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버드 로켓(위쪽 검은 우주선)이 다른 대형 로켓에 탑재되고 분리되는 개념을 보여주는 이미지. / Pulsar Fusion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다. 둘 다 태양을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가장 가까울 때는 5600만km, 가장 멀 때는 4억100만km나 떨어져 있다. 화성 탐사를 꿈꾸는 인류가 화성까지 가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현재의 로켓으로 화성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7~9개월 정도다. 레이저 열 추진시스템을 이용하면 45일만에 화성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먼 일. 현실적이면서 현재의 기술로도 실현 가능한 빠른 여행 방법은 핵추진 엔진을 사용하는 것. 핵융합을 이용하면 강력한 파워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들이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여행시간의 절반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말이다. 영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펄사퓨전(Pulsar Fusion)'이 핵융합 로켓 ‘선버드(Sunbird)’ 콘셉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국내외의 과학매체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이 로켓은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52만9000km 속도로 운행 가능해 화성여행 시간
우주궤도에서 차세대소형위성2호 임무 상상도. / KAIST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우주로 향했던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영상레이더를 활용해 북극 해빙 변화와 기후위기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카이스트(KAIST)는 “우주연구원이 개발해 2023년 5월 25일 18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로 발사한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핵심 임무인 국산 영상레이다(SAR, Synthetic Aperture Radar) 기술검증 및 전천후 지구관측 등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소형위성2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다 시스템은 KAIST 우주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설계, 제작, 지상 시험․평가를 거쳐 국산화한 기술로, 2025년 5월 25일 자로 2년간의 우주 궤도상 기술검증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임무는 우주용 영상레이다 시스템의 소형·경량화 기술 확보와 국내 위성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 발사 이후, 차세대소형위성2호는 하루 평균 3~4회의 영상 촬영을 수행하며 기능점검과 기술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1200회 이상의 지구관측을 완료했으며, 위성의 임무 수명이 지난 현재에도 영
스타십의 9차 시험비행을 예고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 spaceX 지상 최대 최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의 9차 시험비행이 27일 화요일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표준시 27일 오후 7시 30분,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스타십을 다시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텍사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6시 30분이며, 한국시간으로는 28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이다. 물론 기상조건 등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의 발사 시간이지만,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사이에 발사가 가능하다고 공개했다. 인근 영공폐쇄 조치가 29일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27일 발사를 못할 경우, 28일과 29일에도 발사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번 발사의 미션은 기본적으로 7차 시험비행, 8차 시험비행과 동일하다. 1단계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의 메카질라 젓가락팔을 통한 안전하고 재사용 가능한 착륙. 그리고 2단계 스타십(starship 혹은 the Ship)의 대기권 재진입이 메인 미션이다. 그렇지만, 9차 시험비행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슈퍼헤비를 재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7차 시험비행에 사용했다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지난 3월 8차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인간이 만든 최대 최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의 9차 시험비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스페이스X의 메가로켓 스타십의 9차 시험비행 발사를 승인했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스타십의 랩터 엔진 33개가 온전히 가동되는 동영상을 올렸다. 스페이스X가 공식적으로 발사 일정을 발표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다음주 화요일 27일에 발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날,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 일대의 영공폐쇄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FAA는 3월 6일 발사된 스타십 8차 시험비행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을 면밀히 검토한 뒤 5월 22일 9차 시험비행 발사를 승인했다. FAA 관계자는 이날 성명에서 "FAA는 스페이스X 스타십 8차 발사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검토를 실시했으며, 스페이스X가 사고 원인을 만족스럽게 해결했으며 스타십 우주선이 비행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8차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의 1단 로켓 부스터 '슈퍼 헤비'는 멋지게 귀환해 '메카질라' 젓가락 팔에 포
