서 밤하늘의 오로라가 더욱 선명하게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월식의 밤은 더욱 멋진 축제가 되었다. 소셜미디어 X에는 다양한 오로라 사진과 동영상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오로라 체이서인 빈센트 레드비나는 알래스카 상공에서 개기일식과 함께 나타난 오로라를 촬영해 X에 업로드했다. "블러드 문만을 찍은 것이 아니라, 블러드 문과 북극광을 찍었다"고 스스로 감탄했다.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