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아스페라 위성을 궤도에 올리게 될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 Rocket Lab 로켓랩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로부터 아스페라(Aspera) 소형위성 발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NASA의 '벤처급 전용 및 라이드쉐어 획득(VAD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대 3억달러(약 418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스페라는 은하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천체물리학 임무로, 내년 1분기 업체의 뉴질랜드 발사 1단지 에서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애리조나 대학교와 NASA가 공동 개발 중인 아스페라는 약 60kg의 소형 큐브샛이다. 해당 위성은 자외선 망원경을 탑재해 은하 사이의 뜨거운 가스, 즉 은하간 매질(intergalactic medium)을 관측하게 된다. 특히 은하로 유출입되는 가스의 흐름을 연구해 은하 형성 과정과 별 형성의 연관성을 밝히는 게 주요 목표다. 은하간 매질의 자외선 관측을 통해 우주의 진화와 구조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켓랩의 창립자이자 CEO인 피터 벡은 “NASA의 가장 혁신적인 소형 위성 발사 파트너로, 아스페라와 같은 과학 임
생명의 힘은 엄청나다. 도저히 존재할 수 없는 곳 같은데,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우주 연구를 위한 극한의 클린 룸에서도 그렇고, 아예 우주정거장에서도 그렇다. 비록 그 생명체들이 극히 작은 미생물일지라도.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새로운 미생물 발견하고 놀라운 생명체에 대한 발표를 했다. 2007년 8월 발사된 NASA의 피닉스 화성 착륙선이 클린룸에서 준비되고 있는 장면. / NASA, JPL-Caltech ▶NASA 클린룸에서 미생물 26종 발견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과학자들과 인도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구원들은 2007년 8월 발사한 NASA의 피닉스 화성 착륙선을 위한 클린룸에서 26종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박테리아 종들을 발견했다. 보통생물은 살 수 없는 뜨거운 온천이나 강력한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극한환경미생물(extremophiles)이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NASA는 이러한 종류의 미생물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우주인들이 노출될 지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 이런 미생물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클린룸의 새 미생물을 찾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의 알렉산더 로사도 교수와
인도의 PSLV 로켓이 지구 관측 레이더 위성을 싣고 인도시간 18일 오전 발사되고 있다. / ISRO 우주강국을 추구하고 있는 인도가 지구관측 레이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EOS-09 위성이 인도의 일요일 오전 5시 59분(미국 동부표준시 17일 오후 8시 29분)에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극위성발사체(PSL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그러나 발사 약 6분 뒤 3단 로켓에 문제가 생겨 위성이 손실된 것으로 발표됐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ISRO 의장 V. 나라야난은 "PSLV는 4단 로켓이다. 2단까지는 성능이 꽤 정상적이었다. 3단에서는 모터가 완벽하게 시동되었지만, 3단이 작동하는 동안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정밀 분석 후 다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ISRO는 소셜미디어 X에 "PSLV-C61 성능은 2단계까지 정상이었다. 3단계 관측으로 인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썼다. 3단계에서 이상 현상이 관측됐고, 더 이상 미션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OS-09 발사는 인도 지구 관측 위성 시리즈의 아홉번째 미션이다. 이 위성에는 합성개구 레이더
토요타와 JAXA가 공동개발 중인 '루나 크루저'가 최근 지상에서 주행시험에 성공했다. / TOYOTA 일본의 자동차기업 토요타가 개발 중인 유인 달 탐사차 ‘루나 크루저(Lunar Cruiser)’가 최근 지상에서의 첫 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부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향후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과 연계돼 달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나 크루저는 오프로드 성능으로 잘 알려진 ‘랜드크루저(Land Cruiser)’의 명성을 계승한 모델로 2023년 공식 명칭을 처음 공개됐다. 이번 지상 주행 시험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돼 온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며, 토요타 자체 채널인 ‘토요타 타임스’를 통해 시험 장면 또한 처음으로 공개됐다. 토요타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탐사차는 달 표면을 장기간 탐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압형 로버’로, 우주복 없이도 내부에서 장시간 활동이 가능한 구조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초반 임무들은 모두 우주비행사들이 도보로 탐사를 수행해야 하지만, 2030년
경상남도는 오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콘퍼런스의 모든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우주산업 산·학·연·관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해 최신 우주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전인수 우주방사선연구센터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우주항공청(KASA)을 비롯한 호주, 캐나다,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8개국의 우주개발 정책과 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국내 우주기술 발표에서는 한국우주항공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관련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공유한다. 해외 기술 발표에서는 프랑스, 호주, 영국의 유수 기업들이 첨단 우주기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기업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국내·외 기업 간 교류회도 마련돼 도내 우주산업 분야 기업의
