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 spaceX 한국형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 5기를 궤도에 올리는 '425사업'이 내년 상반기면 일단락된다. 올해 안에 3호기를 쏘고 이어 내년 2월 4호기, 5월에 5호기 발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군(軍), 언론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3호기를 다음 달 3~4주 차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다. 3호기는 1·2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으로, 정부와 군은 스페이스X 측과 3호기의 구체적인 발사 날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군은 425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4기(2~5호기)와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 1기(1호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1호기는 작년 12월 2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각각 발사됐다. 1호기는 전
'주하이 에어쇼'에 등장한 중국 5세대 스텔스기 J-35A와 러시아 5세대 전투기 Su-57. / 연합뉴스 중국 최대 에어쇼가 개막했다. 중국 최신예 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 Zhuhai Airshow, 中国航展)'가 12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광둥성 주하에(珠海)에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초대형 에어쇼다. 1996년 처음 시작돼 매번 11월에 개최된다. 중국 최대 에어쇼로 잘 알려진 주하이 에어쇼에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발전상을 가늠해보고 해외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타진한다.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는 4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22개 업체가 참가했다. 해외 참가기업은 78개에서 159개로 104% 증가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양한 신무기들이 이번 에어쇼를 통해 처음 일반에 선보이는데,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중국의 두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다. 중형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J-35A는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됐다. J-20보다 작고 가벼워 스텔스 능력에 초
국정원은 8일 '뉴스페이스 크루' 출범식을 가졌다. / 국정원,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우주안보 역량 강화와 우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11월 8일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시스템 등 9개 기업과 한국우주안보학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정부가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올드 스페이스시대'와 달리, 뉴스페이스는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정원은 산업계·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정부의 우주안보 분야 정책과 우주자산 개발·운영에 대한 제언을 듣고, 업계의 관심 사안과 애로를 적극 파악해나갈 방침이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 공간이 새 국가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우주안보 관련 자산을 효율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역량 제고를 위해 민간과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항우연, 천문연과 공동으로 '2024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등을 선보인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이 정부 박람회에서 우주항공청 만의 전문가 중심 조직·인사 제도와 누리호·다누리 등 그간의 우주항공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으로 13일부터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특별부스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 주관의 이번 박람회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및 기업 등 130여개 기관이 참가한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시대 개막! 우주항공청!' 주제로 참여해 유연한 조직·인사제도 및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전문 분야별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우주항공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상 다양한 특례를 부여한 혁신적인 정부 모델의 대표 사례다. 실제로 전체 정부부처에서 석·박사급 전문가 비율은 박사 2.1%, 석사 13.6%를 합해 총 15.7%인데 비해 우주항공청 임무본부는 박사 35%, 석사 45%로 비율이 총 80%에 달한다. 항우연과 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용 항공위성 2호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항우연, space.com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용 항공위성 2호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KASS 항공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KT SAT의 무궁화위성 6A호도 탑재된 팰컨9 로켓을 통해서다. 이번 발사는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22분 지연된 같은날 오전 2시 22분 발사됐다. 위성발사체는 스페이스X 팰컨9이 사용됐다. KASS는 GPS 위치오차를 줄여(15~33m→1~1.6m)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정보를 국제표준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을 말한다. KASS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8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위성기반 정보제공으로 한반도 전역에 GPS 위치가 보정된 동일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모든 공항에 별도 시설 설치 업시도 정밀한 계기 접근이
