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에 머물고 있는 중국 우주인들. 여기에 파키스탄 우주비행사가 합류하게 된다. / 연합뉴스 중국이 운영 중인 유인 우주정거장의 첫 외국인 승무원으로 '맹방'인 파키스탄의 우주비행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의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은 2023년부터 운영이 시작된 유인 우주정거장.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ISS 국제우주정거장과 함께 단 2개의 우주정거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지난달 28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파키스탄 우주·상층대기연구위원회(SUPARCO)와 이런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참석했다. 판공실은 양국이 1년가량 시간을 들여 우주비행사 선발을 마치면 파키스탄 우주비행사가 중국에서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며 "향후 수년 안에 시기를 택해 파키스탄 우주비행사와 중국 우주비행사가 함께 중국 우주정거장에 진입해 단기 비행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파키스탄 양국의 협정 체결은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국제 유인 우주 탐사 협력 전범을 만들어줬다"며 "더 많은 국가가 함께 우주의 신비를 탐색하는 것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우주 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을 보게 돼 무척 기쁘다"며 "우리는 파키스탄과 함께 노력해 우주 기술이 양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더 큰 혜택을 주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KAI-인도네시아 인력 양성 전문업체 PT PDS가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8일 인도네시아의 인력 양성·송출 기업인 PT PDS와 'KAI 협력사 항공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PT PDS가 인도네시아 최상위 인력 양성 및 송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 PT DI 등과 협업해 항공우주 특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서 KAI는 협력사들의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인도네시아로 확대하고, PT PDS는 우수한 항공 부품 제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KAI는 이를 통해 국내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한 인력 수급 안정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AI는 지난해 5월 베트남과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와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긍정적이어서 이번에 협력 국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K-방산의 사실상 첫 고객 국가로, 기본 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등 KAI 항공기를 처음 도입했다. KF-21의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이용기 KAI 상생협력실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협약식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 차관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에 힘쓴 KAI와 PT PDS 측에 감사하다"며 "우수한 자국 인력이 KAI 협력사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는 누리호.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추가 발사가 빨리 확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은 사진은 '2025 우주정책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진승보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연구조정실장. / 항우연, 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추가 발사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 기업들이 기술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산 물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25 우주정책 포럼’에 참석해 “발사체 산업의 지속성을 위한 방안, 민간 우주산업 지원 전략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 기업 중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추가 과제가 없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주항공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올해 11월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 한 차례씩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발사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누리호 개발, 제작을 맡는다. 정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6차 발사 이후에는 추가 발사 계획이 없다는 점. 진승보 항우연 발사체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후속 물량 부재로 생산이 중단될 경우 현장 인력과 장비의 이탈로 기술역량이 소멸될 수 있다”며 “민간의 주도적 투자를 위해 최소한의 생산물량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실장은 "(누리호 활용화 사업) 사전기획에서 2031년 초소형 위성 5기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2031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고려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8년과 2029년 주탑재위성 추가 수요를 발굴하고 2030년 6G 위성 2기, 2031년 국정원과 협의를 통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탑재한 채 누리호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2027년에는 추가 발사 사업에 착수해 구성품 제작과 발사 공백 기간을 최소화해야 지속가능한 발사체와 산업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도 후속 사업이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방정석 비츠로넥스텍 상무는 “우리는 누리호 고도화사업에서 엔진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면 제작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발사체 제작 사업이 시작되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미리 투자해놓은 부분이 모두 비용이 돼 적자가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탱크 등을 제작하는 두원중공업 정해용 이사도 “누리호 개발 중간에 공백이 발생하면 기술단절과 노후화, 인력 유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누리호 고도화사업 전에 있던 공백 때문에 협력업체 중에는 사업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우주산업과 관련해 시장 조성자로서 정부의 역할 강조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방안을 차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6세대(6G) 이동통신 국제표준 기반의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1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과 지상 간, 위성과 위성 간 통신기능을 수행하는 통신탑재체, 지상국, 단말국, 이를 보조하는 본체와 위성 체계종합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진, 화재, 전쟁 등으로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는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안전과 안보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 산업은 기술 난이도가 높고 투자 비용이 막데한 데다 실패 위험이 커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수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에 나서 국내 기업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6년간 3개 과제에 총 3200억원(국비 3004억원, 민자 1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응모자격은 실용급위성 이상의 위성시스템, 본체 및 구성품 중 하나 이상을 제작·납품한 실적이 있거나 계약해 개발하고 있는 연구기관 또는 기업이다. 