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코로나 관측용 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있다. / NASA CODEX의 모습과 ISS 외부에 설치될 위치 등 개념도. / 우주청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용 기기 CODEX가 이제 본격적인 관측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CODEX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5일 23시 52분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스페이스X로부터 발사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드래곤 화물선과 발사체 2단 분리 정보를 확인했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ISS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
우리나라도 행성 탐사용 로버(Rover)의 핵심 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관이 함께 진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 구동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을 가졌다. 로버는 유ㆍ무인으로 운용되는 우주 탐사 차량으로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100여개 이상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며 GM, 록히드마틴,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적으로 로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도 우주 신산업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로버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우주에서도 작동 가능한 로버 부품 개발 사업을 최초로 기획해 민간 주도의 첨단 우주 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모빌리티(한자연, 현대자동차) △로봇(로보트로) △원전(한국원자력연구원) △우주(져스텍) △첨단 부품(한일하이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우주 부품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져스텍(위성)과 한일하이테크(발사체)는 물론, 현대차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는 11월 15일과 16일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천체 관측 행사와 우주 과학 특강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민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첫날 1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가족 단위로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 이 행사는 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120명(30가족)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차례당 20명씩 입장하여 망원경을 통해 달, 별,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더불어, ‘나만의 행성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함께 제공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활동도 준비됐다. 다음날 오후 2시에는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특별 강연이 도서관 3층 꿈나무 극장에서 열린다. 이 강연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화성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미래의 화성 탐사와 테라포밍 개념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관측 행사와 특강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 ‘배움숲’에서 가능하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천문 우주 과학 체험 시설을 갖춘 특화 도서관으로, 이곳에는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등 다양한
한미공동개발 CODEX를 싣고 ISS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위 사진부터)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8분 후쯤엔 1단 로켓 부스터가 안전하게 착륙했고, 발사 9분 30초쯤 뒤에는 CODEX가 탑재된 드래곤 캡슐이 궤도를 향해 분리됐다. / NASA, space.com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장비인 CODEX가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을 향해 출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29분의 일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이번 발사는 NASA를 위한 스페이스X의 31번째 재보급 임무로, ISS에 약 6000파운드(2700kg)의 물품을 전달하는 미션이다. 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발사 후 약 8분 정도가 지나 첫번째 스테이지인 로켓 부스터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 발사체의 다섯번째 발사와 착륙이다. 로켓의 상단인 '카고 드래곤 캡슐'은 발사 후 약 9분 30초 뒤에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다. 그런 다음 드래곤은 ISS를 추격하기 시작하여 미국 동
4일 지구로 귀환한 '선저우 18호' 우주인들은 30kg이 넘는 우주실험 샘플들을 갖고 귀환했다. / 연합뉴스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192일간 체류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지난 4일 지구로 귀환하면서 다양한 우주실험 결과물들을 '선물'로 갖고 왔다. 선저우 18호 사령관인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비행사는 10월 4일 오전 1시 24분에 귀환선을 타고 네이멍구 자치구 둥펑착륙장에 도착했다. 중국 매체들은 세 사람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으며, 중국 유인우주탐사국은 선저우의 유인 탐사 임무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8호가 갖고온 특별한 '선물'은 34.6㎏에 달하는 '우주 실험 샘플'이다. 제브라피시(zebrafish) 배양과 고대 미생물 연구 등 28개 분야 실험에서 확보한 55개 샘플로, 톈궁에서 가져온 일곱번째 우주 실험 샘플이다. 척추가 있는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를 무중력 상태에서 기르는 수족관을 만드는 것이 선저우 18호의 주요 임무이기도 했다. 이 샘플들은 이날 곧바로 베이징 중국과학원 우주응용공정 및 기술센터로 옮겨졌다. 이번 임
