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재난현장 같은 극한조건에서 작업을 하려면? 그동안은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 덕분에 작업이 진행됐지만, 미래엔 로봇들이 현장을 차지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로봇을 찾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서울AI로봇쇼’에서 열리는 ‘2025 극한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1회 서울AI로봇쇼'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시는 로봇을 활용한 문제해결과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극한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를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모집한다.제1회 서울AI로봇쇼 경진대회 주제는 극한로봇이다. 재난 현장, 우주, 심해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활약하는 극한로봇에 대한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극한로봇 경진대회는 극한 환경을 재현한 구간별 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구간은 자갈 등 험지 극복, 계단 등 장애물 극복, 소화장치 작동 등 화재진압, 구조자 식별 등 재난구조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했다. 제한 시간 내 구간별 과제수행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경진대회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대학(
로켓랩의 뉴트론 발사체가 미 공군 화물운송 계약을 따냈다고 로켓랩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 Rocket Lab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 공군연구소(AFRL)와 손잡고 ‘로켓 카고(Rocket Cargo)’ 임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형 재사용 발사체 ‘뉴트론(Neutron)’을 활용해, 향후 지점 간(point-to-point) 화물 운송과 재진입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국방 물류를 혁신하며, 상업 발사 능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로켓랩이 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이를 스페이스뉴스와 스페이스닷컴, 데일리갤럭시 등 미국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AFRL의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 로켓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화물을 수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기존 항공·해상 운송의 한계를 극복해 군사 작전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기대하게 됐다. 로켓랩과 AFRL의 계약은 2026년 지구 귀환(재진입) 발사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REGAL 프로그램은 우주 로켓을 이
경남 사천에 자리잡은 우주항공청. 5월 27일은 개청 1주년이 되는 날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 우주청 한국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고,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설립된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5월 27일, 그 날을 기념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발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사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가적인 기념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주항공청은 최근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사천 개최를 알리는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며 기념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우주항공청은 기념식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사천을 중심으로 사천에서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달 29일에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장소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주청은 사천 개최를 최종 결정 발표한
ETRI가 3GPP의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ETRI 연구진이 관련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부가 주도하는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성과 지상 간, 위성과 위성 간 통신 기능을 수행하는 통신위성과 지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총괄주관연구기관으로서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은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이 이끈다. KT, KT SA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도 총괄과제에 참여해 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ETRI
대선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재계에서는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100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 차원에서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단체명 가나다순, 이하 경제5단체)는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제언집은 △성장촉진동력 △신산업이식 △경제영토확장 △성장토양조성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로 구성됐다. 성장촉진동력 분야에서는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3+3 이니셔티브 전략’과 광역 지자체 단위 ‘메가샌드박스’ 도입,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신산업이식 분야에서는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 투자와 민간 주도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경제영토확장 분야에서는 미국의 관세조치 대응을 위한 민관합동 협상지원체계 구축, 신흥시장 국가와의 신규 FTA 추진,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담았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맨 왼쪽부터)이 9일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2조 원 규모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9일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은 6월 중에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의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서 2월부터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추진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30억 원을 특별 출연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한 보증서 대출 약 1200억 원도 지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예상 범위. / 천문연 50년 넘게 지구 주위를 돌고 있던 고장난 우주선이 드디어 지구에 추락했다. 예측한 대로 한국에는 영향이 없는 칠레 남서쪽 해상에 떨어졌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러시아(옛 소련)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는 50년 넘게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가 지구에 추락했는데,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인도양 상공에서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2시 24분에 대기권 재진입이 발생했다. 그 이후 추락을 계속해 남태평양에 피해없이 떨어졌다. 소련은 1972년 3월 무인 금성 탐사 임무인 베네라(Venera) 임무를 위해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코스모스 482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로켓 고장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분해된 채 표류했다. 관측된 5개의 우주선 파편 중 로켓 잔해 등 4개 물체는 1972년부터 1983년에 걸쳐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 관측됐다지만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착륙선 모듈은 지금까지 궤도를 돌다, 최근 추락 징후를 보여왔다. 우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옛 소련 금성 탐사선의 추락 경로를 추정한 결과, 한국은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 천문연 우주공간을 떠돌던 옛 소련의 금성 탐사선이 10일 토요일 오후에 대서양 어디쯤에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추락 위험 예상지역에서 벗어났다. 우주항공청은 9일 "소련이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왼쪽사진)'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탐사선 하강 모듈은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가 현재 지구로 재진입 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트랙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경남TP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사단법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과 9일 경상국립대에서 ‘2025년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트랙사업’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 우주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뤄졌으며,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산·학·연 전문연수협의회 구성 △우주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연수생 모집·선발 및 현장실습 △경남지역 맞춤형 우주산업체 채용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모색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기관 간 교육 협력을 넘어 경남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이번 협약은 도내 우주산업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고급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
NASA 예산 삭감으로 2030년경 폐쇄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ISS 운영이 더 빨리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예산 문제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 활동 축소를 서두르고 있다. 예산은 우주정거장의 승무원 규모와 ISS의 '온보드(선내) 연구'부터 줄일 것이다." 기술뉴스 웹사이트 아르스테크니카가 현지시간 8일 NASA 예산 축소가 ISS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ISS가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전체 예산을 약 24% 삭감(248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하며, 특히 ISS 운영 예산을 약 5억800만달러 줄이게 된다. 2026년 NASA 예산은 달 탐사(아르테미스 프로그램)와 화성 탐사를 우선시하며, 과학 연구(특히 지구 과학, 기후 모니터링)와 기존 우주 프로그램(SLS, 오리온, 게이트웨이 등)을 대폭 축소하거나 종료하는 방향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ISS 승무원(우주비행사) 숫자와 궤도 연구소 내 과학적 실험과 연구 활동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ISS의 활동 축소 움직임은 2030년 안전한 퇴역과 상업 우주 정거장으로의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