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는 어려운 미션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참여국들을 필요로 한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협정(the Artemis Accoeds)'에 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IAC 즉 국제 우주항공총회에 참석한 캐나다 우주청장 리사 캠벨은 에스토니아의 협정 참여를 환영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유럽의 소국 에스토니아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10월 14일 서명함으로써, 협정의 45번째 참가국이 되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원칙과 가이드라인, 최선의 실행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협정으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을 백업하고 있다. 이번 IAC에서 에스토니아를 맞이한 멤버국들은 내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5 IAC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중국의 가입에 대해서도 "언젠가 중국도 아르테미스 협정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프리카의 이집트처럼 중국과 협력해 우주탐사를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정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의 모든 것 h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를 확보하고 전파산업진흥법을 만들어 해당산업의 민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위성망 100개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현재 전파 사용이 공중·수중·지하 등에서 원활하지 않고 금속 통과가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을 넘어선 에너지 전송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산업진흥법(가칭) 제정과 함께 6G 주파수 확보,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주파수 이용 효율 평가 체계 정립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전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스펙트럼 펀드(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해외 주요국과 맺는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 인정 협정(MRA)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이나 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
화성 남극 지역의 신비한 얼음 지형 ‘오스트랄레 스코풀리’. / ESA, DLR, FU Berlin 봄철의 밝은 얼음과 어두운 먼지, 승화된 가스가 얼음 아래 레골리스(regolith, 퍼석퍼석한 먼지와 흙의 층)를 쓸어내면서 생긴 거미(spiders) 모양 패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두운 먼지가 표면에 떨어져 형성된 패치(patch, 불규칙한 얼룩)... 화성 남극 일대의 수수께끼 같은 지형들이 포착됐다. 물이 얼었다 녹았다 해야 생길 수 있는 지형처럼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화성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 남극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새 이미지에는 화성 서리 아래 '암호 같은 지형'의 특징이 담겼다. 2003년 발사된 화성 익스프레스는 유럽의 첫번째 화성 탐사선이다. 화성 극지방의 지형은 주로 이산화탄소 얼음과 일부 물 얼음으로 구성된다. 늦겨울 극지방 온도는 영하 55도까지 떨어진다. 계절 변화에 따른 메커니즘은 화성의 '거미'를 연상시키는 지형을 만들어낸다. 거미 모양 패턴은 화성 남극의 계절적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로 얼음의 승화 및 퇴적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10월 1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궤적.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Starlink) 더블헤더'를 통해 올해 100번째, 101번째 로켓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100번째 로켓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01번째 로켓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궤도로 치솟았다. 발사 로켓은 모두 '팰컨9(Falcon 9)'. 100번째 로켓이 10월 15일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101번째 로켓 역시 스타링크 위성 20개를 싣고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동부 표준시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오후 3시 10분), 반덴버그 기지에선 약 2시간 후였다. 잇달아 발사된 팰컨9의 1단 추진체는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이미 여러 차례 발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팰컨 헤비 로켓과 스타십 메가로켓 발사.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 14일 NASA의 유로파 클리퍼 임무로 발사됐다.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해양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목적. 또 스타십도 지난 13일 극적인 발사탑 캐치를 선보이며 시험 비행
사천시는 10월 27일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주차장에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획한 항공관광 컨텐츠 '제2회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비행·드론 시뮬레이터 △드론 축구 △AR·VR 체험 △로봇 체험 등 4개 분야 총 1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이저 사격과 함께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이 추가돼 AI로봇과 게임대결을 겨뤄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기념품(또아와 친구들 우산, 인형 2종)을 증정하는 체험 참여스탬프 이벤트와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 등 별도의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사천시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항공진로체험 뿐만 아니라 4차산업시대의 미래기술에 대한 배움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공과 우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항공관광 컨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이 이달초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서 전시한 '저궤도 위성용 ISL' 실물 장비.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Inter Satellite Link) 장비 개발과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우주 인터넷' 시대를 한 발 더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약 1.4km)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험은 대기 외란과 날씨, 지형 등의 변수가 많은 지상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1Gbps 전송 속도를 통해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의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은 우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L 장비는 저궤도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초고속 우주 인터넷을 실현할 핵심 장비로 꼽힌다. ISL 기술이
배스트는 2032년까지 '헤이븐-2'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 Vast 1.1m 돔형 창문과 나무 패널을 사용한 '헤이븐-1' 우주정거장 내부. / Vast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또 다른 도전장이 던져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려는 NASA의 계획에 4번째 주자가 나타난 것. ISS는 2030년 퇴역 예정이다. 이로써 민간 우주정거장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배스트 스페이스(Vast Space, 이하 배스트)가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제출할 우주정거장의 설계를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 배스트는 10월 14일,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국제우주인대회에서 2020년대 후반부터 단계적으로 배치될 '헤이븐-2(Haven-2)' 정거장 계획을 설명했다. 2032년까지 완성을 노리는 헤이븐-2는 단순한 우주 정거장을 넘어 미래 우주 개발의 새로운 기준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구 저궤도(LEO)에서 운영되고 모듈 방식으로 건설돼 확장이 쉽다. 코어 모듈은 스타십으로, 8개의 유사 모듈은 팰컨 헤비를 통해 발사될 예정. 4개의 원통 모듈이 서로 도킹하여 하나의
올해 6월 28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SpaceX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차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의 로켓 발사 횟수 늘리기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 발사 횟수 확대는 스페이스X의 향후 우주 임무와 상업적 프로젝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요하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 편에 선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규제 당국을 건드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지시간 10월 14일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을 거부했다고 CBS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은 실제로 미 우주군을 통해 이뤄졌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의 스페이스X 로켓의 연간 발사 횟수를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는 것. 그러나 미 국방부와 다수 초당파적 의원들이 발사 확대 지지에도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California Coastal Commission)'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퇴짜를 놓았다. 그레첸 뉴섬 CCC 커미셔너는 머스크가 정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
NASA의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15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NASA, space.com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이 지난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유로파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에 실어 미국 동부표준시간 14일 낮 12시 6분(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 6분)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는 로켓이 발사되자 “목성 위성 유로파의 얼음 지각 아래에 숨어 있는 거대한 바다의 신비가 밝혀진다”고 생중계를 통해 밝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은 실시간으로 발사 장면을 세계에 중계했다. 스페이스닷컴의 중계와 보도에 따르면, 팰콘 헤비 로켓의 2개 측면 부스터 엔진은 비행을 시작한 지 약 3분 후에 꺼지면서 로켓 중앙에서 분리됐고, 4분 후 2단계 추진체도 분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발사 약 58분 후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라섰고 이후 임무 통제실과 교신도 마쳤다. 당초 유로파 클리퍼 발사는 지난 10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
이탈리아 아포지오 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가 밀라노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4~18일(현지 시각) 열리는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해 우주발사체 '한빛'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IAC는 매년 국제우주연맹(IA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96개 국가 150여 개 우주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전시 기간 세계 60여 개 위성 관련 기업 및 협력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사전 계획했으며 위성 발사 서비스 수주와 사업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빛-나노'(탑재중량 90㎏)와 '한빛-마이크로'(탑재중량 170㎏)를 개발해 발사하고, 2026년에는 1단부에 추력 25t 하이브리드 엔진 9기를 클러스터링한 '한빛-미니'(탑재중량 1천300㎏)를 개발해 발사하는 게 목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IAC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기술 혁신성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세계 우주 전문가 및 잠재 고객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