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우주망원경의 발사가 험난하다. NASA를 비롯한 12개의 미국 기관들이 참여하고 유일하게 한국천문연구원이 외국 기관으로 참여한 차세대 심우주용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던 스피어엑스가 한국시간 3월 5일 12시 9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목표로 기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빍혔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2월 28일 오후 12시 9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이륙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하루 연기돼 3월 1일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후 팰컨9의 기체 점검 연장에 따라 한 차례 더 연기돼 3일 발사가 진행된다고 예고됐다. 스페이스X 팰콘9에는 NASA의 태양풍 관측 위성 펀치(PUNCH)도 탑재돼 우주로 올라간다. 펀치는 태양계 코로나가 태양풍으로 변화하는 과정 등 태양풍을 관측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스피어엑스는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관측에 특화된 우주망원경으로 기존 우주망원경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우주를 탐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피어엑스의 주요 목표는 3차원 우주지도를 통해
KAI-인도네시아 인력 양성 전문업체 PT PDS가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8일 인도네시아의 인력 양성·송출 기업인 PT PDS와 'KAI 협력사 항공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PT PDS가 인도네시아 최상위 인력 양성 및 송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 PT DI 등과 협업해 항공우주 특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서 KAI는 협력사들의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하고, PT PDS는 우수한 항공 부품 제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KAI는 이를 통해 국내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한 인력 수급 안정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AI는 지난해 5월 베트남과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와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긍정적이어서 이번에 협력 국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K-방산의 사실상 첫 고객 국가로, 기본 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등 KAI 항공기를 처음 도입했다. KF-21의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날
태양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X선 일러스트. / NASA, JPL-Caltech, GSFC 중국이 태양 극지(Sun’s poles) 연구를 위해 황도면 밖으로 우주관측위성을 보낼 계획이다. 태양 극 궤도 관측위성(The Solar Polar Orbit Observatory)은 2029년 발사 예정이며,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높은 경사 궤도로 태양 극지를 관측한다고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뉴스가 헬싱키 발로 최근 보도했다. 황도면(황도)은 지구의 공전 궤도와 태양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길을 나타내는 가상의 평면이다.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이 별자리들 사이를 지나는 길이다. 대부분의 행성과 달은 황도 근처를 따라 공전하지만, 높은 경사를 가지는 특정 천체는 이 경로를 벗어나기도 한다. 태양 관측 위성은 태양 자기 활동 주기와 우주 날씨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발사 일정은 중국 국립우주과학센터(NSSC)의 뤄빙셴 연구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외기권 평화적 이용 위원회(COPUOS)' 회의에서 발표했다. 과거 율리시스 탐사선과 유사하게 황도면 밖 궤도를 도는 이러한 임무는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태양 극 궤도선 임무는 중국의 2024~2050 우주
※'우주시대, 태극권'을 쓰는 이찬 명예회장은 한국에 태극권을 소개한 인물. 우주시대, 100세 시대를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심신의 조화와 건강을 얻을 수 있는 태극권의 원리를 소개한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주에서 모든 생명체는 평등하다... 그들의 생명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 만들어낸 기적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기적이다.“ 얼마전 끝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마지막 대목에 등장하는 내레이션이다. 첫 칼럼에서 '100세까지 치매 안 걸리게 해달라'는 이 드라마 우주정거장에서의 연구 장면을 인용했는데, 그 사이 마지막회까지 진행됐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생명체를 만든다는 기적적인 현상을 아름답게 표현한 클로징 멘트는 태극권을 수련해온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주의 기운을 느끼며, 그 기운을 활용하고, 그 질서에 순응해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이 바로 태극권이기 때문이다. 서로 전혀 다른 사람이, 일상과 전혀 다른 우주라는 환경에서 화합을 이뤄 사랑과 희생으로 새생명을 탄생시키는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마지막 장면. / n
NS-31 탑승자는 6명의 여성으로 구성된다. / Blue Origin 케이트 페리의 'HAS A HEART' 유튜브 캡처. 여성 6명으로만 구성된 우주여행자들을 싣고 떠나는 우주선이 등장했다.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으로 떠나는 11번째 유인 우주여행이다. 뉴셰퍼드의 31번째 발사, 'NS-31' 미션이다. 이들 6명의 여성 중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은 미국 현지시간 27일 NS-31 즉 뉴셰퍼드의 31번째 발사는 케이트 페리를 포함한 6명의 여성 민간인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셜 미디어 X와 홈페이지를 통해 6명의 탑승자 명단과 함께 이들의 상세한 이력사항을 알렸다. 이번 비행은 1963년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사상 최초로 여성 전용 승무원으로 구성된 우주 탐사 미션으로 기록되게 된다. 여기에 참여하는 6명의 여성은 케이티 페리 외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Lauren Sánchez), CBS 유명 앵커 게일 킹(Gayle King), 항공우주 엔지니어 아이샤 보우(Aisha Bowe), 영화 제작자
