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산업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CECO에서 개최된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우주항공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우주항공청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경남재단,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며,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AEROTEC 2024는 우주, 항공, 방위산업 및 R&D 분야의 최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주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시 분야는 △우주발사체 및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항공 유지보수(MRO) △무인항공기 △방위산업 △우주항공 연구개발(R&D) 등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국내 주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295개 부스를 통해 신기술과 혁신 제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누리호 개발을 담당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유일의 위성 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 등 국내외 업계의 선도 기업들이 참석해, 한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3일에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소개하는 ‘우주산업 콘퍼런스’가 열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주요 기관들이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 사례를 다루는 스마트 적층제조기술 심포지엄과 글로벌 우주산업의 현황 및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우주항공 기술의 대중화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A 2024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 오프닝 유튜브 동영상. JA 2024에 참가한 KAI의 전시부스. 각종 항공기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 KAI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항공우주전시회가 시작됐다. 'JA 2024(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2024 국제항공우주전)'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의 전시홀에서 10월 16~18일 열린다. ‘JA 2024’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다. 항공·우주·방위 분야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탈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약 8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JA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신규사업 발굴 및 민간항공 시장 협력 확대를 노린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SAR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T-50존도 구성한다. 헬기존에서는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돼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찰헬기를 배치하고, UAM존에서는 KAI가 자체 개발 중인 민수용 미래비행체(AAV)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한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민항기 부품 사업 등 민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분야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B737·B767·B777·B777X·B787 시리즈 등 보잉이 생산하는 다양한 기종의 날개 및 기체구조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KHI), 스바루 등과 B787 구조물 공급을 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항공과 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비행체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며 “항공, 우주, 민수 등 주요 사업은 물론 미래사업 관련 신규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를 확보하고 전파산업진흥법을 만들어 해당산업의 민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위성망 100개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현재 전파 사용이 공중·수중·지하 등에서 원활하지 않고 금속 통과가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을 넘어선 에너지 전송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산업진흥법(가칭) 제정과 함께 6G 주파수 확보,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주파수 이용 효율 평가 체계 정립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전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스펙트럼 펀드(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해외 주요국과 맺는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 인정 협정(MRA)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이나 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아도 판매자가 국내 당국에서 받은 허가를 통해 쓸 수 있도록 하는 '허가 의제' 도입을 검토한다. 6G 후보 주파수나 수요가 많은 5G 주파수 대역(3.3~3.4㎓)은 회수·재배치, 공동 사용 등 정비를 추진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의 경우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실험국 주파수(5G 주파수 20∼30㎒폭)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국제 표준 동향을 반영해 상용 주파수를 확보,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자율주행 고도화와 서비스 증가에 따른 주파수 공급을 검토하고 무선 전력 전송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무선 충전 전파 출력 기준을 11KW에서 22KW로 완화한다. 전파산업진흥법을 제정해 기자재 적합성을 기업이 직접 확인하는 '자기 적합 확인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적합성 평가 인증 기능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Wi-fi(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산소 포화도 및 가스 발생 여부를 실시간 측정, 경보음을 울려 정화조 같은 밀폐 공간의 질식 사고를 막는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파를 쓰는 방안도 연구한다. 불법 드론 대응을 위한 '국가 드론 무력화(안티 드론) 훈련장'을 확대하고 드론 격추로 인한 피해 시 전파 차단 장치 운영기관이 피해자에게 우선 보상한 후 불법 드론 사용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파 차단 장치 피해보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의 핵심 자원인 전파 기술 개발과 전파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이 이달초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서 전시한 '저궤도 위성용 ISL' 실물 장비.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Inter Satellite Link) 장비 개발과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우주 인터넷' 시대를 한 발 더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약 1.4km)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험은 대기 외란과 날씨, 지형 등의 변수가 많은 지상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1Gbps 전송 속도를 통해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의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은 우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L 장비는 저궤도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초고속 우주 인터넷을 실현할 핵심 장비로 꼽힌다. ISL 기술이 적용된 저궤도 위성은 빛의 영역인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지상 통신이 산악, 해양, 극지대 등에서 통신 장애를 겪었던 반면, ISL 기술을 활용하면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진다. 현재 ISL 기술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확보하고 있는 기술로, 스페이스X와 아마존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주 인터넷을 실현하기 위해 ISL 탑재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및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GIST 산하 고등광기술연구소와 협력해 ISL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이번 성능시험을 통해 국내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특히 연내 스위스 베른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와 협업해 해발 4000m 이상의 산악 고지대에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 속에서 추가 성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험을 통해 저궤도 위성 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10월 27일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주차장에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획한 항공관광 컨텐츠 '제2회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비행·드론 시뮬레이터 △드론 축구 △AR·VR 체험 △로봇 체험 등 4개 분야 총 1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이저 사격과 함께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이 