국립광주과학관은 ‘우주항공 문화 주간’을 기념해 ‘2025 우주과학 특별전–지구 너머의 세계’ 전시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를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2025 우주과학 특별전–지구 너머의 세계’는 6월 28일까지 운영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심층해설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 문화 주간을 맞아 대한민국 우주항공 기술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리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관람료 할인 이벤트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우주로 가는 대한민국’ 롤링페이퍼 캠페인, 우주과학 퀴즈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퀴즈 정답자에게는 전시 입장 시 선착순으로 우주를 주제로 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롤링페이퍼 캠페인은 전시관 입구에 비치된 안내판의 QR코드를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실물 롤링페이퍼도 함께 운영된다. 김상우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연구원은 “우주항공 문화주간을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우주과학 기술을 향한 국민의 염원과 응원을 함께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는 항공우주분야에 관심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은평항공우주캠프’를 운영하고 오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은평항공우주캠프’를 통해 한국항공대학교의 전문가들이 함께 미래 항공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진학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비행 시뮬레이터 실습 △드론 아케이드 실습 △항공정비 실습으로 진행된다. 비행 시뮬레이터 실습은 비행 원리를 배우고 항공기 조종의 기본기를 체득하며 실제 조종사처럼 비행을 체험할 수 있다. 드론 아케이드 실습은 블록 코딩 학습을 통해 드론을 조종하는 방법을 배우고, 항공정비 실습은 연료계통 튜브 제작, 기체 연결, 리베팅 등 실제 산업 현장과 관련된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A300 비행기 관람, 항공우주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 입학관리팀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제 학과 생활과 진로 설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1회차 6월 14일, 2회차 6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 포스터
금성 남반구에 위치한 대형 케찰페틀 코로나 개념도. / NASA, JPL-Caltech, Peter Rubin 평균 섭씨 460도의 뜨거운 표면 온도, 지구의 90배에 달하는 대기압, 이산화탄소로 가득 차 있는 대기, 황산 구름이 존재해 산성비가 내리는 곳, 금성(Venus). 금성은 척박한 환경이지만 지구인에게는 오랫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구의 자매 행성'으로 불리는 금성의 지각 활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금성은 여전히 지질학적으로 활발하며, 거대한 원형 지형인 '코로나(coronae)'가 그 증거라고 사이테크데일리가 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마젤란 우주선(1989~94)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새 연구는 금성 내부의 뜨거운 물질이 표면을 뒤바꾸며 코로나를 형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성이 지구와 다른 방식으로 지각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성 표면 수십에서 수백km에 걸쳐 있는 코로나는 내부의 뜨거운 맨틀 물질이 상승하며 형성된다. NASA의 마젤란 임무는 이러한 코로나 수백 개를 발견했다. 이는 금성의 독특한 지질 활동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해석된다. 1990년대 마젤란 우주선은 금성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골든돔' 실전배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 the White House, space.com 이제 전쟁에서 우주는 필수적인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미사일 방공체계로 인공위성과 로켓 기술이 합쳐져 우주공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실제로 후티반군과의 전투에서 사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아이언돔이 있다면, 미국에는 골든돔(Golden Dome)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27일 미국에 구축하라고 행정명령에 서명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다. 이 행정명령에는 국방부가 2개월 안에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순항미사일 등을 막아낼 새로운 요격체계 실행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골든돔 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가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바로 이 골든돔 구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미국판 미사일방어망인 '골든돔'을 자신의
GNU-NLR 공동 기술교류회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와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NLR)이 21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 대강당에서 ‘GNU–NLR 공동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자리로, 경상국립대학교 산하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GADIST는 경상국립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혁신과제로 설립된 우주항공·방산 특화 연구 플랫폼이다. 지역 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전략적 연구개발 및 산학연 협력 네트워킹을 수행하는 핵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NLR 소속 인공지능(AI) 및 복합재 분야 연구자 5명이 방한했으며, 경상국립대에서는 GADIST 원장·부원장을 비롯해 우주항공방산연구소장, 글로컬대학사업단장 및 부단장, 우주항공대학(CSA) 교수진과 대학원생,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술교류회에서는 인공지능(AI), 첨단소재, 시스템 자동화, 인간-기계 상호작용 등 항공우주 분야
경상남도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가 지정·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혁신 사업 육성을 위해 신기술·신산업 실증을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이런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고도화해 지역 전략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는 위성체·발사체 제조 시장과 민간 위성 개발 사업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진주·사천시를 거점으로 경상국립대가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을 위해 우주소자·부품 단위 국내외 실증을 지원해 우주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경남도는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첨단위성 해외 공동 연구개발(R&D), 가상실증환경·지상국 구축, 해외실증 거점 네트워크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이달 안에 지정·고시 이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우주산업 분야 규제 특례 부여로 국내 우주산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