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태양전지보다 더욱 가볍고 잘 휘어지는 것은 물론 최고의 효율을 갖춘 태양전지를 개발해 향후 건물, 자동차, 항공기, 우주탐사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이하 에너지연)이 초경량 유연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를 제작하고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재료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줄(Joule, IF 38.6)’ 지의 3월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이태경 교수, 연세대학교 김해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태양광 발전에는 실리콘 기반의 단일접합 태양전지가 주로 사용된다. 생산 단가가 싸고 대량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력 생산 효율의 한계가 명확해 실리콘 태양전지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접합하고 효율을 높인 탠덤 태양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티탄산칼슘(CaTiO₃)과 같은 결정구조를 갖는 물질로,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태양전지는 34.6%의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프램2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에서 촬영한 지구의 극지방 모습. / spaceX, space.com 인류 최초로 지구의 남극과 북극 극궤도를 도는 우주선을 타고 눈으로 직접 그 신비로운 풍광을 확인하고 있는 민간인 우주인 4명. 그들은 지금 적도를 따라 도는 보통의 궤도선과 달리 그것의 수직에 가까운 궤도를 최초로 돌면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시간 3월 31일 우주비행을 시작한 '프램(Fram)2' 미션의 신참 우주인들 4명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레질리언스' 캡슐을 타고 우주를 돌며 지구의 극지방을 관찰했으며 처음으로 우주에서 본 극지방 동영상을 보내왔다. 팰컨9 로켓이 10분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승무원 캡슐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캡슐은 현재 순조로운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시간 4월 1일 화요일 이른 아침, 스페이스X는 레질리언스의 앞 해치의 열린 노세콘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동영상에는 우주선의 돔형 큐폴라 창과 지구의 극지방을 흰 눈이 담요처럼 덮고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스페이스X는 X에 "드래곤 캡슐이 바라본 지구 극지방의 첫 모습"이라고 썼다. 이 미션의 이름은
ESA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우주 쓰레기: 위기인가?'의 스틸 이미지. / ESA "지구의 일부 궤도는 치명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파편들로 점점 더 소용돌이치고 있다." 유럽우주국 ESA가 현지시간 4월 1일 우주의 미래가 파편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말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2025년 우주 환경 보고서(ESA Space Environment Report 2025)'를 통해서다. ESA의 우주파편사무국은 2017년부터 매년 우주 환경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지구 궤도는 기후 연구, 통신, 내비게이션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폐기된 위성과 로켓의 치명적인 파편으로 일부 궤도는 혼잡해졌다. 현재 약 4만 개 물체가 추적되고 있는데, 이 중 1만1000개는 활성 탑재체이다. 우주선이나 위성과 부딪혔을 때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1cm 이상 파편은 120만 개, 10cm 이상은 5만 개로 추정된다. 특히 550km 저궤도에서는 파편과 활성 위성 밀도가 비슷해졌고, 상업용 위성 군집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024년에는 주요 '파편화 사건(fragmentation event)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KASA) 개청을 계기로 올해 842억원을 투입해 8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천시에 '우주환경시험시설(2024~2028, 1554억원)'과 '위성개발혁신센터(2024~2026, 371억원)'를 건립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위성 개발을 위한 필수 시험시설이며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연구·개발·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위성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주샛-1의 후속작 '6U급 초소형위성(진주샛-2)'을 202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다. 이 위성은 해양 감시와 재진입 폐기 기술 검증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 지원책으로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사업(6억원)'을 추진하며 시제품 개발과 시험·인증,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참가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한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개발 시범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산림·해양·재난 관리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1억6000만원)에도 나서 위성체와 지상국 부품의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
3월에 우주로 쏘아올려진 한미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6개의 패널로 구성된 첫 이미지를 찍어보냈다. / NASA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으로 우주 전체 지도를 그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우주로 날아간 '스피어엑스(SPHEREx)'가 드디어 첫번째 우주촬영 이미지들을 보내왔다. 인간의 눈으로는 보거나 연구할 수 없는 전자기 스펙트럼의 적외선 영역을 찍은 것이다. 촬영은 3월 28일 이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4월 1일 새로운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공식적으로 '눈을 떴다'고 발표했다. 이날 NASA가 공개한 첫번째 이미지들은 스피어엑스의 모든 시스템이 계획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칼텍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수석연구원 제이미 복은 "우리가 보고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 연구팀이 확실하게 궤도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SPHEREx'는 '우주의 역사, 재이온화 시대, 얼음 탐험가를 위한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Ice E
