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우주항공분야 '2025년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 과제의 연구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18일 화요일, 대전 한국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우주항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R&D)는 분야별(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임무지원) 체계적인 임무 선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사업규모는 지난해보다 16억5000만원이 증가된 96억5000만원이며, 이중 우주청의 직접 연구를 위한 시험연구비 및 정책지정과제 등 34억5000만원을 제외한 약 62억원이 위탁연구 과제비로 집행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관심 기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분야 34개 과제제안서를 사업담당자가 설명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들은 ’24년 우주항공분야 통합 기술수요조사 및 부문별 추진전략을 반영한 주제로 선정되었다. △우주수송분야의 경우 재진입 비행체 개발사업 탐색연구 등 7건, △인공위성분야 최저궤도(VLEO) 위성 운용에 필요한 원자산소 저항성 재료 및 시험 기법 개발 등 7건, △우주과학탐사분야 달 표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비 기술 기획 연구 등 13건과 △항
외계행성계에서 가장 빠른 별 후보를 시각화한 이미지. / NASA, JPL-Caltech, R. Hurt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은 최근 외계행성계(exoplanetary system)에 대한 중요한 발견을 했다. 이 행성계는 초당 540km의 속도로 이동하며, 이는 태양계가 은하를 공전하는 속도(약 220~250km/s)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엄청난 속도가 검증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빠른 외계행성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데일리갤럭시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외계행성계는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과 별(항성)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다양한 유형의 행성이 존재하며,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구하는 주요 대상이다. 새로 발견된 외계행성계의 이동 속도 초속 540km는 로켓의 지구 탈출 속도인 초속 11.2km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여서 눈길을 끈다. 천문학자들은 별-행성 쌍을 마이크로중력렌즈(microlensing) 기법을 통해 처음으로 감지했다. 두 물체는 슈퍼 해왕성(Super-Neptune) 크기의 행성과 저질량 별로 추정된다. 2011년에 처음 확인된 이 시스템은 최근 케크 천문대와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위성 데이터
항우연은 '태양광 회절 추진 우주 항해 기술 연구'를 통해 태양돛 전개장치 시제품을 개발하고 전개 시연에 성공했다. / 항우연 '클린 우주탐사'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우주범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물질 대신 태양풍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주선이다. 우리나라에서 그 범선을 위한 돛이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 이하 항우연) 연구팀이 태양풍을 동력으로 항행하는 우주범선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돛을 개발했다. 항우연은 지난해 6월부터 ‘태양광 회절 추진 우주 항해 기술 연구’(연구책임자 천이진)를 통해 태양돛 전개장치 시제품을 개발, 전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돛은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것처럼 태양이 방출하는 광자를 돛에 반사시키는 원리로 추진력을 얻어 우주선이 별도의 연료 없이 장기간 우주 공간을 항행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항우연이 개발한 태양 돛은 가로·세로 각 10m 크기로 2024년 4월 NASA가 발사한 가로·세로 각 9m 크기의 우주범선 ACS3(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보다 크고, 두께 12μm의 알루미늄 증착 PET 필름 재질을 적용해 매우
박완수 경남지사가 1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50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가 우주·항공, 미래차 등 지역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경남도는 1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6개 기업과 50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43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6개 기업 대표, 홍남표 창원시장, 안병구 밀양시장, 성낙인 창녕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등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활성화는 기업과 인재 유치에서 시작된다"며 경남을 "투자 최적지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대상은 우주·항공, 조선·해양, 미래차, 정밀기계 산업 등이다. 한화엔진㈜은 친환경 엔진 생산 설비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지티엘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스템의 상용화에 나선다. ㈜삼천리기계는 공작기계 부품 공급망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월드테크는 조선 및 해상플랜트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 확충을 추진하며, ㈜유림테크는 친환경 차량 부품 생산시설을 늘려 수요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원종
GIST는 12일 '미래우주항공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우주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우주항공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래우주항공 연구센터(G-STAR 센터)'를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소식은 12일 GIST 기계로봇공학과 1층에서 정성호 연구부총장, 최성임 G-STAR 센터장을 비롯한 기계로봇공학과 교수들과 김병성 전남도 신성장산업과장, 조대정 고흥군 부군수, 김덕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센터장, 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우주항공청 관계자, 이동현 광주광역시 미래차산업과장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센터는 우주항공 및 첨단 모빌리티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기반으로 핵심 연구를 수행한다.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AI·빅데이터 기반 우주기술 △우주 로보틱스 △우주 바이오 △지속가능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반 미래 항공이다. 이를 통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 우주기술 연구 선도 △NASA 등 글로