선정 절차는 먼저 사업 공고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신청자격, 제출서류 등을 평가한 이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저궤도 위성통신 수행계획, 과거 개발 실적과 현재 개발 보유 역량, 국산화·사업화 및 기술 이전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개의 주관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통신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028년경 완료될 6G 표준을 담아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경에 6G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선제적으로 발사해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진출의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게 될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 사천시 한국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로 확정됐다. 우주항공청과 사천시 등에 따르면 25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가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를 신청사 건립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우주청은 지난해 5월 27일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에 임시 청사를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서 곧바로 신청사 건립에 착수했다. 신청사 입지는 당초 10여 곳이 물망에 올랐지만, 현장 실사와 심의를 통해 시청 옆 행정타운과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현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부지 등 3곳으로 압축됐다. 우주청은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시계획과 건축, 지역 경제, 우주항공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주항공국가산단을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우주청은 최근 행정안전부에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공유재산 취득사업 계획’을 제출한다. 이어 5월과 8월 각각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사업 적정성 검토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새로운 청사로 이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6만9000㎡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업무공간 등 일반 시설과 우주위험국민안전센터, 위성영상활용센터, 우주발사체종합상황실, 국제회의장 등 우주항공 임무 수행 기반 시설, 홍보·전시 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방효충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추진 전략을 통해 민간산업을 육성하고 핵심 기반 기술을 장기적으로 확보한다는 방향성이 명확히 제시된 만큼,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각계 전문가가 협업해 이를 원활히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천시와 인근 진주시 등 경남 지역에서는 이같은 소식을 환영하는 분위기. 사천시는 신청사 입지 확정에 따라 우주항공 관련 기업 입주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세계 우주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역시 우주항공청 청사 입지 선정이 사천과 서부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신청사 건립 부지가 확정된 만큼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기 건설을 위해 모두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4일 재료연 본관동 세미나실에서 '2025년 1차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을 위해 한국재료연구원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을 확보해 신속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에서 ‘한국재료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년 1차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필요한 소재 원천기술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최주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유봉선 한국재료연구원 부원장 등 약 20 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초내열합금 및 타이타늄 소재 관련 △소재설계 데이터베이스 △주조 △단조 △적층 제조 △코팅 등 항공엔진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재료연은 지난해 10월, 항공엔진 소재 연구개발 관련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 및 초내열합금 소재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첨단항공엔진 개발 본사업이 진행되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5년간 1만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 장(長)수명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전투기 엔진 소재 ‘인코넬 718’ 국산화, 섭씨 1500도 이상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 개발에 나서는 등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운영에 들어가는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조감도. / 국립창원대, 연합뉴스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에 개교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를 자임해온 사천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4년제 대학'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교육부가 20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에서 추진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인가하고,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14조에 따라 설립 인가를 통보하니 고등교육법 및 대학설립 운영 규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성실히 운영해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항공 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9월에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에서 캠퍼스 부지 매입비 입학생 지원시책 등을 심의·확정하기도 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3월 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2025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신입생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1학년은 창원캠퍼스에서 다수의 공통(교양)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전공교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과정 등 전 교육과정을 사천우주항공캠퍼스에서 수강하면 된다. 한편,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2027년까지 GNU사이언스파크(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8-2) 일원에 5만3083㎡ 규모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본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사천시(84.6%), 국유지(8.9%), 사유지(6.5%) 등으로 소유권이 각각 나눠져 있으며, 지난해 8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다.
