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11월 2일 대전 본원에서 전국 중고등학교 천문동아리 약 120명 대상으로 ‘2024 학생천체관측축제’를 연다. 학생천체관측축제는 천문우주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천체관측 능력을 높이고, 천문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연구현장 체험과 천체관측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다. 참가팀은 우주환경감시실, 우주물체감시실, 탐사과학운영실, KVN 관측실 등 천문연 연구현장을 방문하고 연구자들과 우주탐사와 최신 천문학 주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후 스마트폰 천체촬영법, 심우주 관측 방법, 생활 속 천문우주 과학 간담회, 야간 천체관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학교별 동아리 1팀(학생 3명, 인솔교사 1명)으로 10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천문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가 포착한 은하단 G165의 초신성 ‘호프’ 이미지(오른쪽). / NASA, ESA, CSA, STScI 중력 렌즈 현상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 NASA, ESA & L. Calçada "시간 왜곡 초신성을 만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 규칙을 다시 쓰다." 독특한 초신성(supernova)의 발견을 알리는 외신의 제목이 우주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허블 상수(Hubble constant, 우주의 팽창 속도)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준 특이한 초신성 'H0pe(호프)'가 발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새로운 초신성의 등장을 포착한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H0pe(호프)는 허블 상수를 가리키는 ‘H0’와 'hope(희망)'의 조어. H0pe에는 이 초신성을 관측함으로써 허블 상수를 측정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허블 상수는 은하가 지구에서 멀어지는 속도가 그 은하까지의 거리와 비례한다는 허블-르메트르 법칙에 기반한다.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값은 약 70km/s/Mpc. 즉, 1메가파섹(Mpc)
소행성 디모르포스로 떠나는 ‘헤라’ 탐사선 상상도. 좌측 하단은 팰컨9 상단부. / ESA 미국에 이어 유럽도 첫 행성(지구) 방어 임무에 발을 내딛는다. 벌써부터 "지구는 외계 위협으로부터 자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2022년 9월 26일 행성 방어 임무 첫발을 뗐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지구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충돌해 궤도를 바꾸려 우주선을 발사한 것.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 주위를 도는 디모르포스(Dimorphos)를 타격해 궤도 주기를 약 32분 단축시켰다. 첫 임무에서 소행성의 궤도를 성공적으로 변경한 우주선의 이름은 '다트(DART, 쌍소행성 궤도수정 시험)'다. 이번에는 유럽우주국(ESA)이 '헤라(Hera)' 탐사선을 소행성 디모르포스를 향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ESA와 스페이스닷컴 등이 전했다. 헤라를 우주로 실어나를 로켓은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헤라 임무는 미국 동부시간 10월 7일 오전 10시 52분(한국시간 7일 오후 11시 52분)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장소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창은 10월 27일까지 열려 있다. ESA는 "NA
제주도는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를 '하늘에서 우주까지, 미래항공우주산업의 선도 도시 제주'를 주제로 10월 8~9일 이틀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제주드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전문가, 기업가들이 참여해 미래항공우주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도민들에게 관련 분야의 전시 및 체험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8일은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우주산업, 오후에는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후 개막식과 기조연설이 마련되며, 저녁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공연 및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행사 둘쨋날인 9일 '퍼블릭 데이(Public Day)'에는 휴일을 맞아 우주분야 유명 크리에이터 '궤도'와 '항성', 도심항공교통(UAM)·드론분야 투자 전문가(NH 투자증권 이재광 수석)의 강연 및 체험이 예정돼 있다. 강연은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 중이며 온라인 접수 외 현장에서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의 컨셉 이미지. / NASA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미 항공우주국 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 주에 발사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 10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 31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의 임무는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샅샅이 조사할 예정이다.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계속 다른 위치로 날아가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한다는 목표다. 이 우주선에는 유로파 표면과 얇은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도로 생성할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바다와 그 아래의 깊은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47년 넘게 심우주 탐사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저 2호. / NASA 1977년 8월 20일 발사돼 현재 성간 공간(별들 사이의 빈 공간)을 비행하는 보이저 2호(Voyager 2)의 전력 저장소가 비어가고 있다. 보이저 2호는 지구에서 약 209억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노후된 탐사선은 2030년대까지 상징적인 임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팀이 보이저 2호의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과학 장비 중 하나의 전원을 차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임무 엔지니어들은 9월 26일 태양풍 관찰에 쓰이는 탐사선의 플라즈마 과학(PLS) 실험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보냈다. 현지시간 10월 1일 심우주 네트워크(DSN)를 통해 전송된 명령은 보이저 2에 도달하는 데 19시간이 걸렸다고 NASA는 밝혔다. 응답 신호도 다시 19시간 후에 수신됐다. DSN은 심우주 탐사선과의 통신을 지원하는 거대한 라디오 안테나 배열로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3개의 주요 시설로 구성된다. 보이저 2호는 플루토늄의 붕괴로 방출되는 열을 전기로 변환하여 탐사선을 구동한다. 여기에는 세 개의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가 사용된다. NASA는 "인간이 만든 다른