3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는 누리호.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추가 발사가 빨리 확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은 사진은 '2025 우주정책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진승보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연구조정실장. / 항우연, 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추가 발사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 기업들이 기술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산 물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25 우주정책 포럼’에 참석해 “발사체 산업의 지속성을 위한 방안, 민간 우주산업 지원 전략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 기업 중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추가 과제가 없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주항공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올해 11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한 차례씩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발사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누리호 개발, 제작을 맡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6세대(6G) 이동통신 국제표준 기반의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1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과 지상 간, 위성과 위성 간 통신기능을 수행하는 통신탑재체, 지상국, 단말국, 이를 보조하는 본체와 위성 체계종합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진, 화재, 전쟁 등으로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는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안전과 안보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 산업은 기술 난이도가 높고 투자 비용이 막데한 데다 실패 위험이 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수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에 나서 국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과 NASA의 달 탐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NASA, space.com 팰컨9 로켓이 발사 47분 30초 뒤에 '루나 트레일블레이저' 위성을 분리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가 두번째 달 착륙선 '아테나(Athena)'가 우주비행을 시작했다. 오늘 아침 스페이스X의 팰컨9을 타고 날아오른 것이다. 이번 IM-2 미션은 달에서 얼음을 찾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달에 착륙해 세계 첫 민간 달 착륙의 기록을 세운 '오디세우스(Odysseus)'는 착륙 과정에서 넘어져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재도전이 달 착륙까지 성공하게 되면 민간 우주탐사의 이정표를 작성하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X 등에서 생중계된 로켓 발사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 17분(미국 동부표준시 26일 오후 7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채 이뤄졌다. 착륙선 ‘아테나’는 일주일 정도 비행을 한 뒤 3월 6일쯤 달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발사에서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는 발사 8분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군과 기업의 각종 드론들이 구경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이자 콘퍼런스인 'DSK 2025'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드론쇼코리아'의 영문약어 이름, DSK가 새로운 이름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드론쇼코리아'가 행사명을 바꿨다.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인 15개국, 306개사가 참가해 1130부스 규모로 전시장을 꾸렸다. 9개국 44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로,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운항사로서 AI 무인 자율비행과 유무인 복합 체계를 선보이는 대한항공, 유·무인기에서 AI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AI 등 드론 운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NASA가 공개한 ATLAS 촬영 소행성 '2024 YR4'의 궤적. / ATLAS, NA 7년 뒤 지구에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을 전문가들이 본격적으로 추적하면서 점점 그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사실상 '제로'로 수렴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블로그를 통해 근지구 소행성 '2024 YR4'의 향후 지구 충돌 위험을 크게 낮췄다. 문제의 소행성은 첫 발견 이후 7년 뒤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 때문에 지구 방어에 대한 이야기까지 끌어내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젠 정밀한 관측 덕분에 안도할 만한 상황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2024 YR4의 지구 충돌 가능성은 지난해 12월 27일 발견 초기 1% 미만에서 조금씩 오르며 2월 18일 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행성에 대한 관측 결과가 계속 제출되면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전문가들은 소행성의 궤적에 대한 보다 정확한 모델을 계산할 수 있었다. 추가 관측 데이터로 20일 1.5%, 21일 0.28%, 26일 현재 0.0017%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위협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충돌 가능성의 등락은 소행성 궤도 계산의 불확실성과 관측 데이터의 축적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