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주망원경 기술과 NASA의 우주탐사 능력이 협력해 개발, 발사된 '스피어엑스(SPHEREx)'가 본격적인 우주관측을 시작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 이하 ‘천문연’)은 천문연과 미국항공우주국 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5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2일 발사 후 시험 관측하며 첫번째 이미지를 공개했고, 총 6주 동안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 시험 가동을 수행했다. 스피어엑스는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돌입했으며,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향후 2년 동안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며,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주얼음 연구와 같은 주요 과학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이미지는 초기 운영에서 얻은 대마젤란은하 근방의 성운에 대한 관측자료이다. 그림1= 스피어엑스가 대마젤란성운 근방의 성운을 관측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영상. / 천문연 그림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2호' 프로그램에 탑재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K-RadCube) 부탑재체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아르테미스 2호 탑재 큐브위성 부탑재체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일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NASA와의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 체결 후속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활용될 K-RadCube의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기술 개발 및 공동장비 활용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K-RadCube는 저궤도보다 멀리 분포해 있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반앨런대의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큐브위성으로, 천문연이 주탑재체 개발 등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천문연은 과학 목표 설정, 큐브위성 본체 설계 요구조건 및 설계안 도출, 개발 및 운영 일정 수립, 국제협력을 통한 발사체 및 통신 계획 수립을 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자 실험 모듈 설계 및 제작, 반도체 소자 실험
보령은 '휴먼 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우주와 인간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다. / 보령 홈페이지 우주산업에 과감한 투자하고 있는 보령이 새 성장동력으로서의 '우주 바이오' 분야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달 착륙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우주 의·약학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에서 보령은 우주 사업 관련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우주에서의 생명과학: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임동주 보령 전략투자본부장은 최근 보령은 달 착륙선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여러 가지 의·약학 기술을 개발하는 실험을 우주에서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과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주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의 핵심 요소로는 크게 미세중력과 방사선이 꼽힌다. 미세중력을 활용해 암, 만성 질환 등을 포함한 생명과학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2024년 글로벌 우주경제 평가 그래픽. / Novaspace 우주산업 컨설팅 선두주자인 노바스페이스(Novaspace)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33년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9440억달러(약 13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960억달러(약 832조원)에서 10년도 안 돼 1.5배 규모로 성장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또 최근 몇 년간 급성장 중인 우주산업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우주산업의 성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다운스트림 기술의 채택 증가로 이뤄진다. 다운스트림은 우주 데이터를 활용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나 제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농업, 환경 모니터링, 도시 계획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 GPS 데이터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24년 기준 다운스트림 솔루션이 우주경제 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페이로드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고급 지구 관측 위성 및 거대 통신 위성군집이 늘며 데이터 분석과 판매 기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업스트림 부문은 우주로 발사체를 보내는 로켓 개발
부산대는 우주환경 모사를 위한 대한 진공시험시설 'SPACE-1'을 구축했다. / 부산대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우주환경 모사를 위한 대형 진공시험시설을 성공적으로 교내에 구축해 향후 우주개발 연구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8일 제8공학관에 ‘우주환경 모사용 대형 진공시험시설’인 'SPACE-1'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공학과 우주추진 플라즈마 실험실(연구책임자 김호락 교수) 주관으로 설치된 이 시설은 현장수락시험에서도 요구성능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우주 연구 및 시험 운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시설 초기 구축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인프라구축사업에서 약 3억 원이 투입됐다. SPACE-1은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약 1.7m, 길이 약 3.5m다. 약 5㎾급이상의 전기추력기 성능을 가졌다. 수명 시험평가와 위성, 우주반도체, 우주소재 등 우주용 부품의 진공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챔버 내부는 우주환경을 모사할 수 있도록 고진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홀 추력기, 이온 추력기, 펄스플라즈마 추력기 등 다양한 우주추력기와 반도체소자 및 소재 등 여러 우주용 장비들의 진공환경에서의 성능평가가 가능하다. 또 시험
