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부신 사진은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나선 은하 메시어90의 새로운 이미지다. / ESA, Hubble & NASA 우리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에게로 다가오고 있는 은하가 있다. 찬란하게 빛나며 회오리 모양으로 돌고 있는 나선형 은하다. 그 이름은 '메시에 90(Messier 90, M90/ NGC 4569)'. 처녀자리(Virgo) 성단(은하군)에 속해있는 은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M90 은하의 멋진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공개됐다.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이 만들어낸 이미지다. 처녀자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나선 은하 M90. 2019년에 허블은 1994년에 설치된 와이드 필드 및 플래너터리 카메라 2(WFPC2) 데이터로 M90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WFPC2 이미지는 센서의 배치로 인해 독특한 계단 모양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 카메라는 2009년에 와이드 필드 카메라 3(WFC3)로 대체됐고, 허블은 2019년과 2023년에 다시 M90을 촬영할 때 WFC3를 사용했다. 이 데이터는 은하의 먼지 디스크, 가스 헤일로, 밝은 중심 등을 훨씬 더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화
공군은 10월 21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사천시,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구영 KAI 사장, 김민석 항우협 상근부회장. / 공군 사천에어쇼가 국제 우주항공방위산업전시회로 확대된다. 경남도는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군,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성규 사천부시장, 강구영 KAI 대표이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겸임),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서명했다. 협약 기관들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천에어쇼를 2026년부터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집적지 경상남도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사천에어쇼를 세계가 주목하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지난해 4월 2일 우주개발국(SDA)의 첫 10개 위성을 발사했다. / SDA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군사관련 계약을 따냈다. 스페이스X는 바쁜 로켓 발사 일정에 또 다른 일련의 발사를 추가한 것. 잘 나가는 우주기업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0월 18일 미국 우주군과 7억3360만 달러(약 999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2026년까지 최소 9건의 국가안보 임무를 위한 발사가 주내용이다. 이번 계약은 두 종류의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3단계 1레인 발사 서비스 작업 주문' 형태다. 우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두 작업 주문은 우주개발국(SDA)을 위한 7건의 발사와 국가정찰국(NRO)을 위한 1건의 '미션 세트'를 포함한다. SDA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사는 미군의 글로벌 통신망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NRO 위성은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로 발표된 SDA 작업 주문은 저궤도에 300~500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될 트랜스포트 레이어(Transport Layer)의 '트랑셰 2(
유텔샛의 LEO 광대역 네트워크용 위성 20기가 10월 20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 SpaceX 영국의 원웹(OneWeb)과 지난해 9월 합친 프랑스의 유텔샛(Eutelsat)이 합병 후 처음으로 위성을 쏘아올렸다. 위성운영 분야에서 '유럽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기업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날갯짓하고 있다. 파리에 기반을 둔 유텔샛이 현지시간 20일 통신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발사해 저궤도(LEO)에 배치했다고 스페이스X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들 위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장소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 시각은 그리니치 표준시 5시 13분(한국시간 같은날 14시13분)이었다. 에바 베르네케 유텔샛 그룹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두 유럽기업의 합병 이후 원웹의 첫 위성 발사"라며 "통신사 생태계에 통합되기를 정말로 원하며, 위성은 전체 연결 생태계에서 통신사가 주요 역할을 하는 흥미로운 틈새시장"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위성운영 기업인 유텔샛은 이번 발사로 방송사, 통신사, 라디오 방송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 654개를 보유하게 됐다. 현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주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로켓 과학이다. 당연하다. 일단 우주로 나가야 뭐라도 할 것 아닌가.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인간이 작업을 수행하기는커녕 생존하는 것조차 극도로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의 삶의 터전을 가꿔나가는 작업은 AI와 로봇 공학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인류는 차근차근 이에 대한 준비도 해나가는 중이다. 챗GPT를 기점으로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브레인들이 뛰어들어 지금도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AI기술은 물론, 유명한 Boston Dynamics사의 Atlas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고도로 복잡한 사람의 손의 자유도를 구현해낸 Shadow Robot Company의 Shadow Dexterous Hand 같은 멋진 기술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이미 우주탐사에 있어서도 우주비행사들을 도와 우주 정거장에서 작업
