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향해 떨어진다는 '코스모스 482'의 모습과 네덜란드의 위성 추적자 랄프 반더버르흐가 촬영한, 지구 궤도를 도는 소련의 금성 착륙선 코스모스 482의 망원 이미지. / NASA, space.com 0.5톤짜리 우주선 잔해가 5월 9~10일 지구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락시점이 다가올수록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우주쓰레기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 소련의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Cosmos) 482’가 이번 주 지구로 추락할 전망이다. 지구보다 대기 환경이 혹독한 금성 탐사용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지구 대기권에서 타지 않고 지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천체물리학자들에 따르면 코스모스 482는 5월 9일이나 10일쯤 대기권에 재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각각 자신들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모스 482는 1972년 3월 13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금성을 향해 발사됐으나, 엔진 고장으로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채 53년간 지구 주위를 떠돌던 우주선이다. 반세기가 지나며 동체 대부분은 우주로 떨어져 나갔고, 금성 표면에 내리도록 만들어진 착륙선만 남았다.
경남 사천에서 '우주항공의 날' 연계행사로 전국 청소년 물로켓 대회가 4일 열렸다. / 사천시 '우주도시' 사천에서 우주 꿈나무들이 만든 로켓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과 사천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25 사천시 전국 청소년 물로켓 대회’가 5월 4일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물로켓 대회는 당초 5월 3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서 하루 연기해 4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천시 주최, 사천시와 삼성사이언스 공동 주관,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모형항공협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과 지도자, 학부모 등 250여명이 참가해 미래 우주항공 인재로서의 꿈을 키웠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물로켓으로 대회장에 마련된 과녁을 맞히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부문은 초등·중등·고등 3개로 나눠 진행됐으며, 입상자에게는 금상(우주항공청장상), 은상(사천시장상), 동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상), 장려상(한국모형항공협회장상), 최우수지도교사상(우주항공청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국 규모 물로켓 대회가 거의 사라졌던 상황에서
뜨거운 준해왕성 외계행성 'TOI-421 b' 개념도. / NASA, ESA, CSA, Dani Player(STScI)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뜨거운 준해왕성(sub-Neptune) 외계행성 'TOI-421 b'를 관측하며 흔하지만 신비로운 준해왕성의 대기를 분석했다. 이번에 관측된 준해왕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한 외계행성이지만, 대기를 둘러싼 두꺼운 안개 때문에 연구가 어려웠다. 제임스웹이 이를 뚫고 관측해 대기 구성을 밝혀 주목된다. '준해왕성'이라는 용어는 명확한 정의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해왕성과 비슷한 크기의 행성으로, 해왕성보다 반지름이 작지만 질량이 더 큰 행성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고, 해왕성보다 반지름이 크지만 질량이 작은 행성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엘리자 켐프턴 연구팀은 제임스웹을 통해 준해왕성의 대기를 분석했다. 이들은 TOI-421 b의 대기에서 수증기, 일산화탄소, 이산화황을 발견했고, 메탄과 이산화탄소는 감지되지 않았다. 특히 수소가 풍부한 대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행성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 대한 기존 이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NASA에 따르면,
K-방산 빅4의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해,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합뉴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K-방산 주요 기업들이 100조원 가까운 수주잔고를 쌓아두며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고속성장이 예약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러시아 전쟁 등 유럽·중동 등의 주요국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는 가운데 K-방산 주요 기업들은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짜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K-방산이 선진국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방산업계와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빅4'로 불리는 한국 4대 방산기업의 수주잔고는 약 94조9000억원으로, 1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기준 지상방산 분야 수주잔고가 3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과거 방산업체들의 수주잔고는 우리 군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재 수주잔고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이 65%로 내수(35%)보다 높아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글로벌 베스트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안의 스페이스X 발사기지 '스타베이스'가 독립된 도시가 되는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가 독립된 도시가 됐다. 미국 텍사스 최남단에 '초미니 신도시' 스타베이스가 마침내 탄생한 것이다. 미국 현지시간 5월 3일 진행된 독립도시 승인 주민투표 겸 시장-시의원 선출 선거에서 그같은 주민들의 의사가 결정된 것이다.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외곽의 캐머런 카운티 주민들은 이날 주민투표에서 찬성 216표, 반대 6표, 97%의 찬성으로 지역명을 '스타베이스'로 바꾸기로 했다. '스타베이스 시티'가 탄생한 순간이다. 주민 대부분이 스페이스X의 임직원인 이 지역은 명실공히 '기업 신도시'가 됐고, 시장과 시의원 2명 등 지역을 이끌 정치인들도 스페이스X의 임직원으로 구성되게 됐다. 이 지역은 멕시코 국경 해안가 보카치카에 있는 면적 4.6㎢의 작은 마을로 전체 주민 500명 미만에 투표권이 있는 주민 283명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들이다. 뉴욕 센트럴파크(3.4㎢)보다 조금 큰 면적이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24일 이 지역을 새 지방자치단체로 지