인도 지텐트라 싱 과기부장관이 '가가니얀 프로그램' 업데이트 회견을 통해 2027년 유인 우주비행을 발표했다. / JS, X 인도가 2027년초 첫 유인 우주비행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인도우주국(ISRO)이 올해말 무인 궤도미션을 위한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지텐드라 싱 인도 과학기술부장관은 현지시간 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도전은 인도가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싱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모디 총리가 3년전 인도의 우주분야를 민간기업에 개방하기로 결정한 이우, ISRO는 빠르게 전진하고 있으며, 인도의 우주경제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첫 유인 우주 임무인 '가가니얀(Gaganyaan)'은 최종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유인 비행은 아마도 2027년 1분기에 실행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타임 오브 인디아와 이코노믹 타임스, Phys.org 등 인도와 서방 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는 지난 10년 동안 우주 프로그램의 규모와 추진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우주 비행에 대한 야망을 확장해 왔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4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낼 계획이라는 것 등 인도의 최근 우주개발
전남 고흥에서 열린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1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막을 내렸다. / 고흥군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고흥군 나로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과학축제,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역대 최다인 12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문명에서 우주문명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전국에서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다양한 체험과 전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배우는 참여형 과학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우주개발의 핵심 현장인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 프로그램’은 일반에 쉽게 공개되지 않는 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겼다. 또한, 우주복 입기, 우주인 카니발 퍼레이드, 우주미술관, 나로호·누리호 실물 전시 등 140여 종의 콘텐츠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실감 나게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우주터미널’, ‘대형 우주인 나누리 탐험대장’ 같은 독창적인 조형물들은 인기 포토존으로 활약하며 축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KAIST
일본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 위 이미지들은 한달 뒤 진행될 착륙 과정과 착륙 후 상상도. / ispace 2025년이 열리면서 우주탐사 빅 이벤트로 주목을 받았던 '더블 문 미션'. 2개의 민간기업 달 착륙선이 하나의 로켓에 실려 발사된 것이다. 하나는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 또하나는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다. 그 중 멀리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한 '레질리언스'가 드디어 달 궤도에 진입했다. 약 한달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달에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현재 계획으로는 6월 5일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되고, 성공할 경우, 민간기업으로는 전세계 3번째, 일본 첫번째가 된다.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레질리언스(Resillience)' 달 착륙선이 7일 오전 5시 41분쯤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된 뒤 약 113일 만이다. 도쿄에 기반한 아이스페이스는 "레질리언스는 미국 동부표준시간 6월 5일 오후 3시 24분에 달의 북쪽 지역에
'특이한' 나선은하 아프 184(NGC 1961). / ESA·Hubble & NASA, J. Dalcanton, R. J. Foley (UC Santa Cruz), C. Kilpatrick 허블 우주망원경이 독특한 나선은하 '아프(Arp) 184', 즉 'NGC 1961'의 최신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지구로부터 약 1억9000만 광년 떨어진 이 은하는 지름 약 24만 광년으로, 10여 개의 작은 위성은하를 거느리고 있다. 아프 184는 앞서 1788년 윌리엄 허셜이 첫 발견하고, 1891년 기욤 비구르당이 재발견해 IC 2133라는 다른 이름으로 기록된 바 있다. '아프 184'는 할턴 아프가 1966년 발표한 ‘특이 은하 아틀라스’에 수록된 338개 독특한 은하 중 하나다. 전형적인 타원 또는 나선 형태를 벗어나는 은하들을 수집한 카탈로그에서 아프 184는 단일의 넓고 별이 흩뿌려진 나선팔로 주목받아 왔다. 은하의 반대편에는 선명한 나선팔이 없어, 가스와 별의 흐릿한 흔적만 남아 비대칭 구조를 이룬다. 아프 184의 특이한 형태는 다른 은하와의 상호작용이나 은하군 내 가스와의 충돌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기지 스타베이스에 발사 대기하고 있는 거대로켓 '스타십'./ spaceX.com 지상최대의 로켓인 스페이스X의 메가로켓 '스타십'이 1년에 25회 발사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얻었다. 스페이스X는 최근 텍사스 남부에서 스타십 메가로켓 발사를 늘릴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시간 6일,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텍사스의 최신 도시가 된 브라운스빌 인근 스페이스X 시설인 스타베이스의 스타십 운영에 대한 최종 환경 평가(EA)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발사 횟수를 연간 5회 늘려달라는 스페이스X의 요청을 승인받았다. 또한 스타십의 두 단계, 즉 '슈퍼 헤비'라는 거대 부스터와 '스타십(또는 간단히 Ship)'으로 알려진 위쪽단계 우주선이 매년 최대 25회의 발사 가능해졌다. "FAA는 기존 조건과 잠재적 영향에 대한 모든 가용 데이터와 정보를 포함하여 최종 EA를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스타십/슈퍼헤비 발사체의 발사 및 착륙을 지원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운영자 면허를 수정하는 것이 인간 환경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FAA는 새로 공개된 53페이지 분량의 문서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