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힘들여 가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중 가장 쉽게 와닿는 것은 달에 있는 무한한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달의 자원으로 꼽히는 것은 '헬륨-3(He-3)'이다. 달에 약 1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강력한 천연연료인 헬륨-3를 실제로 채굴하는 단계가 임박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소규모이긴 하지만 이미 헬륨-3를 달에서 채굴해 공급하는 주문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자원채굴기업이 정부 관련 기업에 2029년말까지 소량 납품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5일 열린 ‘달에서 화성까지 자원 탐사 및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킹’ 행사에서 미국 자원채굴기업인 XMC의 글렌 마틴 CEO가 발표하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실험적 수준이지만... 이미 구매 주문이 진행 중 11월 4~6일 3일간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기술교류회 '달에서 화성까지 자원 탐사 및 현지 자원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킹'에서는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모여 지구 밖 자원 탐사·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행사에서 달의 헬륨-3 채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리는 모두 화성에 가고 싶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멋진 모험을 누릴 수는 없는 법이다. 현실의 한계로 인해 욕망하는 것을 누리지 못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상현실에서의 여행이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여행과 같이 ‘체험’이 중요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체험은 조금 부족할 수 있다. 단순히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내 기억을 조작하여 ‘실제로’ 화성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이 만들어준다면 어떨까? 신빙성을 위해 소정의 기념품까지 함께 말이다. 이렇게 된다면, 내가 화성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기억하는 것과 실제로 내가 화성 여행을 다녀온 것은 ‘내’게 있어 차이가 있는가? 이것은 기억, 욕망,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논의이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영화 <토탈리콜>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원제 : W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리비안(Rivian)'에 공급하고 있는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은 것.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인데, 스페이스X의 거대 우주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 다섯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18일경 여섯번째 시험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기존 유인(有人) 우주선의 20배에 달하는 100명을 태울 수 있고, 100t이 넘는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026년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따라 달 착륙 프로젝트 때 우주 비행사들을 태우고 갈 임무를 맡고 있고,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업계에선 우주선 시장 특성상 배터리 공급 규모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수출 및 양산물량 확대를 통한 퀀텀 점프와 비전 2050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경쟁력강화 테스크포스(TF)의 결론에 따라 수출·개발·생산의 핵심역량 및 효율경영 강화에 초점을 두고 미래 신기술 조기 확보, 효율적 생산 및 SCM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KAI는 현재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를 '5부문 1원 4본부' 체계로 조직을 단순화하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했다. 먼저, 각 사업부에 분산돼 있는 수출 조직을 통합하여 기능을 집적화한 ‘수출마케팅부문’을 신설한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패키지형 수출전략을 수립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융합기술원은 산하에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 핵심기술 분야인 AI와 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향후 6세대전투체계, AI파일럿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재무그룹은 본부로
ESA 탐사선 헤라가 2차 연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화성으로 향하게 됐다. 헤라는 2025년 3월 화성을 근접비행하게 된다. / ESA 지구방위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꾼 'DART' 프로그램의 결과 확인을 위해 심우주로 날아가는 유럽우주국(ESA)의 탐사선 '헤라(Hera)'. 헤라가 소행성 디모르포스로 향하기 위한 두번째 엔진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SA와 우주과학 미디어들에 따르면, 헤라는 10월 7일 3개의 궤도 제어 추진기를 100분간 가동해 첫번째 심우주 기동을 마쳤고 11월 6일에 두번째 점화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엔진점화로 헤라는 디모르포스로 향하기에 앞서 2025년 3월 화성 플라이바이를 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게 됐다. ESA측은 “우리는 2차 연소 이후 헤라의 새로운 궤적을 분석하고 있다”며 “11월 21일 수십 cm/s의 작은 수정 기동을 실행해 화성으로 향하는 궤적을 미세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A는 10월 7일 쌍둥이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디디모스를 향해 헤라를 발사했다. 디디모스는 2022년 9월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이중소행성 방향 전환 평가 프로젝트인 ‘다트(DART)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돼 있는 드래곤 캡슐의 엔진을 가동해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 NASA 2030년 수명이 다하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궤도이탈을 유도해 태평양으로 끌어내려야 하는데, 그 임무를 맡은 곳은 스페이스X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첫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ISS에 도킹해 있는, 드래곤 캡슐의 엔진을 가동해 ISS를 조금 밀어 본 것이다. 