스위스 로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미국 휴스턴,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 이렇게 4개 도시가 우주를 테마로 뭉쳤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0일 ‘우주도시협의체(Space Cities Network, 이하 SCN)’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성공적으로 발족했다고 밝혔다. SCN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4개 도시가 모여 MICE를 매개로 우주산업 분야의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 협의체는 스위스 로잔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은 2023년 11월 제안을 받아 2024년 1월부터 구성 도시로 참여했다. 구성 도시는 서울을 비롯하여 로잔, 크라이스트처치, 휴스턴이며, 각 도시의 도시마케팅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이후 세계 각 대륙의 다양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의체 소개,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우주도시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렸고, 각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내외 홍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다. SCN은 향후 우주 분야의 대표 국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학술‧자문위원회 및 영프로페셔널위원회 운영, 국제회의 상호 개최 및 유치, 협의체 홈페이지 개설, 회원기관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공간을 통과한 미사일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지상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이 공격해오는 미사일들을 공중폭파시키는 장면은 이제,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습을 TV뉴스를 통해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시대를 맞아,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대한민국 공군이 공동주최하고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가 주관하는 ‘2024 우주·미사일방어포럼’이 10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정찰위성 등 우주자산을 연계한 미사일방어체계와 3축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중호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등 우리 군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천장호 광운대 총장, 남창희 인하대 교수, 한국·미국·유럽의 방산기업 임직원, 주한미군, 주한외국무관단 등 국내외 국방정책과 방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 미사일방어 발전동향과 과제’다. 한국·미국·유럽 등 세계 미사일방어체계
NASA는 모의화성에 거주할 4명의 승무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틴 마가스, 앤더슨 와일더,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티파니 스나이더. / NASA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45일 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실험연구가 11월 1일 시작된다. NASA는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의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2024년 마지막 모의거주 임무에 참여할 4명의 연구지원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현지시간 18일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크리스틴 마가스, 티파니 스나이더, 앤더슨 와일더가 모의 화성 입주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거주지에 45일 동안 머물게 된다고 밝혔다. 11월 1일 금요일에 650평방피트 규모의 HERA(human exploration research analog) 시설에 입소해 45일 동안 우주비행사처럼 생활하며 연구와 일상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화성거주와 지구로의 귀환 시뮬레이션을 거쳐 12월 16일에 시설에서 출소하게 된다. 조던 헌들리와 로버트 윌슨 등 2명의 대체 승무원도 선정해 두었다. 과학자들은 HERA 연구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 화성 및 그 너머로 우주비행을 보
헤라 탐사선이 10월 11일 지구 밖 160만 km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의 흑백 사진. 오른쪽 상단에 거의 보이지 않는 달이 자리한다. / ESA 헤라의 열적외선 이미저(TIRI)가 촬영한 지구와 달. 우상단에 작은 점이 달이다. / ESA '창백한 푸른 별' 지구의 모습은 심우주로 떠나는 보이저1호 우주선이 카메라를 뒤로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으로 천문학 연구의 기념비적 사진이다.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칼 세이건의 요구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는 태양계 밖을 향해 날아갔다. 보이저1호는 1990년 그때 지구로부터 61억km 떨어진 우주를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에 비견될만한 사진이 나왔다. 지구와 달이 마치 우주 속 보석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진이다. 유럽우주국(ESA)의 헤라(Hera) 탐사선이 우주 공간의 어둠 속에서 지구와 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다. 소행성 탐사를 위해 더 먼 우주로 떠나기 전이었다. 인류에게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멋진 기록이다. ESA는 헤라 탐사선이 소행성 충돌 현장으로 가는 길에 지구와 달의 첫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에
9월 6일 승무원 시험비행 임무를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나는 스타라이너. / NASA+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보잉(Boeing)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는 언제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을까. 지금 현재로서는 시점을 확신할 수 없다. 신뢰를 잃은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게 여전히 외면을 받고 있다. NASA가 문제의 스타라이너와 당분간 작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NASA는 현지시간 10월 14일 2025년에 예정된 두번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교대 임무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크루-10' 임무는 예정상 내년 2월 이전, '크루-11' 임무는 내년 7월 이전에 ISS로 떠난다. 올해 시험비행을 반쪽짜리로 끝낸 스타라이너는 비행 인증을 얻지 못한 채 앞날을 기약하기조차 버거운 위기에 몰렸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당초 내년초 인증 획득을 노렸으나, 6월 5일 발사된 승무원 시험비행(CFT) 중 추력 문제와 6월 6일 ISS 도킹에서 생긴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NASA는 스타라이너의 유인 임무인 '스타라이너-1'을 내년 8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