추가돼 AI로봇과 게임대결을 겨뤄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기념품(또아와 친구들 우산, 인형 2종)을 증정하는 체험 참여스탬프 이벤트와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 등 별도의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사천시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항공진로체험 뿐만 아니라 4차산업시대의 미래기술에 대한 배움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공과 우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항공관광 컨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아포지오 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가 밀라노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4~18일(현지 시각) 열리는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해 우주발사체 '한빛'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IAC는 매년 국제우주연맹(IA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96개 국가 150여 개 우주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전시 기간 세계 60여 개 위성 관련 기업 및 협력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사전 계획했으며 위성 발사 서비스 수주와 사업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빛-나노'(탑재중량 90㎏)와 '한빛-마이크로'(탑재중량 170㎏)를 개발해 발사하고, 2026년에는 1단부에 추력 25t 하이브리드 엔진 9기를 클러스터링한 '한빛-미니'(탑재중량 1천300㎏)를 개발해 발사하는 게 목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IAC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기술 혁신성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세계 우주 전문가 및 잠재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에도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과 협력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상업 발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컨퍼런스(GAIF 2024)'가 11월 4일, 5일 경남 사천시 KB인재니움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14일 밝히며,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과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주시,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K-우주항공정책포럼과 함께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 일본 아이치현 경제산업국장, 네덜란드 PAL-V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선도 기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우주항공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항공산업 정책과 동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gai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날인 4일에는 'GAIF 2024' 개회식과 함께 우주 분야 포럼이 열린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장 미카엘 린덴 뵈른레(Michael Linden-Vørnle)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회장 파스칼 에렌프로인트(Pascale Ehrenfreund)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주제별 강연에는 멜버른대학 교수이자 'Space Economy' 총편집자인 앤서니 디 코스타 교수와 일본의 우주항공 중심지 아이치현의 야노 쓰요시 경제산업국장이 참여한다. 아이치현은 '일본판 NASA'로 불리는 일본국립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행 연구거점을 비롯해 발사체를 제작하는 미쓰비시중공업 공장,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는 가와사키 중공업 공장이 있는 곳으로, 우주항공청 중심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경남도와의 협업 가능성이 기대된다. 5일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와 항공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PAL-V사의 타코 C.R. 반 소머런 부사장이 ‘PAL-V 아시아 진출계획 및 기체개발 인증동향’에 대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주제별 강연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선도 기업인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의 어거스틴 타이, 경상국립대학교 명노신 교수, NH투자증권 이재광 수석연구원, 디스이즈엔지니어링 홍유정 대표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과 미래 트랜드를 제시하고, 기업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이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협력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미국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고르스키(Sikorsky)의 톰 볼랜드 팀장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확대 및 협력'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카본 등 국내 항공 분야 기업들도 참여해 첨단항공엔진 개발 역량, 항공기 부품 국산화 등에 대한 기업 동향과 기술 개발 추진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 분야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글로벌 포럼을 통해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학·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행사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검토회의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우주청, 항우연 관계자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항우연은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되어 단 조립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검토회의에서는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현황을 확인하고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1월부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에 공동 착수, 2025년 하반기로 계획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이 잘 되어있는지와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하는 회의로,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참여한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항우연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함께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의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의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하여 산‧학‧연의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이번 회의는 누리호의 단 조립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앞으로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우주산업 육성에 나섰다.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로 지정된 대전시는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특구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대전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규제 특례를 부여받아 신기술 실증, 시제품 고도화,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주기업 규제 해소 관련 연구개발(R&D) 실증에 필요한 재정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전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우주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사업자 신청 자격은 국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 기관, 대학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대기업의 참여도 제한하지 않지만, 재정·세제 지원은 제한된다. 신청서는 10월 14~31일 18일간, 대전기업정보포털(DIPS)을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기술 100%를 투입해 대전셋 위성을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하는 허브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주항공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근무할 위성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10월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과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직원 규모는 선임연구원(5급) 1명과 연구원(6급 6명, 7급 6명) 12명 등 총 13명이다. 채용 공고 기간은 10월 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다.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제주도에 위치한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업무는 국가위성의 관제·운영 및 활용, 지상국 인프라 운영·관리, 위성정보 보안체계 구축 등이다. 응시원서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사혁신처의 통합채용포털(https://career.gosi.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응시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우주항공청 홈페이지, 나라일터 및 통합채용포털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