전남 고흥에서 '고흥우주항공축제'가 3일 개막했다. 많은 관람객들의 우주에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 고흥군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 콘텐츠 축제인 '제15회 고흥 우주항공축제'가 5월의 황금연휴 첫날인 3일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대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6일까지 계속된다. 비가 내린 토요일이라 개막식은 날씨 관계로 '실물형전시관' 실내로 옮겨 오후 2시부터 짧게 진행됐다.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을 꼭 해볼 것을 주문하면서 "출입통제 구역인 발사장은 평상시에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지만, 축제기간에만 견학을 허락한다"며 "지난해 인기가 너무 좋아 4600명 정도 방문했는데, 올해는 7600명 정도 발사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흥군은 지난해보다 인원을 대폭 늘렸다. 사전 인터넷 접수로 5440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축제기간인 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매일 600명 씩 모두 2240명을 모집한다. 관람객들은 마련된 버스를 타고 오는 11월, 4차 발사가 예정된 역사적인 '누리호'의 발사현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개막한 우주축제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비롯해
텍사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 스타베이스가 독립된 도시로 공인받는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자신들만의 '도시'까지 갖게 될까? 세계 우주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본부 스타베이스. 텍사스에 있는 이 전용 우주기지가 독립된 도시 '스타베이스 시티'로 탄생하게 되는 주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5월 3일 토요일.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가 있는 텍사스 지역 283명의 유권자들은 이 지역을 ‘스타베이스 시티’로 공식 지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과 2명의 시의원 선출 여부도 투표한다. 283명의 유권자들 거의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기 때문에 공식화 지정으로 결정이 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CNN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다음과 같이 예상하고 있다. "압도적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타베이스는 멕시코 국경 근처 3.88㎢의 소규모 지역으로, 발사 시설과 일부 주택을 빼고는 대부분 허허벌판이다. 스페이스X가 토지와 주거지를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는 기업도시인 셈이다. 새 공장, 주거지, 사립 학교 건설이 진행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2026년도 예산을 20% 넘게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유인 프로그램은 확대하되, 화성 토양샘플 회수, 비효율적인 특정 로켓 발사, 루나 게이트웨이 등의 예삭은 대폭 삭감하는 방식을 택했다. NASA가 현지시간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트럼프 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예산은 2025 회계연도에 배정된 248억달러(약 34조7000억원)에서 무려 24.3%가 삭감된 188억달러(약 26조3000억원)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에 비해 60억달러(약 8조4060억원)가 삭감된 규모다. NASA는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과학·우주 기술 자원을 재편한다"면서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낸다는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로 보낸다는 목표로 추진해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포함해 달 탐사 계획 개편 방침이 포함됐다. NASA는 "아르테미스 캠페인을 더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달 탐사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다"
프시케 우주선과 같은 이름의 소행성 프시케의 만남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 NASA 소행성대(메인 벨트)에 있는 금속성 소행성을 만나려 비행 중이던 '프시케(Psyche)' 탐사선이 돌발 상황을 만났다. 같은 이름의 소행성 프시케(공식 명칭은 16 Psyche) 주위까지는 아직 몇 년이 남았지만, 우주선은 추진기(thruster)를 꺼야 했다고 기즈모도와 스페이스뉴스 등 현지 과학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프시케는 현재 지상에서 1억5000만 마일(약 2억4140km) 떨어져 있다. 우주선 추진 시스템의 연료 압력 감소가 추진기의 발목은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업데이트에서 “엔지니어들이 고장 원인을 찾는 동안 임무팀은 추진기를 끄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된 프시케는 소행성대에 위치한 금속성 소행성까지 22억 마일(약 35억km)의 여정을 시작했다. 소행성대는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위치하고 수많은 불규칙한 모양의 소행성들을 품고 있는 도넛 모양의 영역이다. 우주선은 지난해 5월부터 태양 전기 추진 시스템을 사용해 추진기를 가동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제논 가스를 추진기로 공급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AI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5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계획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장 전략, 주주환원 정책, 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개하는 제도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번 계획에서 군·민수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KAI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중기 배당정책을 수립, 최소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지난해 기준 60% 수준에서 2027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매출 성장, 안정적 주주환원, 투명한 지배구조를 세 축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실행을 통해 시장과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