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돼 있는 드래곤 캡슐의 엔진을 가동해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 NASA 2030년 수명이 다하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궤도이탈을 유도해 태평양으로 끌어내려야 하는데, 그 임무를 맡은 곳은 스페이스X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첫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ISS에 도킹해 있는, 드래곤 캡슐의 엔진을 가동해 ISS를 조금 밀어 본 것이다. 그 순간 ISS는 우주 궤도에서 조금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 작업을 진행한 스페이스X의 드래콘 캡슐은 11월 4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5일, ISS의 전방 포트에 도킹했다. 그리고 8일 처음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ISS 궤도 안정화를 위한 궤도 상승기동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같은 상승기동은 ISS가 지구 저궤도를 돌면서 조금씩 낮아지는 것, 즉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스트 업해주는 일상적인 작업. 그동안은 러시아의 소유즈 캡슐이 주로 그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처음으로 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동은 ISS의 해체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
공군은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열린우주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우주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과 효율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황희 위원,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주최하고 공군본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다부처 우주전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항공우주·미사일방어 분야 민·관·군·산·학·연 전문가와 미 우주군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는 우주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누리호’ 발사, 달 탐사 임무 성공,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및 정찰위성 발사 성공 등을 통해 우주 선진국으로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군도 초소형 위성체계와 고출력레이저 위성추적체계 등을 확보하고 여러 관련 부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방우주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존 리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과 황창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기조강연에 이어 존 패트릭(대령) 주한 미 우주군사령관 등 분야별 전문가의 주제발표로 이어
스타십 6차 시험비행을 예고하는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일론 머스크의 X.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테슬라 CEO면서 미국 우주산업을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연일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자의 신뢰를 받고 있어, 향후 우주탐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탐사 꿈을 안고 개발된 지상 최대 로켓 스타십의 6차 시험비행이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의 꿈을 그의 소셜미디어 X에 밝혔다.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스타십은 현재 새턴V 로켓보다 2배 이상 강력하며, 1년 정도 후에는 1만t의 추력으로 3배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턴V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낼 때 사용된 로켓이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이 로켓이 80%의 액체 산소와 20%의 액체 메탄을 연소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주 궤도 공간에 도달하는 t당 비용을 새턴V보다 1만%까지 낮출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53개의 소형 위성을 싣고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Roscosmos, space.com 러시아가 총 53개 위성이 탑재된 로켓을 발사했다. 그중 51개의 위성이 러시아 위성이어서, 그 부문에서 러시아 국내 최다로켓 탑재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4일) 미국 동부표준시 오후 6시 18분(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18분)에 상부에 위성들을 탑재한 소유즈-2.1b 로켓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공항에서 이륙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위성 49개, 러시아-중국 위성, 러시아-짐바웨덴 위성, 이란 소형 위성 2개로 구성된 호스팅 페이로드가 지정된 궤도로 올라갔다. 보스토치니 우주공항에서 소유즈-2.1b 로켓으로 발사된 프레갓 부스터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이번 발사에 참여한 51개의 국내 위성이 러시아 국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란 위성 2개를 포함하면 53개. 세계를 통틀어 최다 탑재 기록은 2021년 1월 팰컨9 로켓에 143개의 위성을 실어 보낸 스페이스X가 갖고 있다. 이번에 쏘아올려진 위성 이오노스페라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록히드 마틴 격납고에 있는 X-59. / NASA 차세대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X-59.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30년만에 개발하고 있는 항공기로, 조용한 초음속 연구용 비행기다. 미국의 대표적 항공군사기업 록히드 마틴에서 제작하고 있다. NASA는 현지시간 11월 6일, X-59의 엔진 테스트를 공개했다. 10월 30일부터 시작된 엔진 작동 테스트는 자체 엔진으로 구동되는 동안 항공기의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전의 테스트에서는 X-59의 외부 전원을 동력으로 사용했었다. 이번 엔진 작동 테스트의 성공은 이 실험용 항공기의 비행 진행 단계의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엔진이 작동한 후 X-59 팀은 알루미늄 조류 테스트로 이동하여 정상 및 고장 조건 모두에서 항공기에 데이터를 공급하게 된다. 그런 다음 일련의 택시 테스트를 진행하여 항공기가 지상에서 움직이게 된다. 이런 방식의 테스트를 거쳐 첫 비행을 위한 마지막 준비가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실험은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 시설의 격납고와 활주로에서 이뤄졌다. X-59는 NASA와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고 있