'다행성 종족'을 목표로 개발된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을 설명하고 있는 스페이스X 홈페이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스페이스X의 메가로켓 '스타십(Starship)'을 미래 발사 서비스 목록에 공식적으로 추가했다. 세계 최대·최강 로켓이 올들어 2차례 시험비행에서 상단부 우주선인 '스타십(the Ship)'이 공중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NASA의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이다. NASA와 스페이스X 간의 이번 계약은 거대 로켓을 민간 기업의 명단에 추가한 것이다. 명단에는 이미 재사용 가능한 팰컨 9와 팰컨 헤비 부스터가 포함돼 있다. 이번 'NASA 발사 서비스 II(NLS II)' 계약으로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으로 NASA 발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3월 31일 보도했다. NASA는 성명에서 "NLS II 계약은 다중 수주 방식이며, '무기한 납품, 무기한 수량(indefinite-delivery/indefinite-quantity, IDIQ)' 계약이다. 주문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전체 수행 기간은 2032년 12월까지"라고 밝혔다. 또한 온램프(on-ramp) 조항을 통해 매년 새로운 발사 서비스 제공자가 추가되거나
프램2 미션의 민간인 4명이 팰컨9 로켓에 실린 드래곤 캡슐을 타고 지구 극궤도 비행을 위해 출발했다. / spaceX, space.com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드래곤 캡슐, 그리고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 4명.... 이렇게 특별한 조합이 또다시 역사적인 우주탐사 비행에 들어갔다. 이번엔 첫 지구 극지궤도 우주비행이다. 한국시간 오늘 4월 1일 오전 10시 46분,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모험심에 가득 찬 4명의 승무원을 싣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3월 31일 오후 9시 46분의 일이다. 승무원은 물론, 지상 관제실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흥분 속에서 지켜본 가운데 발사된 팰컨9 로켓은 2분 30초 뒤에 1단 로켓 부스터 분리에 성공했고, 분리된 로켓은 대서양 해상의 드론십에 착륙했다. 발사 5분 30초쯤 뒤의 성공적 착륙이었다. 그리고 5분쯤 뒤 2단계 로켓에서 드래곤 캡슐이 지구 극지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 '프램(Fram)2'라고 명명된 이번 미션은 지구의 극지를 우주공간에서 직접 지나가는 첫 우주비행이다. 그동안 우주비행은 주로 적도 근처의 궤도를 돌았지만, 극지 비행은 더 많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로 협회 명칭을 바꾸고 '우주항공협회'라는 약칭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우주항공협회는 지난 2월 28일 열린 제33차 정기총회에서 협회 명칭 변경 및 소관부처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우주항공청 인가 및 변경등기를 거쳐 명칭 변경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우주청 출범 등에 따른 명칭 일관성 및 통일성을 확보하고 명칭을 간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우주항공협회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원제도 마련 △수출 경쟁력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한 사업 발굴 △회원사 우선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강구영 우주항공협회장은 "명칭 변경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 우주항공 및 이종 분야 간 융복합 추진 등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동시에 우주항공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책 건의 및 추진, 국제협력 및 수출 활동 지원, 예산 확보 및 제도 개선 기여 등 우주항공 강국으로 나가기 위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협회는 1992년 설립된 정부 산하 우주항공산업 대표 단체
태백시가 폐광자원을 활용한 실증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 태백시 강원도 태백시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폐광자원을 활용한 우주자원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증 시연을 31일 옛 함태광업 폐갱도에서 진행했다. 이날 실증 행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우주자원 개발을 위해 연구한 3D 모델링 및 랜더링 장비 등 총 6종을 실증하는 시연으로 열렸다. 시연에는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을 비롯해 연구원, 협력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태백시는 지난달 1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한 후 국가 미래 전략사업으로 폐광지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폐광에 따른 폐갱도 등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지형과 자원개발 조건을 묘사해 자원개발 기술 장비를 실증했다. 태백시는 우주 탐사와 자원 개발이라는 미래 자원산업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 탐사장비의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우주 자원개발 실증단지로 성장과 발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폐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일자리 창출 등이 이뤄져 인구소멸 위기를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펙트럼' 로켓이 '안도야 우주항'에서 발사 대기하고 있다. / Isar Aerospace 유럽 대륙에서 발사된 첫 궤도 로켓 우주선이 폭발로 결말을 맞았다. 새롭게 건설된 우주항에서 새 로켓이 첫 테스트를 하려다 실패한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운영되고 수많은 로켓들이 발사되지만, 새로운 우주탐사는 여전히 힘들고 위험한 미션임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독일 기반의 우주기업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는 현지시간 3월 30일 일요일 아침에 유럽 안에서 발사되는 첫번째 지구궤도 로켓인 '스펙트럼(Spectrum)'을 발사했으나 발사 18초만에 이상현상을 겪으며 하락해 얼음바닥에 추락하면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새로운 로켓 테스트가 끝나 버렸다. 이자르가 방송한 라이브 스트림에서 발사 18초부터 시간 카운트가 멈추면서 로켓 측면에서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잠시 후 추락한다. 폭발까지는 총 40초 정도 걸렸다. 스펙트럼 로켓의 발사가 진행된 곳은 노르웨이에 있는 유럽 '안도야 우주항(Andøya Spaceport)'이다. 얼음이 뒤덮여 있는 바다에 인접해 있다. 북극해와 닿아있는 노르웨이해 연안이다. 소셜미디어 X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