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은 미국의 우주항공 기관- 의료복합 기관과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사진은 중진공과 TMC의 MOU 협약식. / 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 복합단지 및 우주항공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의료 복합단지인 '텍사스 메디컬센터(TMC)'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TMC는 60개 이상의 병원과, 연구기관, 의과대학, 전문치료센터 등이 밀집한 글로벌 의료 클러스터다. 이곳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0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중진공과 T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TMC 산하 연구·의료기관과의 협력채널 구축 △바이오 분야 최신 기술·정보 교류 및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 기관은 중진공 시카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지원사업과 연계해 의료·바이오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TMC와의 전략적 협력은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해 현지 자원 활용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현지시간 28일 스페이스센터 휴스턴, 휴스턴 우주항공산업단지, 휴스턴 경제개발협의회와 다자간 실무 회의를 통해 한국 우주·항공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중진공은 △NASA 존슨우주센터와의 협력 기반 마련 △미국 우주산업 생태계 진입 가능성 검토 △한국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전·사업화 플랫폼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내 의료·우주항공 등 전략산업 거점과의 협업 구조를 확대해 한국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맞춤형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시가 새롭게 지명을 확정한 '우주항공대교'와 '선진거북선공원'.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경상남도 및 사천시 지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관내 주요공공시설 2곳에 대한 지명을 최종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명은 약 1년간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으며, 확정된 지명으로는 기존 사천항공산업대교에서 ‘우주항공대교’로, 선진수변공원에서 ‘선진거북선공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사천시는 이번 지명 확정에 따라 향후 모든 시설물, 안내판, 홈페이지 및 각종 행정 자료 등에 확정 지명을 적용하고, 기존 명칭이 포함된 안내문과 표지판은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명은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미래 산업 비전을 반영해 정해진 것으로, 특히 ‘선진거북선공원’은 공원의 특징을 지명에 반영함으로 관광자원과 연결하였으며, ‘우주항공대교’는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명칭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항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사천시의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지명”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조해 모든 안내자료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지명 사용을 도모함으로써 공간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부여를 통해 사천시 브랜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천에서 사용하는 지명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공공 안내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과 LS그룹이 동반성장을 위한 협무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 한진, LS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지난 25일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각 그룹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사업,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시스템 인프라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각 그룹의 인적 및 물적 자원과 네트워크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각 사업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GIST 인수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베타전지를 개발했다. / DGIST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기술은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우주탐사나 이식형 의료기기, 군사용 장비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이다.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연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 입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론적으로는 수십년 동안 유지보수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피부를 통과하지 못해 생체 안전성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 취급과 소재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인 연구 성과는 드물었다. 인 교수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 기반 전극과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양자 베타전지를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한 베타전지는 기존 대비 전자 이동도가 약 56만배 향상됐고, 최대 9시간 연속 작동 환경에서도 출력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 실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극한 환경용 차세대 전력공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향후 소형화와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2024년 창의도전연구(N-HRH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hemical Communication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우주와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 사천시는 ‘사천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1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천방문의 해’는 올해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우주항공청 출범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우주와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과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숙박대전, 체험관광 프로그램 할인, 디카시 공모전, 유튜브 및 TV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천시는 지난달 말부터 숙박비 금액에 따라 2만~3만 원의 할인 쿠폰을 발행해 시를 찾는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는 숙박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교육농장과 체험휴양마을 등 11개 체험관광시설은 10% 할인을 제공한다. 체험관광시설을 방문 후 사천시 SNS 팔로우 등을 게재한 관광객에겐 기념품도 증정한다. 사천의 봄을 주제로 하는 사진과 시가 결합된 공모전은 다음 달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지를 보고 느낀 감정을 사진과 시로 표현한 우수 작품은 시상과 함께 전시회를 연다. ‘우주로 향하는 바다 도시 사천’이라는 주제로 사천에서 만나는 이색 여행을 통해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유튜브 및 TV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내달 1일 개막하는 와룡문화제를 시작으로 수산물축제, 전어축제, 토요상설무대, 농업한마당축제 등 연중 축제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사천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축제로 건맥축제를 8월에 개최한다. 지역 특산물인 건어물과 맥주를 더해 휴가철인 8월에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재단에서 진행 중인 락페스티벌과 함께하는 건맥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500명이 참석하는 한마음걷기대회는 6월 10일 열린다. 각 시·군의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사천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사천을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우주와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 사천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항우연 우주항공청이 2조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하기 위해 시도한 첫 단계인 특정평가가 불발됐다. 우주청은 특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개편 절차인 기획재정부 적정성 재검토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5년 제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특정평가 대상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 2월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 형태로 개발하기로 하고 연구개발(R&D) 사업을 개편하기 위한 절차인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특정평가를 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정평가는 예타 당시 예상할 수 없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계획 변경이 있을 때 가능하며, 사업 예산이 15% 이하로 증액될 때 가능하다. 