지상최대의 로켓 스타십 5차 발사 장면과 슈퍼헤비 부스터의 포획방식 착륙장면. / spaceX 스페이스X의 스타십 메가로켓이 다시 발사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2기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부터 열흘도 남지않은 18일에 여섯번째 스타십 발사가 시도된다.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하는 18일의 스타십 시험비행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에 30분간 발사창이 열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 발사장면을 30분 전부터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121m에 달하는 스타십은 지금까지 제작된 로켓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된 우주선은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거대한 부스터 로켓과 스타십이라는 이름의 70m짜리 승객탑승용 우주선이 상단이다. 슈퍼헤비에는 강력한 슈퍼엔진 랩터 33개로 구동되고, 스타십에는 6개의 랩터엔진이 장착돼 있다. 2023년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10월에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스타십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발사가 축적되
초소형위성이 올해 5, 6월 촬영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마스지드 알하람(위에서부터). / 우주청 우리나라의 초소형위성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국가정보원(원장 조태용, 이하 국정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기념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다. 우주청·국정원 주재로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 기관과 ㈜컨텍, ㈜아이옵스 등 우주기업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초소형군집위성(총 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6개월간의
#1. "미래는 곧 환상적으로 펼쳐질 것이다(The future is gonna be fantastic)."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스타십' 발사 장면과 함께 이같은 승리의 찬사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X에 썼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관료주의 때문에 스타십 발사와 화성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낸 바 있는 머스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다시 열린 것에 대해 안도하며 향후 우주개발이 더 몰입할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2. "우리는 새 스타를 갖고 있다. 스타가 탄생했다, 일론!(We have a new star. A star is born — Elon.)."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거의 확정된 순간, 도널드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지지자들을 플로리다 팜비치에 모아놓고, '일론 머스크는 놀라운 친구(amazing guy)'라면서 미국을 우주 경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스페이스X의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일론은 천재이고, 우리는 우리의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거칠 것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트럼프가, 한 기업인에게 이같은 찬사를 바쳤다. 자신이 대통령에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6일 이노스페이스에서 우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노스페이스 홈페이지. 정부가 우주경제시대 민간우주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견 청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6일 세종 이노스페이스에서 '2024년 제25차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민간우주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의 대상은 소형 발사체, 위성, 위성 활용 등 우주 분야 중소·스타트업 기업들. 지난해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분야 주요기업 간담회 후 두번째 자리다. 추진단은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AP위성, 컨텍, 루미르, 텔레픽스 등 기업들의 인프라 확충·신설 등 건의 사항을 들었다.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과 정부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개발 기업인 이노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비행 모델 등을 본 뒤 내년 상업 발사 계획과 향후 사업 전략을 듣기도 했다. 기재부 신상훈 추진단장은 "우주 인터넷, 우주 관광, 우주 자원 채굴 등 우주경제
일본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목재위성(왼쪽아래 작은 사진)이 ISS에 배치됐다. 바탕그림은 위성을 개발한 교토대의 가상 이미지. / space.com 우주쓰레기가 인류 공동의 문제점으로 떠오르면서 깨끗한 우주탐사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개발된 중 하나가 목재위성. 즉 나무로 만든 위성이다. 세계 최초의 목재 위성인 일본의 소형 우주선 '리그노샛(LignoSat)'이 5일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다.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든 태양 코로나 관측용 CODEX와 함께 우주로 날아간 것이다. 리그노샛의 크기는 길이와 높이가 4인치(10cm)에 불과하지만, 우주 비행과 향후 탐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ISS 프로그램 담당자 메건 에버렛은 드래곤 캡슐이 발사되기 몇 시간 전인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연구자들은 이번 미션을 통해 나무위성이 기존 위성보다 더 지속 가능하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우주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존 위성은 주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수명이 다해 지구 대기 중에서 연소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