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달을 스쳐지나가고 있는 2024 YR4 소행성의 상상도. / space.com 7년 뒤인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면서 충돌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높아진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추적하면서, 초기의 충돌 확률을 67분의 1로 평가했으나, 새롭게 조정한 확률 360분의 1로 낮췄다. NASA는 소셜미디어 X에 현지시간 19일 한차례, 20일 다시 한번 충돌 위험의 감소를 발표했다. 그동안 평가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 소행성의 폭도 55m로 확정했다. 2024 YR4의 충돌 위험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위험 요소가 32분의 1, 즉 3.1%로 증가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 이 증가로 2024 YR4는 NASA 근지구물체연구센터(CNEOS) 위험표 사상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현재 충돌 위험은 360분의 1, 즉 소행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토리노 척도'로 보면 1에 불과하다. 이 규모의 1은 '대중의 관심이나 대중의 관심을 끌 이유가 없을 정도로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스
아르테미스 미션에 따라 유인 달 탐사 및 달기지 구축에 필요한 GPS 위성 시스템이 2030년대 중반까지 추진된다. / NASA 미국, 일본, 유럽이 달 주변을 도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달 표면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을 203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과 맞물려 추진하는 것으로, 달 착륙 후 유인기지 건설 등 과정에서 탐사 차를 안전하게 조종하려면 높은 정밀도의 위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나 네트 구상'으로 불리는 GPS용 달 인공위성망 구축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027년까지 인공위성 2기 이상, 유럽우주청(ESA)은 1기 이상을 각각 쏘아 올리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이르면 2028년 1기를 달 상공에 보낼 계획이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이처럼 위성 4기 체제로 일단 기술 실증을 벌이고서 2030년대 중반까지 8기 체제로 늘려 달에서 고정밀 위치 측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위치 정보 파악을 위한 달 표면의 수신기는 달 착륙선으로 운반해 설치한다. 일본 정부는 1조엔(약 9조6천억원) 규모의 우주전략기
직접적 우주탐사 뿐 아니라 우주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는 NASA의 인력감축이 일단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NASA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강하게 추진되고 있는 행정부 인력감축의 여파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곧 해고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지시간 18일 진행된 막판 결정 회의에서 일단 해고가 중단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근로자에게 사임하고 급여와 복리후생을 유지할 수 있는 '갈림길(fork in the road)' 유예사임 제안에 NASA의 일부 직원을 포함, 7만5000명 이상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1월 20일 미국 인사관리국으로부터 '수습 중인 모든 직원을 구분해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채용 1~2년 사이의 수습직원들은 민사보호에서 제외되어 있어, 해고에 취약한 계층이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미국 각 지방의 여러 보도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텍사스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센터 직원들과 메릴랜드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앨라배마의 마샬 우주센터 등에서는 백악관으로부터 '해고면제' 통보를 받았다. 누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유예 조치는 일시적일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이 정상적으로 완료됐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수명이 2년 더 연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새 미션을 위한 하강기동을 함으로써 달에 더 접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도 하강 기동은 다누리의 임무 고도를 낮추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하여 궤도를 수정하는 것으로 다누리의 임무 고도는 평균 100km에서 60km로 낮아졌다.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은 19일 오전 11시 10분경 시작했다. 이후 항우연은 궤도 정보 분석을 통해 달 저고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궤도 조정으로 다누리는 기존보다 낮은 궤도에서 약 7개월간 운영된다.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 상상도. / 항우연 다누리의 이번 궤도 변경에서는 고도 하강 기동과 함께 3월 14일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에 대비한 위상 조정 기동도 동시에 수행됐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빛이 차단돼 전력 생성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고려, 다누리의 공전 궤도를 조정해 태양 전력 생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이상철 항우
IDEX 2025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무인차량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기술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최대의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 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 로보틱스와 ‘IDEX 2025’에서 최신 궤도형 UGV인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UGV ‘아리온스멧’을 통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
현대카드는 컬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톰 삭스 전시회를 4월 25일 DDP에서 개최한다. / 현대카드 NASA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작품으로 재해석한 미국의 혁신적 아티스트 톰 삭스(Tom Sachs) 전시회가 4월 서울 DDP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는 4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 톰 삭스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시리즈 200여 점을 소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첫선을 보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는 음악, 미술, 무용, 건축,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아이콘을 선별해 소개하는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브랜드다. 톰 삭스 전은 현대카드가 2018년 선보인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 공연 이후 7년 만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톰 삭스는 합판, 박스, 테이프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산업 재료를 활용해 대중문화와 기술, 디자인의 상징적인 주요 산물을 손에 닿는 대로 아무 것이나 사용하는 '브리콜라주' 기법으로 정교하게 재제작하는 아티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톰 삭스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인 '스페이스 프로그램
2022년 11월 1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 SLS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의 대표적 항공우주 기업 보잉(Boeing)이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감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 10% 감원을 진행한 보잉은 이번엔 우주 관련 인력 200명 감원 준비에 나섰다. 보잉은 NASA의 주력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종사하는 약 200명의 직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닷컴이 여러 관련 보도와 기업소식을 종합해 현지시간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잉이 NASA와의 계약이 3월에 종료된 후 계약 갱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잉은 처음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수정 및 비용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4월까지 감원을 고려한 약 400개의 직책 중 절반은 NASA와 협의한 끝에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잉의 부사장 겸 SLS 로켓 프로그램 매니저인 데이비드 더처가 지난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보잉이 주 계약자인 SLS의 개발은 2011년 설립부터 2022년 말 첫 아
국내 방산업체 주요기업들이 중동시장 공략을 위해 일제히 아랍에미리트(UAE ) 아부다비에 집결했다. 17일부터 21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가 세계 각국의 관심 속에서 열리고 있는 것.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국제무기박람회로, 이번 행사에는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 KAI·현대로템·LIG넥스원)을 비롯, 65개국 13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아프리카 등 각국 국방 및 방산 관계자 13만명이 참관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강구영 KAI 대표 등 국내 방산업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도 직접 참가한 K방산 전시현장을 소개한다. IDEX 2025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시 부스. / 한화그룹 ▶한화, UAE 최대 방산기업 EDGE와 협력 논의=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17일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와 만나 방산·우주·해양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과학기술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전시, 체험행사, 과학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음악 체험전 '선을 넘는 과학(음악편) 특별전'과 첨단과학기술 체험행사 '테크콘' 등을 선보인다. 어린 학생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멍냥이 학술제', '우쥬 라이크 우주' 등 이색적인 과학 체험 행사를 연다. 우주 관련 전시와 강좌도 많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상대성이론 및 우주 상수 아인슈타인' '우주항공의 날 우쥬 라이크 우주?' 등의 전시와 '다누리와 누리호' 강의, '우주를 탐사한 과학자들' 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모든 세대를 위해 '놀라운 자연 팝업쇼', '벌거벗은 과학사 팝업전시', '성인자연탐사' 등 매주·매월 다양한 과학체험 행사와 교육을 운영한다. 개최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KAIST와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격자구조 및 버블 위에 얹은 구조물. / KAIST 가볍고 강한 소재는 우주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에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나노 구조를 활용한 초경량 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향후 맞춤형 설계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연구팀이 토론토 대학 토빈 필레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높은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경량성을 극대화한 나노 격자 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 1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격자 구조의 보(beam) 형상을 최적화해 경량성을 유지하면서도 강성과 강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다목적 베이지안 최적화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장 및 전단 강성 향상과 무게 감소를 동시에 고려하는 최적 설계를 수행했다.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약 400개)만으로도 최적의 격자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노 스케일에서는 크기가 작아질수록 기계적 특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