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달 다섯 개. 왼쪽부터 야누스, 판도라, 엔셀라두스, 레아, 미마스. / NASA, JPL-Caltech, Space Science Institute 지구에는 달이 하나밖에 없지만,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을 갖고 있는 토성은 무려 274개의 달을 갖고 있다. 한 과학자 팀이 새로운 위성 128개를 토성 주변에서 찾아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발견은 국제천문연맹(IAU)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두번째로 많은 위성은 목성의 95개. 토성의 274개 위성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의 달 숫자를 합친 것보다 두 배가 많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미소니언 매거진, NYT, USA투데이, 가디언 등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이며 곧 미국천문학회(AAS) 연구노트에 발표될 예정이다. 태양계에서 최대 '달부자'를 놓고 목성과 토성이 벌이던 경쟁이 드디어 멈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성은 2023년 62개의 위성이 새로 발견돼 100개를 넘어서면서 태양계에서 위성이 가장 많은 행성이 됐다. 현재 토성 다음으로 목성의 위성 수가 95개다. 이어 천왕성이 28개, 해왕성이 16개 순이다. 모두 태양에서 먼
드래곤 캡슐 '인듀어런스'를 싣고 발사대에 대기하고 있는 팰컨9 로켓. / NASA, space.com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가는 유인우주비행이 오늘 발사될 예정이었다. 한국시간 오전 9시 48분. 미국 동부표준시 12일 오후 7시 48분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드래곤 캡슐 '인듀어런스'를 탑재하고 발사된다. 그런데, 발사 45분전에 취소됐다. 스페이스X는 오늘 발사를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서, 홈페이지에 공지된 '동부표준시 12일 오후 7시48분이 안되면 13일 같은 시간에 발사된다'는 기존의 공지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 위에 4인용 크루-10 캡슐을 ISS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발사 약 45분 전에 팰컨9을 패드에 올려놓고 지지하는 구조인 트랜스포터-리렉터의 유압 문제로 인해 시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크루-10 사령관 앤 매클레인은 "오늘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면서 "팀 전체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장비가 준비되면 다시 갈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관제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NASA 관계자는 '발사 웹캐스트'에
바너드 별을 공전하는 4개의 행성 중 하나에서 바라본 풍경 일러스트. /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 NOIRLab, NSF, AURA 지구에서 6광년 떨어진 '바너드 별(Barnard’s Star)'은 하나의 별(항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단일 항성계'다. 바너드 별의 주변을 도는 4개의 행성이 관측됐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4.2광년 떨어진 센타우루스 알파지만, 3개의 별을 중심으로 이뤄진 '삼성계'다. 많은 천문학자들이 오랫동안 바너드 별의 빠른 움직임에 주목해왔다. 최근 관측 결과, 바너드 별 주변에서 지구 질량의 20~30%에 해당하는 4개의 작은 행성들이 발견됐다고 어스닷컴, IOP사이언스, 사이뉴스 등 과학매체들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4개의 행성들은 바너드 별 주위를 단 며칠 만에 공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16년 E.E. 바너드에 의해 발견된 이 별은 오랫동안 행성 존재 여부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부정확한 관측 탓에 '거대한 백경(흰 고래)'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 별의 비밀이 최신 관측 장비 덕분에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천문학
우주청과 천문연은 스피어엑스를 실은 팰컨9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 우주청-천문연, NASA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 이하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 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and Ices Explorer)가 3월 12일 수요일 낮 12시 10분경(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 10분경)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발사체에 탑재되어 발사됐으며 12시 52분경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약 650km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으며, 1시 30분경 NASA의 근우주 네트워크(Near Space Network)인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Svalbard Ground Station)와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청과 천문연은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성공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37일간 초기 운영 단계에 돌입해 검교
여덟번의 연기 끝에 마침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스피어엑스'. / NASA 발사 2분 15초쯤 뒤 1단 로켓과 2단이 분리된 뒤, 1단은 하강을 시작했고, 2단은 엔진을 가동해 상향하고 있다. / NASA 팰컨9 로켓의 1단 부스터가 지상으로 복귀해 수직 착륙에 성공하고 있다. / NASA "발사!" 드디어 주목받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어두운 하늘 속으로 날아올랐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에 참가한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와 태양 관측위성인 '펀치(PUNCH)'가 탑재된 '더블 미션' 로켓 발사다. 여덟번의 발사 연기 끝에, 한국시간 3월 12일 낮 12시 10분(미국 태평양표준시 11일 오후 8시 10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2분 15초쯤 1단 로켓의 엔진이 꺼지고 1단과 2단 로켓의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2단 로켓의 엔진이 가동됐다. 캘리포니아의 외진 우주군기지는 깜깜한 밤이었다. 어둠을 뚫고 폭발하듯 빛을 발한 엔진 불꽃은 환호성처럼 힘차게 보였다. NASA의 생중계를 통해 한국에서도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스피어엑스와 펀치를 싣고 있는 2
