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일러스트. / NASA, 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이달 말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의 최우선 임무는 생생한 우주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스피어엑스가 획기적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넘어서 새로운 우주의 비밀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NASA의 우주 망원경 리스트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셈이다. 적외선 관측에 특화되어 있는 이 망원경은 가시광선과 달리 우주 먼지나 가스에 가려진 천체를 관측하는 데 유리하다. 스피어엑스(우주 역사, 재이온화 시대, 얼음 탐사 위한 분광 광도계)는 JWST와 함께 우주를 심층적으로 스캔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옅은 흰색 원뿔형의 스피어엑스는 이르면 이달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태양 연구 위성 '펀치(PUNCH)' 임무와 함께 NASA의 발사 서비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PUNCH는 코로나와 태양권을 통합하는 편광계(Polarimeter)를 의미한다. 스피어엑스는 사상 처음 102개의
AI로 성능 높인 전기추력기 개발 KAIST 연구팀. / KAIST,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우주 탐사용 추력 장치가 누리호 탑재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KAIST는 원자력·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공위성·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서 기체가 높은 에너지로 가열돼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제4의 상태)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추진 장치이다. 소모 전력 대비 큰 추력을 낼 수 있어 추진제 절약이 관건인 우주 환경 분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우주쓰레기 감축을 위한 궤도이탈 기동, 혜성이나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군집위성이나 NASA의 '프시케(Psyche)' 소행성 탐사선 등 고난도의 우주 탐사 임무에도 홀 추력기가 쓰인다.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
일본의 신형 H3 로켓이 네비게이션 위성을 싣고 2일 오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발사 실시간 중계 중 진행 상황을 보여준 비행 진행 설명도. / JAXA, space.com 일본의 신형 로켓 H3가 2025년 첫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월 2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발사된 이 로켓은 일본 우주탐사기구 JAXA와 스페이스닷컴 등을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되는 가운데, 네비게이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번에 다섯번째 발사를 시도한 H3 로켓은 일요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鹿児島) 우주센터에서 '미치비키6(Michibiki 6)' 항법 위성을 발사했다. 일본의 주력 로켓이었던 H-2A 로켓을 대체하기 위해 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개발한 2단 로켓 H3의 올해 첫 발사이면서 전체적으로는 다섯번째 발사다. 구름이 많이 낀 다네가시마의 우주센터에서 힘차게 출발한 H3 로켓은 발사 3분 46초 뒤에 위성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고, 5분이 지나자 1단 로켓의 엔진을 정지하고, 1단과 2단 분리에 성공했으며, 2단 로켓의 엔진을 가동하는 등 계획대로 비행을 이어갔다. 발사 후 28분 44초에 2단 엔진을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를 알리고 있는 쎄트렉아이 홈페이지.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는 올해 3월 발사를 앞둔 자체 개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으로 출발했다고 1일 밝혔다. SpaceEye-T는 0.3m급 초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으로 14km의 관측폭과 높은 기동성을 갖는다. 환경모니터링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SpaceEye-T의 기대수명은 7년이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국내 첫 위성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30여년간 28개 이상의 국내외 우주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해 왔다. SpaceEye-T가 발사된 이후 위성 운영과 데이터 배포는 자회사 SIIS(SI Imaging Services)가 맡는다. SIIS는 2014년 쎄트렉아이 자회사로 설립돼 한국 다목적 실용위성 3, 3A, 5호의 위성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줄 SpaceEye-T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픽셀당 최대 40cm의 해상도 이미지를 수집할 수 있는 펠리컨 위성. / Planet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Planet)이 현지기간 1월 29일 차세대 '펠리컨(Pelican) 위성' 출시를 위한 대규모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액은 2억3000만 달러(약 3334억원)로, 상대는 '주요 고객'으로만 알려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윌 마셜 플래닛 CEO는 이번 딜이 자사의 사상 최대 계약이며, 위성 서비스와 우주 사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특정 고객을 위해 펠리컨 위성을 제작, 발사,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펠리컨은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이다. 플래닛은 고객의 이름을 나중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위성 제작에는 수 년이 걸리며, 운영 기간은 5년이다. 마셜 CEO는 고객이 아시아의 특정 관심 지역 내에서 플래닛이 발사하는 위성에 대한 전용 접근 권한을 얻게 되며, 플래닛은 전 세계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라이선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궤도에 2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는 플래닛은 2021년에 고성능 펠리컨 위성군에 대한 계획