달 탐사 1단계의 '다누리'와 2단계(오른쪽 사진)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상상도. / 항우연, 연합뉴스 한국이 달 표면에 착륙해 자원탐사 등 연구 활동을 벌이기 위한 착륙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에 보낼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10년간 약 53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30일 체결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달 착륙선은 말 그대로 달의 궤도가 아닌 달 표면에 직접 상륙하기 위한 비행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달 탐사 1단계 사업으로 2022년 발사된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 100㎞ 안팎을 비행하며 항공사진 촬영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달 지표면에 착륙한 적은 없다. 2032년으로 예정된 발사에 성공할 경우, 소련·미국·중국·인도·일본에 이어 달에 착륙한 6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달 상륙에 따른 연구 활동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을 지휘하는 류동영 달착륙선프로젝트팀장은 “달에 물이 있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며 달 현지 자원을
우주청-산은-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은 4일 경남 사천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 및 우주항공청과 '뉴스페이스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로 전환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지난 5월 경상남도 사천에 전담 중앙부처인 우주항공청을 개청하여 우주 거버넌스 구축을 전담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3000억원을 우주 항공 전용 정책자금으로 배정하고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연 1% 이하 저금리로 대출하기로 했다. 경남 지역 위성 특화지구 기반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창원대 등 관련 기업과 연구소, 사천시 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중앙정부의 산업 정책과 지역 산업, 정
4일 발사된 일본의 신형 로켓 H3가 군사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았다. / JAXA, space.com 일본의 우주탐사를 이끌어갈 신형 로켓 H3. 본격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청 JAX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1월 4일, H3 로켓의 사상 4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H3는 월요일 오후 3시 48분에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군사 통신 위성인 키라메키 3호(DSN-3)를 탑재하고 발사됐다. JAXA의 발사 웹캐스트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 발사 장면에서 볼 수 있듯, 키라메키 3호는 계획대로 이륙 후 약 29분에 궤도로 쏘아올려지면서 연구팀 운영팀의 환호와 악수를 받았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그동안 주력 로켓이었던 H2A의 후속 모델이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엔(약 450억원)이다. H3는 당초 계획보다 3년 정도 늦은 2023년 3월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첫번째 발사는 실패. 탑재체인 첨단 육상 관측 위성(ALOS-3, 다이치-3라고도 함)이 손실됐다. 그러나 두번째 비행은 성공적이었다. 2024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시와 진주시에 들어서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의 명칭이 이렇게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31일 관보에 명칭·유치업종·개발기간 변경을 포함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변경 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국토교통부는 먼저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명칭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로 바꾸고, 개발기간(2017년∼2024년 10월)을 1단계(2017년∼2025년 1월)와 2단계(2017년∼2025년 6월)로 나누면서 늦췄다. 경남도는 4일 이같은 상황변경을 발표하면서 지난 5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점이 명칭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또 금속가공부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장비제조업, 고무제품·플라스틱 제조업 등 유치업종에 항공기 부품 수리, 연구개발업(진주지구)을 추가했다. 면적은 진주지구가 311㎡ 줄고, 사천지구는 7610㎡가 늘었다. 경남도는 이번 명칭 변경 및 유치업종 추가가 지지부진한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분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17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가까운 진주시 정촌면 일대 진주지구(83만㎡), 사천시 용현면 일대 사천지구(82만㎡)로 나눠 항
법무법인 광장 우주항공산업팀은 한국우주안보학회와 함께 11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 광장 아카데미아실에서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법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우주개발과 우주안보관련 법률적쟁점와 정책적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션1에서는 한화시스템 최성환 전문위원이 '우주안보와 우주산업의 법률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2에서는 광장 강이강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가 '우주항공 기술 개발의 법적 안정성 확보'에 대해, 세션3에서는 광장 손광익 변호사(군법 15기)가 '우주항공 연구개발사업에서의 법적 쟁점과 대응방안'을, 세션4에서는 광장 채성희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발사 및 등록 규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법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한 패널 토의에서는 한국우주안보학회 오일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패널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전현석 대령, 공군사관학교 엄정식 교수, LIG Nex1 위성체계연구소장 김종필 전무, NARA SPACE 박재필 대표가 참석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