미국 중부지역 상공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불덩어리가 많은 주민들에게 포착됐다. / AMS, space.com 하늘을 뒤덮고 있는 인공위성들. 수명이 다하거나 고장난 위성들은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하면서 불타 없어진다. 가끔은 다 타지 못하고 지상에 떨어지기도 한다. 하늘에서도 위성이 별처럼 빛나지만, 추락하는 과정에는 유성처럼 불꽃을 피우기도 한다. 지난 주말, 미국의 4개주 상공을 환한 불덩어리가 비행했다. 콜로라도, 캔자스, 텍사스, 오클라호마의 수많은 목격자들이 유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한 이 불덩어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4개 주 상공을 밝게 비추는 멋진 불덩어리는 SpaceX 스타링크 위성의 불타는 재진입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중부표준시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경) 직후 목격담이 쏟아졌고, 대부분 오클라호마시티와 댈러스-포트워스 일원의 사람들이었다. 미국 운석학회(AMS)와 천체 관측자로 유명한 조나단 맥도웰에 따르면, 이 불덩어리는 평범한 유성이 아니라, 2022년 스타링크 4-23 임무를 위해 발사된 54개 위성 그룹의 일부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4682인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KT SAT의 무궁화위성 6A를 싣고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KT SAT(KT샛)이 새 위성을 발사했다. 미국에서 11일 스페이스X의 로켓을 이용해 궤도에 배치됐다. 새로운 무궁화위성이 발사된 것은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 및 7호 이후 약 7년 만이다. 한국 통신위성 '무궁화위성 6A호(KoreaSat-6A)'를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미국 동부표준시 11일 낮 12시 22분(한국시간 12일 새벽 2시 22분)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팰컨9 부스터의 23번째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다. 로켓은 발사 8분 20초쯤뒤 케이프 기지 내 착륙지점에 무사히 착륙했다. 3.9톤(3.5미터톤) 규모의 무궁화위성 6A호는 이제 지구 상공 3만5786km에 위치한 정지 궤도로 향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고도에서의 궤도 속도는 지구의 자전 속도와 일치하므로 우주선은 같은 지면 위를 '호버링'한다. 그래서 정지궤도는 첩보 및 기상위성, 통신위성 등의 위성들이 사용하는 지점이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새 무궁화위성을 제작한 프랑스 회사 탈레스
중국이 달에서 가져온 토양 샘플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달 뒷면에서 채취한 첫 토양 샘플이 곧 국제사회에 공개되고, 창어 5호가 가져온 토양 샘플을 이탈리아에 선물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에서쇼 '중국항전, 주하이에어쇼'에서 창어 6호의 달 샘플이 공개될 예정이다. / 주하이에어쇼 홈페이지 ▶주하이에어쇼에서 75mg 공개 예정 중국은 12~17일 열리는 중국 최대 에어쇼인 주하이에어쇼(Zhuhai Airshow,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 中国航展)에서 달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주하이에어쇼는 중국 광둥성 주하에(珠海)에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초대형 에어쇼다. 1996년 처음 시작돼 매번 11월에 개최된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11일, 창어 6호가 채취한 토양샘플이 15회 주하이에어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될 샘플의 무게는 75mg다. 중국이 지난 5월 초 발사한 창어 6호는 53일 만에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1.935㎏을 지구로 가져왔다. 창어 6호가 토양을 채취한 위치는 달의 지각이 매우 얇은 아폴
달에 힘들여 가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중 가장 쉽게 와닿는 것은 달에 있는 무한한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달의 자원으로 꼽히는 것은 '헬륨-3(He-3)'이다. 달에 약 1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강력한 천연연료인 헬륨-3를 실제로 채굴하는 단계가 임박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소규모이긴 하지만 이미 헬륨-3를 달에서 채굴해 공급하는 주문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자원채굴기업이 정부 관련 기업에 2029년말까지 소량 납품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5일 열린 ‘달에서 화성까지 자원 탐사 및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킹’ 행사에서 미국 자원채굴기업인 XMC의 글렌 마틴 CEO가 발표하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실험적 수준이지만... 이미 구매 주문이 진행 중 11월 4~6일 3일간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기술교류회 '달에서 화성까지 자원 탐사 및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킹'에서는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모여 지구 밖 자원 탐사·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행사에서 달의 헬륨-3 채
ESA 탐사선 헤라가 2차 연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헤라는 2025년 3월 화성을 근접비행하게 된다. / ESA 지구방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꾼 'DART' 프로그램의 결과 확인을 위해 심우주로 날아가는 유럽우주국(ESA)의 탐사선 '헤라(Hera)'. 헤라가 소행성 디모르포스로 향하기 위한 두번째 엔진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SA와 우주과학 미디어들에 따르면, 헤라는 10월 7일 3개의 궤도 제어 추진기를 100분간 가동해 첫번째 심우주 기동을 마쳤고 11월 6일에 두번째 점화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엔진점화로 헤라는 디모르포스로 향하기에 앞서 2025년 3월 화성 플라이바이를 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게 됐다. ESA측은 “우리는 2차 연소 이후 헤라의 새로운 궤적을 분석하고 있다”며 “11월 21일 수십 cm/s의 작은 수정 기동을 실행해 화성으로 향하는 궤적을 미세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A는 10월 7일 쌍둥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디디모스를 향해 헤라를 발사했다. 디디모스는 2022년 9월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이중소행성 방향 전환 평가 프로젝트인 ‘다트(D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