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초 수자원 전용위성(왼쪽)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수자원위성센터./ 한국수자원공사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 최초의 수자원 전용 위성을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 ‘수자원 전용 위성(차세대중형위성 5호)’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시작한 위성 개발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총 2008억원을 투입해 홍수와 가뭄 등 수자원·수재해 감시에 필요한 지상운영 시설과 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수자원 영상위성 본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맡고 탑재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담당한다. 위성 개발에만 1509억원을 투입하고, 위성 운용을 위한 수자원위성센터 설립에도 499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자원 전용 인공위성 개발을 최초 기획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2012년과 2015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등 수문을 열어 접경 지역에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른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접경 지역 홍수 피해가 반복되자 한반도 전역 하천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단으로 인공위성 필요
미국 항공우주국의 루시 우주선. / NASA Goddard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14일 소행성 탐사 우주선 루시(Lucy)가 6일 뒤로 예정된 두번째 소행성 근접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루시는 2023년 11월 1일 주벨트 소행성 딘키네시(Dinkinesh)와 그 위성 셀람(Selam)에 이어 소행성 도널드요한슨(Donaldjohanson)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주벨트(Main Asteroid Belt)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들이 밀집한 지역이며, 작은 주벨트 소행성은 이 지역에 있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소행성들을 의미한다. 2021년에 발사된 루시는 현재 도널드요한슨과 약 5000만 마일(8000만km) 거리에 있으며 둘의 만남은 20일 오후 1시 51분(EDT)에 이루어진다. 이번 근접 비행은 루시의 주요 임무인 트로이 소행성 탐사를 위한 중요한 연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7개 트로이군 소행성 탐사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NASA에 따르면, 루시는 도널드요한슨에 596마일(960km)까지 최근접을 시도한다. 우주선은 조우 30분 전 소행성을 추적하도록 방향을 조정하며 지구와의 통신을 일시 중단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에 참석한 존 리 우주항공청 본부장,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라히마 칸다하리 국무부 부차관보, 케빈 킴 동아태부차관보, 캐런 펠드스타인 NASA 국제협력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청장 윤영빈)과 외교부(장관 조태열)는 4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The 4th ROK-U.S. Civil Space Dialogue)'를 개최했다.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최초로 개최한 고위급 공식 양자 우주대화로서, 포괄적 전략 동맹인 양국은 한미 우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측은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미국측은 라히마 칸다하리(Rahima Kandahari) 국무부 과학·기술·우주 담당 부차관보와 카렌 펠드스타인(Karen Feldstein) NASA 국제협력국장이 공동 수석대표를 맡았다. 또한, 미측은 케빈 킴(Kevin Kim)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환영사를 통해 한미 우주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
우주여행을 마치고 착륙한 직후, 환호하면서 캡슐에서 내린 케이티 페리가 땅에다 기쁨의 키스를 하고 있다. / Blue Origin, space.com 발사 현장을 찾은 오프라 윈프리가 캡슐에 탑승한 친구 게일 킹을 우주여행에 보내기 직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 Blue Origin, space.com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 황홀한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전세계 팝 애호가들의 연인인 케이티 페리는 저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역사적인 여성 6인조 우주여행의 극적인 한 순간이었다. "예스라고, 하겠다고 답한 순간, 이미 해낸 것이다." 드디어 유능하고 용감한 여성 6명만으로 구성된 우주비행팀이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그들 중 한명의 친구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관람 온 오프라 윈프리는 이같이 말했다. 이들의 우주여행은 단순한 모험을 넘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장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4월 14일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했다가 10분 30초쯤 지난 뒤인 9시 40분 조금 넘은 시간에 착륙했다. 10분 남짓한 짧은 우주여행이지만,
브리지스톤은 2세대 달 탐사용 타이어를 '제40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선보였다. / Bridestone 세계적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의 달 탐사용 타이어가 'UKi 미디어 & 이벤트'에서 발행하는 타이어 산업 잡지 '타이어 기술 인터내셔널'이 후원하는 '2025 최우수 혁신상' 부문에서 '올해의 타이어 콘셉트'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혁신적이고 최첨단 콘셉트 디자인을 인정하는 상이다. 지구상에서 경험한 어떤 표면과도 다른 극한 환경에서도 우주 이동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어올린 브리지스톤의 창의적인 타이어 개발에 대한 타이어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 달 탐사용 타이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우주 스페이스 관련 심포지엄인 '제40회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에 전시됐다고 브리지스톤 측이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진행됐으며, 브리지스톤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주관하는 일본 우주산업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가 진행된 제품은 2세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콘셉트 모델 2종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가벼워지면서 중소형 크기의 달 탐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いのち輝く未来社会のデザイン)'.