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왼쪽)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11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 SSA 우주항공청이 사우디아라비아 우주청(SSA)과 손잡고 우주탐사와 공학 연구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 현지시간 3월 11일, SSA와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SSA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심우주 기술, 유인 우주 탐사, 인공위성과 탑재체 발사, 우주과학 및 공학 역량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교류할 계획이다. 우주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산업에서 각자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하메드 알타미미 SSA 청장은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국제 우주 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며, 이는 SSA가 중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사
뉴트론 로켓이 지구로 귀환할 때 사용될 해상 착륙 플랫폼. / Rocket Lab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올해 하반기에 재사용 가능한 '뉴트론(Neutron)' 로켓의 첫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해상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최근 공개했다. 뉴트론이 첫 발사에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 팰컨9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켓랩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터 벡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뉴트론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벡 CEO는 뉴트론이 방위, 보안, 과학 커뮤니티의 증가하는 발사 서비스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9일 보도했다. 벡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른 개발 일정 중 하나인 뉴트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형 리프트 발사 기회가 제한적이고 우주 접근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라고 밝혔다. 그는 또 "뉴트론의 데뷔 발사는 이러한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형 재사용 로켓인 뉴트론은 높이 43m, 지름 7m로 지구 저궤도에 13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로켓랩은 지구로 돌아오는 뉴트론의 착륙 플랫폼으로 사용할 바지선을
천문연이 개발에 참여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의 발사가 또다시 하루 연기됐다. / NASA, 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또 미뤄졌다. 이번엔 기상 악화 때문. 오늘 오후 12시 10분 예정이던 발사는 내일 12일 12시 10분으로 미뤄졌다. 무려 8번째 연기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 11일 낮 12시 10분(미국 태평양표준시 10일 오후 8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피어엑스가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발사를 40여분 앞두고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를 싣고 우주로 전달할 팰컨9 로켓에는 NASA의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펀치(PUNCH) 위성도 함께 실려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현재 발사장 주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면서 "내일 날씨가 나아져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발사장의 악천후와 NASA 우주선 중 하나의 문제로 인해 오늘 밤 미션을 포기했다"면서 "다음 발사 기회는 11일 오후 8시 10분 PT"라
66년 동안 미국의 우주정책을 이끌어온 NASA는 시대에 따라 예산이 감축됐다 복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 NASA 국가조직 축소, 효율성 제고에 나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드디어 항공우주국 NASA에도 칼을 들이댔다. 영향을 받은 인원은 20명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축소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서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해당부서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실행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NASA는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기술·정책·전략실'은 폐지되며, '수석 과학자실'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부' 및 'DEI 현장 부서'들도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ASA는 성명에서 "인력을 최적화하고 행정명령에 따라 NASA는 RIF로 알려진 인력 감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 방식을 시작했다"면서 "소수의 개인이 월요일에 NASA의 RIF에 속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직원이 동의할 경우, 그 절차가 곧바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이 명령은 관리예산실장, 법무장관, 인사관리국(OPM) 국장에게 "불법 DEI 및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접근성(DE
스피어엑스가 우주에서 하늘을 관측하는 장면 상상도. / 천문연 일곱차례나 발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발사에 회의감이 커지던 한국-미국 공동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한국시간 11일 진행된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연구자들은 발사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엑스와 펀치(PUNCH) 태양 탐사선을 탑재하고 발사될 팰컨9 로켓을 제작-발사하는 스페이스X는 "태평양 시간(PT)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발사하는 것으로 타임테이블이 설정됐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날인 11일 같은 시간에 발사될 것이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에서도 스피어엑스 개발에 동참한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항공청 등은 "당초 한국시간 2월 28일 오후 12시 10분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는 발사체와 현지 기상 사정 등을 이유로 발사 일정이 일곱차례 변경돼 11일 낮 12시 10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이 될 수도 있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 원 규모의 NASA의 중형 탐사 미션으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