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비행사 기본훈련을 마친 요네다 아유(여성)와 스와 마코토가 공식 인증을 받고 23일 기자회견도 가졌다. / JAXA "달과 화성을 향해 나아가는 격동의 시대다. 우주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비행사가 되고 싶다." 일본인 최초로 달에 갈 가능성이 큰 새 우주비행사의 소망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0월 21일 요네다 아유(米田あゆ, 29)와 스와 마코토(諏訪理, 47)를 우주비행사로 공식 인증했다. 이들은 일본의 첫 달 착륙 우주비행사로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3일 기자회견에서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요네다는 일본 적십자사 의료센터에서 외과 의사로, 스와는 세계은행에서 재난 예방 전문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후보로 떠올랐다. JAXA의 7명 후보 중 선발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우주비행사 기본훈련 과정을 마친 스와와 요네다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11월부터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을 마치면 우주 여행 임무의 배정을 기다릴 수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에 인간을 달에 복귀
발사대에 세팅되고 있는 선저우 19호 우주선과 캐리어 로켓 창정 2F. / CMSA 창정 2F(长征二号F) 로켓이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 있는 발사대에 배치, 톈궁(天宫, Tiangong) 우주정거장으로 향한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로켓은 10월 22일 수직통합시설에서 철도에 실려 1.5km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밝혔다. 2009년 첫 발사에 성공한 창정 2F 로켓은 길이 62m, 무게 11.2톤의 중단거리 발사체로, 주로 선저우(神舟) 유인 우주선 발사에 주로 쓰인다. 2단 엔진 구조로 첫 단은 YF-21C 엔진을, 두번째 단은 YF-24E 엔진을 사용한다. 창정 2F 로켓은 이제 발사 전 기능 점검과 공동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발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선저우 19호 우주선은 창정 2F 로켓에 실려 이달 말 이전에 발사된다. 중국은 보통 발사 하루나 이틀 전에 발사 시간과 날짜를 공식 발표한다. 3명의 우주비행사의 신원도 발사 하루 전 주취안 우주기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우주비행사들은 톈궁에 도착하면 우주에서 6개월간 체류를 시작한다. 궤도에서 6개월간 임무를
줄탁동기(啐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닭과 알 속의 병아리가 함께 안팎에서 쪼아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의 우주산업도 이같이 민관이 힘을 모아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의 말이다. 국내 최대 우주기술 전시행사인 ‘2024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우주항공청 출범 원년을 맞아 경상남도와 창원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OTRA,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국내외 우주기업 등이 첨단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글로벌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날 행사 개막식 축사에서 ‘줄탁동기’를 언급하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 산업 생태계는 우주청의 마중물 역할과 발맞춰 민간 기업이 완성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가 우주 산업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개막을 축하했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주항공 기술의 지속 발전에 따라 안보 영역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나드자와 동료들이 암석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찾아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바버턴 그린스톤 벨트. / Nadja Drabon, Harvard Gazette 32억6000만 년 전 지구와 충돌한 운석(meteorite) S2는 에베레스트산 4개 크기였다.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난폭한 충돌은 역대급 쓰나미와 지구의 바다를 펄펄 끓게 만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같은 극한적 환경이 지구의 초기 생명체에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생명체에 필수적인 영양분, 즉 '비료 폭탄(fertilizer bomb)'을 쏟아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는 하버드대 지구행성과학과 조교수 나드자 드라본. S2 운석과 지구의 엄청난 충돌이 초기 생명체들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에 실렸다. 이 재밌는 연구는 하버드가제트와 BBC, CNN 등 세계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S2 운석의 대충돌 몇초 뒤, 몇년 뒤, 수천년 뒤의 일대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 Harvard Gazette 드라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충돌은 초기 생명체에 예상치 못한
보잉이 제작한 인텔샛의 EpicNG 위성 개념도. / Boeing ‘세계 최대의 통합 위성 및 지상 네트워크 운영자’로 불리는 인텔샛(Intelsat).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위성통신 기업 인텔샛이 위성 파손이라는 뜻밖의 ‘벼락’을 맞았다. 무게 6600kg의 인텔샛 33e(Intelsat 33e) 위성이 10월 19일 정지궤도에서 부서졌다고 미국의 우주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특히 위성을 설계·제조한 보잉으로선 추가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올해 국제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왕복시키는 스타라이너(Starliner) 임무가 반쪽 성공으로 끝난 뒤 또다른 실패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불쌍한 보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텔샛은 19일 위성 제조업체 보잉과 협력하고 있지만 위성을 복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업데이트에선 위성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사고 위성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발사된 인텔샛 33e의 예상 운영 기간은 15년. 그러나 연료 소모 문제와 주 추진기 고장 등 이유로 수명이 3년 반 단축된 가운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 KAI 부스 전경.