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했다. 일본 간사이 오사카의 유메시마 인공섬에서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184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1970년 오사카, 2005년 아이치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세번째 세계 박람회다. 55년만에 오사카에서 두번째 열려 이번 엑스포는 '오사카·간사이'를 함께 써서 구별하기로 했다.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2일 유메시마 엑스포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나루히토 천황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엑스포 명예회장을 맡은 후미히토 왕세자와 기코 왕세자비 등이 참여했다. 나루히토 천황은 이날 엑스포 개막선언 연설을 통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은 일일권과 다중 입장 패스, 특별 할인권 등 크게 3종으로 나뉜다. 금액은 성인 기준 3500엔에서 3만엔까지 다양하다. 입장권은 주최 측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운영하는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와 입장권 구매 사이트 또는 국내 공식 판매처인 ‘놀유니버스 인터파크투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궂은 날씨에도 개막
국민은행과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과 국내 대표 방위산업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금융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환주 행장과 강구영 KAI 대표가 11일 여의도에서 만나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AI의 미래사업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수출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하면서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1조원이다. KAI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동반 성장 금융 지원에 나서 중소기업 상생 금융 활동에도 나선다. 이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12일 러시아의 우주핵무기에 대해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우주역량이 구식이고 서방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우주공간의 핵무기 개발은 러시아가 그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핵무기로 인공위성을 공격할 경우 1967년 체결된 유엔 우주조약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주공간의 평화적 탐사와 이용을 규정한 우주조약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114개국이 서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정한 핵교리에 잠재적 적의 항공기, 미사일,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항공 우주 공격에도 핵 보복을 고려할 수 있고 적이 우주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NATO는 2019년 우주를 육·해·공, 사이버 공간에 이은 다섯번째 작전영역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과 다른 우주
목성의 대적반 위를 근접 비행하는 NASA의 주노 탐사선. / NASA, 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주노(Juno) 우주선이 예기치 않게 '안전 모드(safe mode)'에 들어갔다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현지시간 9일 발표했다. 주노가 이상을 감지해 예방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4일 목성의 71번째 근접 통과 중이었다. NASA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주노가 목성을 스쳐 지나던 중 두 번 안전 모드를 작동했다고 밝혔다. 안전 모드는 비상 상황 시 비필수 기능을 끄고 통신과 전력 관리에 집중하는 조치다. 주노는 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전 5시 17분 근점(perijove)을 지나기 약 한 시간 전에 처음으로, 이어 근점 통과 45분 후 다시 안전 모드에 진입했다. 우주선은 두 번 모두 컴퓨터를 재부팅한 뒤 비필수 기능을 끄고 안테나를 지구로 돌렸다. 안전 모드 동안 주노의 과학기기 전원이 꺼졌다. 임무운영팀은 안전 모드 전후로 수집된 공학 및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사건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주노의 안전 모드 원인을 목성의 강렬한 방사선 벨트로 추정한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안전
경남도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를 11일 열었다. / 연합뉴스 경남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제1차 K-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 및 제1차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K-우주항공정책포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는 먼저 K-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가 진행돼 참석자들이 올해 포럼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2023년 3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정책 논의와 활동을 펼쳐온 K-우주항공정책포럼은 올해 전략·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한다. 경남 우주항공산업 관련 정책 및 전략과제 기획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K-우주항공정책포럼은 이를 통해 경남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후에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는 '우주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정책 강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후에는 우주항공산업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방안을 두고 패널 간 토론이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