부산 벡스코에서 26~28일 아시아 최대 드론쇼 'DSK 2025'가 열린다. / DSK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DSK 2025(드론쇼코리아)’가 2월 26~28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새단장했다. 우주항공청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DSK 2025는 역대 최대의 15개국(한국 포함), 306개사(해외 66개사) 1130부스, 2만6508㎡의 규모의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연사 및 좌장으로 참여하는 학술대회(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주한 해외대사를 비롯하여 20개국의 군장성, 경찰, 정부관계자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바이어로 참여하여 국내 참가업체와 다양한 형태로 비즈니스 교류할 예정이다. 주최기관은 우주항공청,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 등이다. 올해부터 주최부처로 참여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되는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DSK 2025’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누리호와 성층권 드론 등 우주·항공산업을 대표하는 전시물 △발사체 및 위성 분야 핵심기술 국산화 사업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의 결과물(정지궤도 위성용 GNSS 수신기 등) △민간 우주항공 기업들의 발전된 기술들까지 한자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컨퍼런스)= 26~27일, 이틀간 진행된다. 1일차 오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농지개혁·농촌개발부의 클린턴 하이만(Clinton Heimann) 차관보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보형 전문위원(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이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드론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분야의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1일차 오후에는 세계은행, 미국 드론산업 전문미디어 Drone Life, 국내 드론기업 최초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유비파이 등이 참여하여 글로벌 드론 시장 동향과 한국 드론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다룬다. 2일차 컨퍼런스는 2개 트랙으로 나뉘어 드론상용화, 법·정책 및 기술, 글로벌 진출사례, AI, 미래 동력원, 지속가능한 항공 세션이 진행된다. ▶체험 이벤트= 드론의 대국민 수용성 확대를 위한 드론엔터존(수상드론 레이싱, e-드론레이싱 등)이 26~28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내부 3홀에서 열린다. 26일 저녁 7시에는 '미래를 여는 연결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600대 불꽃드론쇼가 벡스코 야외상공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은 벡스코 야외전시장 지정장소(국기게양대 인근)에서 가능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확인해야 한다. 우주항공청 노경원 차장은 “드론은 우주탐사·국방·물류·농업·재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의 드론 활용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의 드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R&D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드론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IDEX 2025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무인차량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기술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최대의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 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 로보틱스와 ‘IDEX 2025’에서 최신 궤도형 UGV인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UGV ‘아리온스멧’을 통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차세대 UGV인 ‘그런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한국 육군의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전투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밀렘 로보틱스 측도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풍부한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무인화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티브링크가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시스템의 핵심 부품 공급을 통해 우주항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친환경 자동차 전력변환 솔루션 1위 기업 모티브링크가 H사가 개발 중인 SAR 위성군 체계 독자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EQM개발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미래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SAR 위성군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모티브링크는 이를 계기로 향후 위성 전력변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레이다를 사용해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정적으로 지상 및 해양을 관측해 영상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으로 안보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적용되는 소형 SAR 위성은 본체와 탑재체를 일체형으로 설계하여 기존 위성 대비 크기와 부피를 대폭 줄였으며, 다수의 위성을 하나의 발사체에 동시 탑재하여 발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모티브링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위성체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DC-DC 컨버터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현재 위성의 특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부품 설계를 완료했다. 이번 발주는 신뢰성 시험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것으로, 향후 본격적인 양산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단계다. 모티브링크 관계자는 "고객사와 2년간 공동 개발을 진행하며 위성 환경에서도 최대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품을 개발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위성 전력변환 부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 등 특수 분야의 부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티브링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밴드 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일반 청약 또한 1667.23대 1의 경쟁률과 청약 증거금 3조7770억 원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티브링크는 오는 20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