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3~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 참가해 위성, 발사체 등 우주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우주기술의 발전, 기업 육성과 산업 협력을 목적으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다. KAI, 한국재료연구원등 150여개의 산·학·연 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 발전포럼, 국제심포지엄 등 교류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KAI는 차중위성 2호, 5호, 저궤도통신위성, L4 탐사선, 발사체를 전시하고 ‘우주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주 솔루션은 KAI의 미래 6대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독자 위성 플랫폼과 공중 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 서비스, 우주 모빌리티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한다. KAI 관계자는 ”탑재체, 발사체 기술 확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는 등 체질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KAI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을 활용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 위성에 만들어지는 데이터센터.... 지상을 넘어 해상, 항공, 우주로 확대되는 6G 시대의 통신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6G 이동통신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6G 백서는 6G와 이전 세대 통신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非)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작성됐다. 백서에는 비지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통신 위성인 △저궤도 위성(LEO) △중궤도 위성(MEO) △정지궤도 위성(GEO) 등을 활용해 기존 통신망의 한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한 비지상 네트워크의 기술적 발전 방향, 국제 표준화 기구 3GPP의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화 현황,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도 다룬다. LG유플러스는 6G 상용화가 고객에게 가져올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위성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를 통해 도서산간, 오지에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 등 고속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게 된다는
지난 11일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기업간담회에서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좌측 다섯번째)과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김 부문장 우측)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항공엔진 국내 개발을 위한 핵심소재 기술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을 방문해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국내 핵심소재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항공엔진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함께 나서자”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는 우주항공청이 국내 항공우주기업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간단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엔진의 국내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향후 기술 확장을 통해 방위산업을 비롯해 민간 항공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위해서 항공엔진 소재
1952년 텍사스주 포트 스톡턴 근처에서 발견된 철-니켈 운석. / JPL, Smithsonian Institution 태양계의 소행성대와 카이퍼 벨트, 오르트 구름 등은 소행성과 혜성 등이 생겨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Encyclopaedia Britannica 우주를 떠돌던 작은 암석이나 금속 조각이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이 운석(meteorites)이다. 유성체(meteoroid)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마찰열로 빛을 내는 현상이 유성(meteor, 별똥별). 그런데 그런 유성이 대기에 완전히 타지 않은 채 지구를 찾아오는 게 바로 운석이다.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에서 타버리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가끔 더 큰 운석이 지구의 중력장(gravitational field)에 끌려들어 오는데, 지구 표면에 사는 생명체에게는 반갑지 않은 사건이다. 지구에 충돌하는 대부분의 운석은 3개의 '소행성 가족(asteroid families)' 즉 소행성군에서 유래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소행성군은 태양계의 주요 소행성대/소행성 벨트(asteroid belt)에 위치한다.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유럽의 국제연구팀은 '천문학 및
성층권 비행을 위한 발사를 앞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열기구(위)와 캡슐(아래). / Space Perspective 영국의 버진 갤럭틱 창업자로서, 모험가로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73·왼쪽 사진). 자유로운 사고와 도전 정신을 대표하는 그가 또다시 열기구로 바람을 타고 우주로 떠난다. 브랜슨은 1987년 열기구로 대서양을 최초로 건너고, 4년 뒤 다시 태평양을 처음으로 횡단한 바 있다. 브랜슨이 성층권(stratosphere) 열기구 기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의 첫 유인 비행 부조종사로 나선다고 스페이스닷컴과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전했다. 이 역사적인 임무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중 일부는 열기구 탐험에서 일어났다"며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여정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브랜슨은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브랜슨의 투자를 포함, 현재까지 1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거대한 수소 풍선과 우주선 넵튠(Neptune)을 이용해 유료 고객을 성층권(대류권 위 약 15~50km)으로 보낼 계획이다. 상업용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