서울시립과학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지구를 품은 생물 대모험’이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주제로 시민들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지구 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립과학관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숲, 초원, 사막, 극지방 등 다양한 서식지를 테마로 꾸민 공간을 탐험하며 멸종위기 동물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생물 대모험 스탬프 투어’는 생태 서식지로 꾸며진 각 구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다. 모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다른 인기 체험으로는 ‘레이싱 애니멀카’가 있다. 멸종위기 동물을 테마로 꾸민 무동력 미니카를 제작해 현장에서 경주를 펼치고, ‘가장 빠른 차’, ‘가장 멀리 간 차’를 가리는 현장 대회와 디자인 콘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체험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미니카를 만들 수 있으며, 경진대회는 매일 오후 4시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상단부 우주선의 엔진가동 시험을 하고 있다. / spaceX 지상 최대로켓 스타십(Starship)이 다음주 9차 시험비행을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14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선언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15일 9차 시험비행에 대한 허가신청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허가했다. 연간 25회로 확대된 발사 허용 횟수에 대한 공식적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다음주 중 스타십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을 포함해 연간 5회에서 25회로 대폭 늘려 발사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FAA는 일론 머스크나 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비행 허가를 내주곤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개발해 왔다. 123m에 달하는 스타십은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혹
현지시간 5월 14일 남호주 쿠니바에 안착한 바르다의 세번째 재진입 캡슐. / Varda Space, Rocket Lab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Varda Space, 이하 바르다)'가 궤도 임무를 마치고 세번째 재진입 캡슐 미션에 성공했다. 바르다의 W-3 캡슐은 3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트랜스포터-13) 로켓을 통해 발사된 후, 약 61일 간의 궤도 임무를 마치고 5월 14일 오전 11시 37분(남호주 기준) 남호주 쿠니바 테스트 레인지에 착륙했다. 이번 임무는 미 공군과 '혁신적 과학 솔루션즈 인코퍼레이티드(ISSI)'가 공동 개발한 첨단 관성측정장치(IMU)를 탑재해, 극초음속 재진입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했다. IMU는 GPS 신호가 미약하거나 없는 환경에서도 항공기와 우주선, 미사일의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핵심 장치로, 이번 실험을 통해 극한 조건에서의 성능을 검증한 셈이다. 재진입 속도는 마하 25 이상이었다. 바르다의 W 시리즈 캡슐은 로켓랩의 파이오니어 위성버스를 통해 궤도 내 통신, 전력, 추진을 관리하며, 임무 종료 시 위성버스에서 분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들의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 주재로 '제5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15일 오후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안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첫번째 위성 개발 계획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KPS 개발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 현재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 중인 국가는 전통적 우주 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동안 꾸준히 누적해 온 위성 개발 및 항법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2022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KPS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KPS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서, 금융·통신·교통 등 전·후방 산업 발전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청은 KPS 체계 및 위성 1호기의 예비설계 검토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구성하여 연구개발 진척도와 기술 성숙도, 위험요인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참여부처와 공동으로 점검했다. 특히, 2027년 12월로 예정된 위성 1호기 발사 일정에 대해서는 더욱 상세한
붐 슈퍼소닉과 함께 초음속여객기 '오버추어'를 개발 중인 노스롭그루먼이 극초음속 무기의 암호를 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 Northrop Gruman 현대 전쟁에서 주목받는 신무기 중 대표적인 것이 극초음속 무기(hypersonic weapon).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방공 시스템으로는 막기 어렵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 중국, 심지어 이란과 북한보다 해당 기술에서 뒤처져 있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 분야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내셔널인터레스트 등 국방 과학매체들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노스롭그루먼이 극초음속 무기의 암호를 해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초음속 무기의 가장 큰 문제는 '블랙 배리어(black barrier)' 현상으로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할 때, 무기 주변에 플라스마 거품을 형성해 약 10분 동안 지상과 통신이 끊긴다. 때문에 무기는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제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플라스마 거품은 무기의 레이더 신호를 숨겨 방공 시스템이 무기의 추적·격추를 더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