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슈퍼소닉의 XB-1 제트기가 마하1을 돌파하고 있다(맨 위 사진). 그 아래 사진들은 트리스탄 '제페토' 브란덴버그가 탑승한 제트기가 출발 준비하고 있는 장면들. / Boom Supersonic "이제 10년 후엔 우리 모두 초음속 여행을 즐기게 될 것이다." 설날 새벽 이른 시간, 미국에서는 항공기 역사에 기록될 시험비행이 진행됐다. PST 즉 태평양 표준시 28일 오전 8시 31분,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 31분, 초음속 여객기의 프로토타입인 시험용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한 것이다.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이 현지시간 1월 28일 XB-1 제트기로 첫 음속장벽을 돌파하는 역사적 기록을 작성했다. 붐 슈퍼소닉의 공식 게시물과 X, 스페이스닷컴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붐 슈퍼소닉의 수석 테스트조종사 트리스탄 '제페토' 브란덴버그가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항에서 XB-1 제트기를 타고 맑은 하늘을 향해 이륙했다. 비행 시작 약 11분 30초. XB-1의 12번째 시험비행이었다. 고도 약 3만5000피트(1만668m)에서 시험 비행기는 음속인 마하1을 초과하면서 민간 항공기
2024년 12월 16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KAI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 / 진주시,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회전익 비행센터와 하반기 준공 계획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연계해 AAV 산업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준공했고 12월 27일엔 비행센터 인근에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가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 건설작업이 시작됐다. 이같은 KAI의 비행센터와 실증센터를 연계해 진주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AAV 산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전익 항공기는 회전하는 날개와 로터(프로펠러)의 힘을 이용해 수직 이착륙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다. 헬리콥터, 드론, 미래항공기체를 AAV로 지칭한다. 비행센터 건립으로 KAI는 회전익 항공기 개발 및 양산에 필요한 자체 이착륙장과 효율적 비행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 진주시는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선도 기업 유치와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산업 기반 마련 등 지역경제의 도약
초음속 시험비행을 진행할 XB-1의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알리는 숄 CEO의 X. 붐 슈퍼소닉의 홈페이지에서는 발사 카운트 다운이 진행되고 있다. 초음속 여객기의 '팰컨1'과 같은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이 민간 여객기 제조사인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은 미국 현지시간 28일 오전, XB-1 여객기 시험 비행 중 마하 장벽 돌파를 시도하게 된다. 붐 슈퍼소닉의 첫 도전이면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이 시험은 실시간으로 유튜브 생중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도된다. 붐과 스페이스닷컴이 스트리밍을 담당한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붐'의 XB-1 시험 비행기는 오늘 오전 11시경(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경) 캘리포니아 모하비 에어 앤 스페이스 포트에서 12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범비행 약 25분 후 음속인 마하1을 돌파하게 된다. XB-1은 서브스케일 패스파인더 비행기로, 붐이 몇 년 후 '오버추어(Overture, 서곡)'이라는 상용 제트기에 탑재할 계획인 기술과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설계된 여객기 비행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64석 규모의 '오버추어'는 2003년에 퇴역한 영국
미군 308 구조대대 요원들이 1월 15일 플로리다 해상에서 구조작전을 위한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 U.S. Air Force "우주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색 및 구조 활동도 증가하리라 봅니다. 우리는 그 요청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우주비행이 늘어나면서, 미군도 해상구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에 한창이다. 현지시간 26일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가 최근 플로리다 해안에서 우주비행사 구조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미공군 315작전지원비행대대 지휘관인 라이언 쉬버 소령은 수색 및 구조 활동의 증가를 예상하면서 "군은 필요할 경우 해상에서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 태스크포스에는 204 공수비행대대, 315 공수비행대대, 그리고 308 구조비행대대 등 여러 부대가 참여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역할을 하는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우리는 해상 낙하구역에 인력과 장비를 실제로 투하하면서, 해상 환경에서 고립된 인력을 어떻게 찾고 구조할 것인지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308 구조비행대 훈련통제관 니콜라스 월시 대위는 설명했다. 플로리다 패트릭 우주군기지를 기반으로 14~17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만약 화성에 생명이 있다면 화성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경우라면 비록 화성 생물이 미생물에 불과할지라도 화성은 화성 생물에게 맡겨둬야 한다...... 그렇지만 화성에 생명이 없다면 어떨까? 화성은 원자재의 공급원으로는 적당치 않다.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은 화성에서 지구까지 화물을 운송해 오는데 드는 비용이 비현실적으로 비쌀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화성에 가서 살 수는 있지 않을까? 어떻게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화성을 변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칼 세이건 1980년작 <코스모스> 중에서) #2. 자기만족에 도취된 지구인들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확신에 차서 또 다른 지적 존재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인간들은 그저 자질구레한 일상에 사로잡혀 이 지구상에서 복작거릴 뿐이다. 현미경 아래에서 꼼지락거리는 짚신벌레 같은 적충류들도 이점에 있어서는 우리와 마찬가지 일 게다...... 