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머물던 선저우 18호 승무원 3명이 중국 북부 둥펑 착륙장에 착륙했다. / CCTV, space.com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머물던 '선저우(神舟) 18호' 승무원들이 6개월 넘게 우주에서 근무하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우주비행사 예광푸, 리콩, 리광수는 올해 4월 25일부터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거주하며 임무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11월 3일 일요일 중국 북부의 둥펑 착륙장에 착륙함으로써 임무를 마무리했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착륙은 미국 동부표준시 오후 12시 24분경(중국과 한국 4일 새벽)에 이뤄졌다. 우주비행사들이 야간에 둥펑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관측 및 수색 구조팀은 적외선 열화상기를 사용하여 캡슐을 추적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에 따르면 3명의 우주비행사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우주정거장을 떠나기 전, 예광푸 사령관과 승무원들은 톈궁에서 고대 미생물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은 5월에 우주정거장 밖에서 기록적인 우주유영을 수행했으며, 6월에는 우주 파편에 대한 보호 차단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또 다른 우주유영을 시도했다. 예 사령관은 2021~2022년
KT, KAI, KT SAT 등 3사의 대표를 비롯한 각 회사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T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KT, KT SAT이 6G 저궤도 위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손잡았다. KAI와 KT, KT SAT 3사는 10월 31일 KT 광화문사옥에서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및 6G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KT 김영섭 사장, KT SAT 서영수 사장 등 3사 경영진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산업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고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등 국·내외 사업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KT SAT은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6G 위성통신이 활용될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하며, 군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 이
1986년 1월 24일 천왕성의 작은 얼음위성 미란다가 보이저 2호에 찍혔다. / NASA JPL 47년 넘게 우주를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 2호가 연일 화제다. 며칠전, 보이저 1호와의 교신에 성공해 과학자들을 흥분시켰는데, 이번엔 2호가 찍은 사진들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지나가면서 찍은 천왕성의 작은 얼음위성 '미란다(Miranda)'가 한때 표면 아래에 깊은 액체 바다가 있었다는 추정을 해냈다. 한발 더 나아가, 미란다에는 오늘날에도 그 바다의 잔해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다. 천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행성으로 거대한 얼음으로 되어 있다. 1986년, 보이저 2호는 미란다를 통과하면서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흉터, 분화된 지역 등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이 조금씩 드러났다.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 톰 노드하임 등 연구팀은 표면 특징을 역공학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학을 설명하고, 어떤 유형의 내부 구조가 오늘날의 미란다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 했다. 연구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 등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
태양 코로나그래프 CODEX를 테스트하는 연구진의 모습.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 미국이 함께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장비(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향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코덱스를 발사한다고 1일 밝혔다. 코덱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마치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덱스가 ISS에 설치될 때까지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코덱스는 발사 약 10분 후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약 13시간 후에 ISS에 도킹하게 된다. 이후 로봇팔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된다. 코덱스는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한 망원경이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영역.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수준이지만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달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 중심인 핵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순차적으로 전달되면 표면이 코로나보다 더
우주항공청은 30일 과기정통부와 우주청 회의실에서 부-청 간의 업무연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과 각각 협의회를 갖고 정부 부처와 우주청의 우주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과 민군 협력 논의= 우주항공청과 방위사업청은 31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우주분야 민군 협력 발전방향과 현안 논의를 위한 본부장급 협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 기관의 우주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존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양 기관은 초소형위성체계 등 공동 참여 사업과 관련해 우주청 출범 이후 달라진 사업추진 체계를 반영한 사업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주 부품 국산화와 첨단 항공엔진 등 민군 기술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역할 분담과 과제 공동 기획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주사업 추진 기반을 공동 구축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민간 발사장 확충과 국방 발사장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존리 본부장은 "이번 회의가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사청이 보유한 방위사업 경험과 우주청
지구로부터 247억km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는 보이저 1호의 그래픽 이미지와 현재 상태 데이터. / NASA 47년 넘는 세월을 날아가 현재 지구에서 154억 마일(약 247억km) 넘게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보이저 1호. 그곳에서 전화 비슷한 낮은 수준의 무선송신기가 사용됐다. 1981년부터 비활성화돼 있던 장비다. 몇차례의 송신 이상을 겪은 뒤, 취한 비상수단이 가동된 것이다. 이 놀라운 성간 탐사선은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보호 상태에 들어간 후 통신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10월 16일 전 세계적으로 펼쳐져 있는 거대한 무선 안테나로 구성된 NASA의 심층 우주 네트워크(DSN)에서 우주선의 장비 하나를 켜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촉발됐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보이저 미션팀은 10월 18일 우주선이 해당 명령에 응답하지 않았을 때 보이저 1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고, 나중에 팀은 보이저 1호가 기본 X-밴드 무선송신기를 끄고 대신 전력을 덜 사용하는 보조 S-밴드 무선송신기로 전환한 것을 발견했다 NASA 관계자는 성명에서 "송신기 차단은 기내 문제에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우주선의 결함복구 시스템에 의해 촉발된
NASA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문 투 마스 아키텍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30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한국은 NASA와 다섯번째로 이 연구협약을 맺은 국가가 되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이 글로벌 달·화성 탐사에서 주요 역할을 할 초석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협약은 9월 19일 우주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과 10월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 특히 작년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결실로 앞으로 한미 우주동맹이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자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9호가 탑재된 장청 2F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우주인 3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 표준시간 30일 오전 4시 2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를 '장청(長征) 2F' 로켓에 실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쏘아 올렸다. 발사 약 10분 만에 선저우 19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6시간30분쯤 뒤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게 된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사령관)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왕하오쩌는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선 중국 세번째 여성 비행사다. 다만,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앞선 두 여성 비행사 류양·왕야핑과 달리 왕하오쩌는 로켓 엔지니어 출신이다. 주로 우주 실험과 화물 관리, 우주 정거장 운영 등을 감독하게 된다. 왕하오쩌와 쑹링둥은 처음 우주 비행 임무를 맡은 1990년대생 '주링허우(90後)'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ISS에서 8개월가 체류하고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이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 후 캡슐에서 밖으로 이송되고 있다. / 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개월 넘게 머물다 지난 주말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 4명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존슨 우주센터로 돌아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크루-8 임무가 종료된 뒤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돌아온 뒤 곧바로 어센션 성심 펜사콜라 병원에 하룻동안 입원했던, 4명의 우주인들이 모두 퇴원했고, 지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 '엔데버'는 미국 동부표준시간 25일 오전, 235일간 진행된 ISS의 크루-8 임무를 종료했다. 착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NASA는 NASA의 매튜 도미닉, 마이클 배럿, 자넷 엡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알렉산더 그레벤킨 등 우주비행사 4명을 모두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평가를 받게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귀환직후 기자 회견에서 "이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NAS
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기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우주청은 올해 5월27일 개청 초기부터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중점 정책으로 선정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10월 13일 스페이스X의 스타십 1단 슈퍼헤비가 발사대로 성공적으로 귀환하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의 엔진 개발을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3년간 '경쟁형 R&D 방식'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203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