천문연이 참가해 만들어진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 우주항공청 한국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한국시간 28일 우주로 향해 발사된다. 스피어엑스는 전체 하늘 지도를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3차원(3D) 우주지도를 제작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주항공청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낮 12시(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피어엑스가 발사된다고 밝혔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스피어엑스 미션은 우주의 기원과 은하의 진화를 이해하고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천문연구원이 유일한 국제협력기관으로 개발에 참여했고, 한국의 심우주 탐사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과는 역할이 다르다. 스피어엑스가 궤도를 돌면서 우주 전체를 찍어 지도를 만든다면, JWST는 우주의 특정 지역에 대한 깊고 정밀한 탐사를 수행한다. 스피어엑스는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관측이
외계행성과 모항성을 관측하는 '판도라' 위성의 임무 상상도. / Goddard Space Flight Center, Conceptual Image Lab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10일 '판도라(Pandora)' 임무 발사 서비스 제공 업체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오는 9월 이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판도라를 싣고 우주로 떠나게 된다. 이번 임무의 핵심 목표는 별의 활동 변화가 외계행성 대기 관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소 20개의 알려진 외계행성과 그 모항성을 연구하게 된다. 판도라 임무를 통해 우주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판도라의 임무 기간은 1년이며, 이 기간 동안 각 외계행성을 10차례 방문해 24시간씩 관측을 진행한다. 특히 외계행성이 모항성 앞을 통과하는 '트랜싯(transit)' 현상을 포착해 행성과 모항성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NASA 관계자들은 성명을 통해 "판도라는 45cm 크기의 혁신적인 알루미늄 망원경을 사용해 모항성의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밝기를 동시에 측정한다"며 "트랜싯 현상 중인
업무협약식에서 이평구 KIGAM 원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상호 태백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지질자원연구원 폐광 갱도가 우주탐사 실험실로 탈바꿈한다. 폐광 지역의 지하 공간과 자원을 우주 자원 개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스마트마이닝, 핵심광물산업 등의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 활동이 시작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은 11일, 태백시청에서 태백시와 미래산업 추진을 위한 우주자원 개발연구 등 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상호 태백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미래산업 개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폐광 지역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시가 함께 우주 자원 개발 등의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극한환경자원 개발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는 그동안 폐광 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자원 개발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는 누리호 이미지. / 항우연 내년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향할 소형 큐브위성 7기가 확정됐다. 이들 위성은 대기권 관측, 해류 분석,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탑재위성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다.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으로, 1U는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인 크기다. 가로·세로 길이가 각 10㎝이고 높이는 30㎝일 경우엔 3U로 표기한다. 부탑재위성들은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U 큐브위성으로는 △GPS와 같은 GNS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
러시아 로사톰이 개발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시제품. / Rosatom 지구에서 화성까지 평균 거리 7834만km로 지구 둘레를 약 2000 바뀌 돌아야 하는 머나먼 거리다. 화학연료 엔진을 장착한 로켓(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내려면 현재로서는 6~8개월 정도 걸린다. 최근 발표된 '핵열추진' 방식을 실제로 사용하더라도 2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화성까지 30일 만에 갈 수 있다는 로켓 엔진 기술이 개발됐고, 엔진의 시제품까지 등장했다. 이 꿈의 엔진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화성으로 향하는 인류의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서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로사톰(Rosatom)의 과학자들이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개발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현지시간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주선을 단 1개월 만에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연료를 태우는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이 혁신적인 추진 시스템은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사용해 행성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