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남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8일 경상남도를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부임 이후 경남도청을 처음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영사도 함께 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은 물론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방산 무기 대부분을 생산하는 지역이자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KASA)이 있는 등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도 "경남은 미국 해군 기지가 있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미국 관광객을 맞고 있고, 한국이 방위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경남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산·원전 분야의 전략적 협력 추진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도와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산업 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했고, NASA 본부를 찾아 협력을 논의했다"며 "경남과 우주항공청, 나사 간의 기술·인적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에 대해서도 조언과
인튜이티브 머신스 스티브 알테무스 CEO와 보령 김정균 대표가 MOU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 보령은 10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독일 항공우주청(DLR) 등과 우주의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실험을 진행할 우주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모집해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령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통해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령 측은 밝혔다. 보령은 또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작 중인 달 탐사 차량(LTV) 개발에도 참여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LTV에 우주의학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령은 DLR과는 우주의학 연구와 기술 검증 전문성을 'HIS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외에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 유럽 위성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도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산업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CECO에서 개최된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우주항공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우주항공청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경남재단,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며,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AEROTEC 2024는 우주, 항공, 방위산업 및 R&D 분야의 최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주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시 분야는 △우주발사체 및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항공 유지보수(MRO) △무인항공기 △방위산업 △우주항공 연구개발(R&D) 등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국내 주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NASA의 태양관측위성에서 촬영한 가시광선 이미지가 보여주는 태양 극소기(왼쪽, 2019년 12월)와 태양 극대기(오른쪽, 2024년 5월)의 모습. / NASA, SDO 2024년 10월 10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그리피 호수에서 본 오로라. / Space.com, Josh Dinner 태양 주기(solar cycle)는 태양이 낮은 자기 활동과 높은 자기 활동 사이를 전환하는 자연스러운 주기이다. 태양의 자기극(magnetic poles)은 대략 11년마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서 뒤집힌다. 이때 태양은 고요한 상태에서 활동적이고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로 바뀐다. 태양이 앞으로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태양 주기의 최대 단계(극대기, solar maximum period)에 도달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 태양주기예측 패널 대표들도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서다. NASA와 NOAA는 태양 표면의 어두운 부분인 흑점(sunspots)을 추적해 태양 주기의 진행과 예측을 결정한다. 태양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강하게 집중돼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다. 태양 주기의 최대 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 0.4'. / 페리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는 10월중 예정했던 준궤도 시험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준궤도 발사체는 자체 추진기관으로 100㎞ 이하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도록 제작된 발사체를 말한다. 페리지는 당초 자체 개발한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웨일(BW) 0.4'를 제주도 해상에 위치한 자체 해상발사플랫폼(MLP)에서 이달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리허설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을 연기했다. 거듭된 악천후로 RBF(비행 전 제거) 핀 체결 부위를 수십차례 연결 및 해제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점화 부품에 접촉 불량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 시 리스크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보완하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적의 기상 조건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시험발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계획한 발사 일정 내에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상발사 운용 능력과 해상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시험발사를
JA 2024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 오프닝 유튜브 동영상. JA 2024에 참가한 KAI의 전시부스. 각종 항공기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 KAI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항공우주전시회가 시작됐다. 'JA 2024(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2024 국제항공우주전)'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의 전시홀에서 10월 16~18일 열린다. ‘JA 2024’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다. 항공·우주·방위 분야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탈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약 8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JA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신규사업 발굴 및 민간항공 시장 협력 확대를 노린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SAR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T-50존도 구성한다. 헬기존에서는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돼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
스타십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10월 13일 발사대에 착륙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 / SpaceX via X 스타십 발사대 캐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머스크의 X 게시물. / Musk via X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번째 시험 비행이 진행됐던 현지시간 10월 13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로켓은 하늘로 솟아오른 후 1단 부스터가 7분 만에 발사탑으로 돌아왔다. 발사탑의 금속 '젓가락 팔'이 벌어져 부스터를 완벽하게 받아냈다. 긴장감 속에 지켜보던 수백 명의 관객과 엔지니어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에 1단 부스터에 이어 스타십 상단부까지 발사탑에서 로봇 팔로 캐치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도 같은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 초에 우리가 '십(ship, 스타십)'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로서는 2026년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이 많다. 그중 하나가 포획 기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머스크는 내년 중에 부스터와 상단부
최근 밀라노에서 공개된 차세대 우주복.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협력해 제작했다. / Axiom Space 일반적인 흰색 바탕에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강과 회색 선형부위가 들어있는 신형 우주복. / Axiom Space 2026년 달에 갈 우주비행사들이 입을 명품 우주복이 공개됐다. 첨단 우주기업과 명품 패션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을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ASA의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와 파격적인 협업을 통해 고도의 기능과 미학이 결합한 우주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 줄무
10월 1일 한국시간 14시 43분, 모로코 우카이메덴 관측소의 OWL-Net 2호기로 관측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가장 밝은 부분이 코마, 뒤쪽으로 먼지 꼬리가 뻗어있다. / 천문연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지점(10월 12일) 통과 때의 위치 / NASA JPL 최근 하늘에서 새로운 빛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C/2023 A3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omet)일 가능성이 크다. 약칭으로는 'A3 혜성'. 이 혜성은 이달말까지 맨눈으로 볼 수도 있다. 쯔진산-아틀라스는 1997년 헤일-밥(Hale-Bopp) 이후로 가장 밝다. 27년만에 밝게 빛나는 우주의 손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 혜성을 이번에 보지 못한다면 8만 년을 기다려야 한다. 어마어마한 궤도 주기 때문이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부터 10월말까지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는 지난 12일 자정 무렵 근지점(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다. 제일 밝게 보인 12일은 혜성의 고도가 저녁 6시 30분 기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한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보름달'. / 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더 커 보인다. / 한국천문연구원 17일 오후 7시경, 서울 동쪽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 최윤호, cosmostimes 10월 17일, 오늘밤 20시 26분,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이 하늘에 떠있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뜨는 4번의 슈퍼문 중에서 17일의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밤 8시 좀 넘은 시간에 가장 크게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의 달(뜨는 시각 21시 30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0월 17일에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까닭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날 둥근달의 거리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