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맨 왼쪽부터)이 9일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2조 원 규모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9일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은 6월 중에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의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서 2월부터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추진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30억 원을 특별 출연해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과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한 보증서 대출 약 1200억 원도 지원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예상 범위. / 천문연 50년 넘게 지구 주위를 돌고 있던 고장난 우주선이 드디어 지구에 추락했다. 예측한 대로 한국에는 영향이 없는 칠레 남서쪽 해상에 떨어졌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러시아(옛 소련)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칠레 남단 서쪽 남태평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 482'는 50년 넘게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가 지구에 추락했는데,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인도양 상공에서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2시 24분에 대기권 재진입이 발생했다. 그 이후 추락을 계속해 남태평양에 피해없이 떨어졌다. 소련은 1972년 3월 무인 금성 탐사 임무인 베네라(Venera) 임무를 위해 카자흐스탄 발사장에서 코스모스 482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로켓 고장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분해된 채 표류했다. 관측된 5개의 우주선 파편 중 로켓 잔해 등 4개 물체는 1972년부터 1983년에 걸쳐 지구 대기권 재진입이 관측됐다지만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착륙선 모듈은 지금까지 궤도를 돌다, 최근 추락 징후를 보여왔다. 우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옛 소련 금성 탐사선의 추락 경로를 추정한 결과, 한국은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 천문연 우주공간을 떠돌던 옛 소련의 금성 탐사선이 10일 토요일 오후에 대서양 어디쯤에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추락 위험 예상지역에서 벗어났다. 우주항공청은 9일 "소련이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왼쪽사진)'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무게 485kg, 직경 1m로 추정되는 탐사선 하강 모듈은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가 현재 지구로 재진입 중이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4월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5월 10일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 2호기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트랙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경남TP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사단법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과 9일 경상국립대에서 ‘2025년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양성 기업트랙사업’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 우주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뤄졌으며,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산·학·연 전문연수협의회 구성 △우주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연수생 모집·선발 및 현장실습 △경남지역 맞춤형 우주산업체 채용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모색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기관 간 교육 협력을 넘어 경남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이번 협약은 도내 우주산업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고급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
NASA 예산 삭감으로 2030년경 폐쇄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ISS 운영이 더 빨리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예산 문제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 활동 축소를 서두르고 있다. 예산은 우주정거장의 승무원 규모와 ISS의 '온보드(선내) 연구'부터 줄일 것이다." 기술뉴스 웹사이트 아르스테크니카가 현지시간 8일 NASA 예산 축소가 ISS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ISS가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전체 예산을 약 24% 삭감(248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하며, 특히 ISS 운영 예산을 약 5억800만달러 줄이게 된다. 2026년 NASA 예산은 달 탐사(아르테미스 프로그램)와 화성 탐사를 우선시하며, 과학 연구(특히 지구 과학, 기후 모니터링)와 기존 우주 프로그램(SLS, 오리온, 게이트웨이 등)을 대폭 축소하거나 종료하는 방향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ISS 승무원(우주비행사) 숫자와 궤도 연구소 내 과학적 실험과 연구 활동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ISS의 활동 축소 움직임은 2030년 안전한 퇴역과 상업 우주 정거장으로의 전환
한국의 우주망원경 기술과 NASA의 우주탐사 능력이 협력해 개발, 발사된 '스피어엑스(SPHEREx)'가 본격적인 우주관측을 시작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 이하 ‘천문연’)은 천문연과 미국항공우주국 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5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2일 발사 후 시험 관측하며 첫번째 이미지를 공개했고, 총 6주 동안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 시험 가동을 수행했다. 스피어엑스는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돌입했으며,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향후 2년 동안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며,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주얼음 연구와 같은 주요 과학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이미지는 초기 운영에서 얻은 대마젤란은하 근방의 성운에 대한 관측자료이다. 그림1= 스피어엑스가 대마젤란성운 근방의 성운을 관측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영상. / 천문연 그림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2호' 프로그램에 탑재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K-RadCube) 부탑재체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 탑재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일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NASA와의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 체결 후속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활용될 K-RadCube의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기술 개발 및 공동장비 활용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K-RadCube는 저궤도보다 멀리 분포해 있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반앨런대의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큐브위성으로, 천문연이 주탑재체 개발 등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천문연은 과학 목표 설정, 큐브위성 본체 설계 요구조건 및 설계안 도출, 개발 및 운영 일정 수립, 국제협력을 통한 발사체 및 통신 계획 수립을 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 및 제작, 반도체 소자 실험
보령은 '휴먼 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우주와 인간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다. / 보령 홈페이지 우주산업에 과감한 투자하고 있는 보령이 새 성장동력으로서의 '우주 바이오' 분야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달 착륙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우주 의·약학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에서 보령은 우주 사업 관련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우주에서의 생명과학: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임동주 보령 전략투자본부장은 최근 보령은 달 착륙선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여러 가지 의·약학 기술을 개발하는 실험을 우주에서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과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주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의 핵심 요소로는 크게 미세중력과 방사선이 꼽힌다. 미세중력을 활용해 암, 만성 질환 등을 포함한 생명과학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2024년 글로벌 우주경제 평가 그래픽. / Novaspace 우주산업 컨설팅 선두주자인 노바스페이스(Novaspace)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33년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9440억달러(약 13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960억달러(약 832조원)에서 10년도 안 돼 1.5배 규모로 성장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또 최근 몇 년간 급성장 중인 우주산업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우주산업의 성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다운스트림 기술의 채택 증가로 이뤄진다. 다운스트림은 우주 데이터를 활용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나 제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농업,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 GPS 데이터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24년 기준 다운스트림 솔루션이 우주경제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페이로드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고급 지구 관측 위성 및 거대 통신 위성군집이 늘며 데이터 분석과 판매 기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업스트림 부문은 우주로 발사체를 보내는 로켓 개발
부산대는 우주환경 모사를 위한 대한 진공시험시설 'SPACE-1'을 구축했다. / 부산대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우주환경 모사를 위한 대형 진공시험시설을 성공적으로 교내에 구축해 향후 우주개발 연구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8일 제8공학관에 ‘우주환경 모사용 대형 진공시험시설’인 'SPACE-1'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공학과 우주추진 플라즈마 실험실(연구책임자 김호락 교수) 주관으로 설치된 이 시설은 현장수락시험에서도 요구성능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우주 연구 및 시험 운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시설 초기 구축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인프라구축사업에서 약 3억 원이 투입됐다. SPACE-1은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약 1.7m, 길이 약 3.5m다. 약 5㎾급이상의 전기추력기 성능을 가졌다. 수명 시험평가와 위성, 우주반도체, 우주소재 등 우주용 부품의 진공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챔버 내부는 우주환경을 모사할 수 있도록 고진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홀 추력기, 이온 추력기, 펄스플라즈마 추력기 등 다양한 우주추력기와 반도체소자 및 소재 등 여러 우주용 장비들의 진공환경에서의 성능평가가 가능하다. 또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