우주청은 사업 변경 계획으로 메탄 엔진 기반의 발사체를 개발해 추후 재사용화하는 1안과 함께 기존 차세대발사체 방식인 케로신(등유) 방식 100t 엔진 2기를 보태는 2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위는 전문가 검토 등을 거친 결과 1안과 2안 모두 특정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1안의 경우 우주청은 13% 증액안을 제시했는데, 전문가 평가에서 15% 이상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안으로 제시한 엔진 개수를 늘리는 방안의 경우 예산을 일부 증액하면 되는 만큼 특정평가 없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변경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주청은 특정평가만으로 사업 변경이 가능하다고 봤지만,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위해서는 적정성 재검토를 넘거나 사업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재사용 발사체 개발도 일정 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차세대발사체 사업 자체도 일정이 지연되고 있던 만큼 추가 행정절차를 밟게 되면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주청 관계자는 "사업 기획 보고서를 5월초 목표로 예타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평가 미선정 사유를 확인해 어떤 행정절차가 적합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괄위는 지난해 1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 사업'의 조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 사업은 수출역량을 보유한 우수기업 70곳에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6년간 28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경제 라운드테이블’ 에서 박동식 사천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지역 상생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천시 사천시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경제 라운드 테이블’에서 박동식 사천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지역 상생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KAI 본사가 위치한 사천시를 중심으로 고용 확대와 문화예술 진흥, 내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경상국립대학교의 항공우주융합공학과 운영을 지원하고 고졸 실습생 운영과 저소득층 고용 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진주 무료빨래방’, ‘SV회오리세차’ 등 사회공헌사업과 어린이 대상 도서기증, 합창단 및 독서교실 운영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사천에어쇼 공동 주최를 비롯해 항공기 전시와 셔틀버스, 보안검색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어 관광산업과 연계해 ‘사천산업투어’와 ‘방위산업투어’ 등 산업관광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KAI는 지역 농수산물 우선 구매와 온누리상품권 소비, 지역 관광시설과의 제휴 등을 통해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도 높이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사천의 미래 10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교육, 복지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KAI는 경남이 자랑하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세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경남도는 기업의 성장과 지역의 상생이 선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지역과 협력이 핵심”이라며 “사천과 경남이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우주항공, 방위산업 제조업 분야 투자 매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주요 국가의 항공우주 및 방위 제조업의 투자 매력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미국·싱가포르에 이어 전세계 3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노동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 육성 정책 등이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됐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주요 국가별 항공우주 제조업 매력도 순위(2024 Aerospace Manufacturing Attractiveness Ranking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PwC는 방위산업 분야의 투자자 및 생산 업체를 위해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년에 한번씩 항공 산업 발전에 유망한 국가를 분석 및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매력도 지수는 △원가 경쟁력 △경제력 △지정학적 위험 △인프라 △노동 △산업 경쟁력 △세금 정책 등 7개의 객관적 지표를 종합 분석해 매겨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3위가 됐는데, 이는 8위였던 2023년 결과보다 5단계 상승한 순위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우수한 노동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 육성 정책이 이런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그룹,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이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신속하며 신뢰도 높은 납품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도 순위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항공방위 산업은 인프라와 산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2위 싱가포르는 정부의 전략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항공 산업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제시했다. 특히 최대 티타늄 공급국이었던 러시아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티타늄 스크랩 재활용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대두되고 있으며, 친환경 화물 항공기 생산과 유지·보수·정비(MRO) 분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는 것에 주목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싱가포르·캐나다 등 주요국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투자를 통해 항공우주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성 삼일PwC 방위산업센터 리더(파트너)는 "국내외 방산업체는 비즈니스 '기간'을 연장하는 MRO 시장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공간'을 확장하는 우주 진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주산업은 스타트업과의 협력과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주산업과 무인 항공체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이 한국의 현재 순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시는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산업, 우주·방산 등 미래 항공산업의 선도적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선도 항공우주 혁신도시, 인천’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 △항공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드론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산업 성장 기반 구축 등 5대 전략과 18개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인천형 항공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한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의 기획, 항공정비, 운항․비행, 산업 및 건설지원까지 항공산업의 성장과 육성기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지원, 인천공항공사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공항과 주변 개발 협조를 통한 상생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정비(MRO) 분야에서는 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및 교육 인프라 등을 통해 정비 수요의 국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 정비 산업의 자립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는 실증노선 기반 구축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한 `인천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인천이 도심 교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항공 물류산업 수준(세계 10위권)에 맞춰 `항공산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 지원 모델 연구’ 등을 통한 인천 제조업의 항공산업 전환 시범사업 지원을 통해 인천의 일자리 창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항공 전문인력 양성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연계 청년 대상 항공 특화 교육과정 확대 등을 통해 항공정비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드론 활용을 통한 섬 지역 배송, 해양쓰레기 관리 등 도시관리 등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드론산업 실증기반을 구축하고, 우주개발 가치 증대에 따른 우주산업 육성 및 민간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국방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 설립과 관련해 인천연구원과 함께 설립 타당성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 간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인천시 내 국방 산업 생태계 기반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남과 전남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2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5차 정기회에서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 사천시 경남과 전남의 9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2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5차 정기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및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를 반영시켜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서부 4개 시군(진주 사천 남해 하동)과 전남 동부 5개 시군(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협의회는 이날 우주항공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의 지선으로, 연화산JC에서 우주항공청IC~삼천포항IC를 곧바로 연결하는 총연장 18.3㎞, 왕복 4차선 규모다. 총사업비는 1조3954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고 올해 2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를 신청사로 부지 확정됐지만 열악한 교통·물류 인프라로, 갈수록 증가하는 우주항공산업의 물류량을 소화할 수 없어 고속국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착공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관광 인프라 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한 교통 대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우주항공청의 조기 정착과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해 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남해안남중권 공동번영과 영호남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132만 지역민과 함께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