우주의 심연 저 너머에서는 짐승과 우리 사이의 격차만큼이나 우리보다 뛰어나고 냉철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 추진, ‘글로벌 우주항’으로의 비상을 시도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정부가 고흥을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하면서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과 함께 삼각체계를 구축키로 하면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른 전남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민간 발사장 핵심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포함해 2031년까지 1조6084억 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 1753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 3800억 원이 투입된다. 2023년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후 국토부-전남도-고흥군-LH-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1개 기업 간 투자기업 입주협약과 38개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정부는 이같은 기업의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15개 산단 중 지방권에서는 최초로 예타
스스로 목숨 건 도전에 나섰다 산화한 컬럼비아호 탑승자들을 기리는 묘비에 23일 '추모의 날'을 맞아 꽃이 놓였다. / NASA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세상, 우주로의 여행과 탐사는 모험적이다. 목숨을 건 모험이다. 그 모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용기와 헌신, 도전정신의 표상이다. 그들이 있어, 오늘날의 달 탐험과 우주 여행이 가능해졌다. 그들 중에서는 실제로 목숨을 바친 사람들도 있다.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야심차게 발사된지 1분 조금 넘은 시간에 폭발하면서 길고 하얀 연기를 남기고 산화한 챌린저호도 그 중 하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1월이 되면 그들을 기리는 날을 마련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현지시간 23일 NASA는 아폴로1호와 우주왕복선 챌린저, 컬럼비아호 승무원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NASA Day of Remembrance 2025'. NASA는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KSC)와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를 포함한 전국 여러 시설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1967년 1월 아폴로 1호 발사, 1986년 1월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2003년 2월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참사 등 NASA의 3가지 우주 비극으로 인해 희생된 생명을
새해가 되면 우리는 많은 결심을 한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건강과 운동. 올해는 어떤 결심들을 하셨는가? 금연 절주 같은 소극적인 결심도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는 결심을 하면 좋겠다. 긍정의 에너지는 점점 커질 때 주변의 다른 부정적인 것들까지 쓸어가지 않겠나 싶다. 이제 을사년 설 연휴가 시작된다. 다시한번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나는, 새해를 맞아 설악산 울산바위에 다녀왔다. '대한민국 제1경'에 꼽히는 곳이다. 새해 결심을 하기도 좋고, 새해결심의 첫 실천으로도 딱이다. 설악산 소공원을 출발해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를 오르는 코스. 흔들바위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에 길도 좋은 편이라 누구나 건강산책을 할 수 있는 길. 신흥사 앞 소공원에서 2km 좀 넘는 길이니 그까지만 다녀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길이다. 그렇지만, 진짜 산행은 흔들바위에서 시작된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울산바위 정상은 설악의 절경까지 즐길 수 있는 장쾌한 바위산이다. / cosmostimes ▶북한산 백운대보다 높은 기암괴석 울산바위 873m 높이의 하나의 바위로 된 산. 아래 둘레가 4km를 넘는 엄청난 바위 덩어리가 울산바위다. 정상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환경이 비슷하다. 대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지만 최고온도 35도에 자전주기도 지구의 1.02배로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비슷하다. 자전축의 기울기도 25.19도로 지구의 23.4도와 비슷해 지구처럼 계절이 바뀐다. 중력은 0.38배 정도다. 철의 산화 때문에 붉게 보여 화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구형 행성'인 화성은 자전주기도 24시간 37분 22초로 지구와 비슷하다. 그래서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희망이 그 어느 별보다 크다. 탐사하고 싶지 않을 수 없는 '별'이다. #2.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를 추구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한 말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이, 화성 탐사라는 이슈를 달을 제쳐두고 내세웠다. 미국의 영토확장에 대해 선언적인 말들을 한 뒤, 이어진
빌 넬슨 NASA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사임을 밝히면서, X에 차기 국장을 향한 긴 편지를 남겼다. / X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은 우리보다 큽니다. 어떤 한 인간보다, 한 국가보다, 한 세대보다 더 큽니다. 아이작먼, 당신의 성공은 NASA의 성공이며, NASA의 성공은 우리 조국의 성공이 될 것입니다." 53년에 걸친 공직생활을 NASA 국장으로 끝낸 빌 넬슨이 소셜미디어 X에 후임 NASA 국장이 될 재러드 아이작먼에게 긴 편지를 남겼다(공식적으로는 차기 NASA 국장을 지목한 편지글이다). 그리고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된 1월 20일, 자리를 떠났다. 반세기에 걸친 공직자 생활을 접은 그의 빈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KSC) 소장을 역임한 재닛 페트로를 임시국장으로 임명해 채웠다. 팸 멜로이 부국장도 이날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된 뒤 차기 NASA 수장으로 미국의 억만장자이며 민간 우주비행사인 재러드 아이작먼을 지명한 바 있다. "53년 만에 오늘 공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평생 봉사할 수 있는 큰 특권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X에 장문의 글을 쓴 빌 넬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