NASA 주노 우주선의 적외선 이미저가 2024년 12월 27일 포착한 목성의 달 이오의 핫스팟(오른쪽). / NASA, JPL-Caltech, SwRI, ASI, INAF, JIRAM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주노(Juno) 우주선이 목성의 달 이오(Io)의 새로운 이미지를 촬영했다. 태양계 위성 중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이는 이오에는 400개 이상의 활화산이 있다. 최근 주노는 이오를 여러 차례 근접 비행(flyby)하며, 특히 남극 근처의 거대한 핫스팟을 포착했다고 사이언스얼러트가 현지시간 31일 보도했다. 원래 목성을 연구하기 위해 발사된 주노는 임무 연장으로 현재 갈릴레오 위성으로 불리는 가니메데, 유로파, 이오를 탐사하고 있다. 주노는 이번 근접 비행에서 슈페리어 호수(면적 8만2100km²)보다 큰 화산 활동 핫스팟을 찍었다. '목성 적외선 오로라 매퍼(JIRAM)' 장비를 통해서는 이오의 극심한 화산 활동을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이오의 남극 핫스팟 면적은 10만km²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km²)의 약 166배에 해당한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진 이오의 최대 화산 '로키 파테라(면적 2만km²)'보다 5배나 넓다. 방
ISS의 로봇팔 캐나담2를 타고 우주유영에 나서고 있는 수니 윌리엄스. / NASA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8개월째 머물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두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는 미국시간 30일 역사적인 우주유영을 성공했다. 무려 5시간 26분에 걸친 이번 우주유영이 역사적인 이유는, 이전의 몇차례 유영을 통해서도 해결 못한 장비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고, 수니 윌리엄스가 여성 최장 우주유영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62시간 6분. 2024년 6월부터 ISS에 머물고 있는 수니 윌리엄스가 이번 5시간 넘는 우주유영을 하면서 세운 세계최장 여성 우주유영 기록이다. 이전의 기록은 NASA 우주비행사 페기 휘트슨이 세운 60시간 21분이었다. 그러니까 수니 윌리엄스가 이번 우주유영의 한가운데에서 세계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두 우주인이 에어록에 다시 진입해 압력을 가하기 시작한 시간은 미국 동부표준시 30일 오후 1시 9분, 한국시간 31일 오전 3시 9분이었다. 수니 윌리엄스의 아홉번째 우주유영이었고, 부치 윌모어의 다섯번째 유영이었다. 부치 윌모어는 생애 총 31시간 2분의 우주유영을 기록했다. 수니 윌리엄스는 남성을 포함해 세계 네번째 긴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5년을 맞아 [주말칼럼]란을 신설, 'SF읽기'와 '우주시대 건강법' 등을 게재한다. 'SF읽기'를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지난 칼럼에서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페리퍼럴>을 다루고 나니, 클로이 모레츠가 주연한 또 다른 유명 소설 원작 SF 작품이 떠오른다. 자그마치 4000만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제5침공(원제 The Fifth Wave)>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황폐해진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캐시(카시오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의 이야기를 다룬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다. 작품 속 디스토피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현실도 그러할 것이다. 설령 그것이 외계침공 같은 거대한 충격으로 인한 파국이라고 할지라도 한방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뒤집어 보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파국의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샘플을 가져온 베누(위 사진)와 그 샘플을 연구하고 있는 NASA 연구원. / NASA 우리의 고향 지구에서 인간 생명체의 단백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20종의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그 20종 중에서 14종의 아미노산을 수백만km 밖에 있는 소행성에서 발견했다. 소행성 베누(Bennu). NASA가 2016년 발사한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베누 탐사 데이터를 통해서다.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 근접 소행성 '베누'에서 가지고 온 샘플에서 생명체의 초기 구성요소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NASA가 현지시간 29일 공개했고,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외신들이 이를 보도했다. 아미노산과 DNA의 주요 성분들과 소금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지구에 생명체가 어떻게 출현했는지, 생명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이 흥분했다. . NASA의 발표와 보도를 종합하면, NASA 우주선이 가져온 소행성 샘플에는 생명체의 초기 구성 요소뿐만 아니라 고대 물 세계의 소금 흔적도 담겨 있다. 이는 소행성이 지구에 생명체의 씨앗을 심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성분들이 처음부터 물과 섞
NASA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왼쪽)과 부치 윌모어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투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 / NASA "나는 방금 일론 머스크와 @SpaceX에게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사실상 우주에 버려진 두 용감한 우주비행사를 '가서 데려오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달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론은 곧 그가 할 일을 할 것입니다. 그들이 안전하길 바랍니다. 행운을 빌어요, 일론!!!" 1월 28일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미 정부효율성부라는 정부부처를 맡아 비용 및 규제 절감 노력을 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설립자 겸 CEO 일론 머스크에게 또 다른 과제가 있다고 하면서, ISS의 두 우주인 복귀에 대해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플랫폼에 글을 올렸다. 이 메시지는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도 게시되었다. 트럼프는 2024년 6월부터 ISS에 머물고 있는 NASA의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들은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첫 우주인 미션을 위해 ISS에 도착했는데, 이 임무는 약 10일 동안만 지속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는 추진기에 문제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