ULA의 벌컨 센타우르 로켓이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ULA, space.com 벌컨 센타우르 로켓의 발사 단계별 시간과 위치 개념도. / ULA, NASAflightnow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 맞서는 대형로켓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의 두번째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는 미국 동부시간 10월 4일 벌컨 센타우르 로켓의 두번째 시험 비행을 시작했고, ULA와 스페이스닷컴은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벌컨 센타우르는 미국 동부시간 4일 오전 7시 25분(한국시간 오후 8시 25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당초 계획은 오전 6시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카운트다운을 발사 7분전에 멈춘 뒤, 상황을 재점검하고, 1시간 25분 뒤에 실제로 발사가 이뤄졌다. 주로 미국 우주군과의 협력사업에 사용될 벌컨 센타우르 로켓의 두번째 시험발사인 Cert-2 미션은 모든 상황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주군 프로그램 매니저인 메건 레핀은 "벌컨 로켓으로 진행할 우리의 임무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발사가 성공해 기쁘다"면서 "이번 발사는 Cert-2 팀
항공우주와 강군체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2024 계룡군문화축제'가 계룡시에서 6일까지 열린다. / 계룡시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길을 밝혀라." "국군의 멋진 문화, 직접 체험해보자." 충남 계룡시에서 '2024 계룡군(軍)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10월 2~6일 열리는 군문화축제는 축제 관람객들에게 '항공우주 특별관'과 '국방체험관' 체험을 제안하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계룡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운영하는 '항공우주특별관'과 '국방체험관'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력을 소개하는 다양한 모형전시와 우주 관련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항공우주특별관'은 우주로 가는 길을 밝혀라, 무중력 체험, 한국 위성 발전사, 누리호 및 행성 전시, 달 탐사 착륙선 VR 체험, 우주청소 대작전 등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5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와 함께하는 특별한 우주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며, 궤도에게 직접 질문하며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6일 오후 1시부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으로부터 우주와 관련된 지식을 직접 들어보고 질문도 하는 항공우주 클래스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방체험관'에서는 국군의 강
2015년 7월 14일 뉴 호라이즌스 우주선의 망원경이 포착한 명왕성의 가장 큰 달 카론. / NASA, JPL-Caltech 카론에서 과산화수소와 이산화탄소의 검출을 나타내는 빛의 신호를 보여주는 그래프. / Silvia Protopapa(SwRI), Ian Wong(STScl) 명왕성(Pluto)의 가장 큰 달 '카론(Charon)'에서 이산화탄소·과산화수소가 처음 발견돼 천문학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자들은 카론과 태양계 가장자리의 다른 얼음 천체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흥분했다. 한때 태양계의 아홉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왜소행성으로 격하됐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해 카론의 얼어붙은 표면에서 이산화탄소와 과산화수소 고체 분자를 검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전했다. 팀의 연구 결과는 10월 1일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카론은 1978년 발견된 이후 광범위하게 연구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카론 연구는 탐구할 수 있는 빛의 파장에 제한이 있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이 카론에서 물 얼음, 암모니아
화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큐리오시티 로버의 바퀴에 구멍이 나는 등 많이 상한 상태다. 9월 22일 촬영된 이미지다. / NASA/JPL 붉은 별 화성의 거친 지표면을 12년이 넘게 누비며 탐사를 진행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탐사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의 바퀴가 구명이 숭숭 뚫리고 마모되어 버렸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2012년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에 착륙해 지금까지 바위투성이인 화성의 지표면을 따라 약 32km를 이동했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3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큐리오시티의 바퀴 6개는 마모가 심한 상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9월 22일 큐리오시티의 팔 끝에 달린 카메라 ‘MAHLI(Mars Hand Lens Imager)'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이미지에서 바퀴가 상당한 손상을 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바퀴는 심하게 찢어져 구멍이 뚫려 있기도 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미션 운영 엔지니어 애슐리 스트라우프는 사진에 대해 "화성에서 가장 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여전히 잘 버텨내고 있는 오른쪽 중간 바퀴의 모습"라고 설명했다. 큐리오시티의 바퀴는 오랜 기간 운행으로 손상된 상태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