그 순간 ISS는 우주 궤도에서 조금 더 빠르게 움직였다. 이 작업을 진행한 스페이스X의 드래콘 캡슐은 11월 4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5일, ISS의 전방 포트에 도킹했다. 그리고 8일 처음으로 지구 저궤도에서 ISS 궤도 안정화를 위한 궤도 상승기동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같은 상승기동은 ISS가 지구 저궤도를 돌면서 조금씩 낮아지는 것, 즉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스트 업해주는 일상적인 작업. 그동안은 러시아의 소유즈 캡슐이 주로 그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엔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처음으로 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동은 ISS의 해체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
공군은 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열린우주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우주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과 효율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황희 위원,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주최하고 공군본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다부처 우주전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항공우주·미사일방어 분야 민·관·군·산·학·연 전문가와 미 우주군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는 우주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누리호’ 발사, 달 탐사 임무 성공,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및 정찰위성 발사 성공 등을 통해 우주 선진국으로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군도 초소형 위성체계와 고출력레이저 위성추적체계 등을 확보하고 여러 관련 부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방우주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존 리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과 황창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기조강연에 이어 존 패트릭(대령) 주한 미 우주군사령관 등 분야별 전문가의 주제발표로 이어
스타십 6차 시험비행을 예고하는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일론 머스크의 X.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테슬라 CEO면서 미국 우주산업을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연일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자의 신뢰를 받고 있어, 향후 우주탐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탐사 꿈을 안고 개발된 지상 최대 로켓 스타십의 6차 시험비행이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 건설의 꿈을 그의 소셜미디어 X에 밝혔다.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스타십은 현재 새턴V 로켓보다 2배 이상 강력하며, 1년 정도 후에는 1만t의 추력으로 3배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턴V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낼 때 사용된 로켓이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이 로켓이 80%의 액체 산소와 20%의 액체 메탄을 연소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주 궤도 공간에 도달하는 t당 비용을 새턴V보다 1만%까지 낮출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이 53개의 소형 위성을 싣고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Roscosmos, space.com 러시아가 총 53개 위성이 탑재된 로켓을 발사했다. 그중 51개의 위성이 러시아 위성이어서, 그 부문에서 러시아 국내 최다로켓 탑재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4일) 미국 동부표준시 오후 6시 18분(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18분)에 상부에 위성들을 탑재한 소유즈-2.1b 로켓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공항에서 이륙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위성 49개, 러시아-중국 위성, 러시아-짐바웨덴 위성, 이란 소형 위성 2개로 구성된 호스팅 페이로드가 지정된 궤도로 올라갔다. 보스토치니 우주공항에서 소유즈-2.1b 로켓으로 발사된 프레갓 부스터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이번 발사에 참여한 51개의 국내 위성이 러시아 국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란 위성 2개를 포함하면 53개. 세계를 통틀어 최다 탑재 기록은 2021년 1월 팰컨9 로켓에 143개의 위성을 실어 보낸 스페이스X가 갖고 있다. 이번에 쏘아올려진 위성 이오노스페라
KAI가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제48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유공자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생산성대상은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최고권위의 정부포상 제도이다. 이번 대회에서 KAI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책임경영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KAI는 지난해 1월 2050년 매출 40조원,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은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6대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해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관련 인프라를 포함해 총 3738억원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기술 확보에 1025억 원, AAV과 FA-50 단좌형 개발에 908억 원 투자를 결정하며 미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전략을 전개한 결과, 2022년 폴란드로부터의 FA-50 대규모 수주로 첫 유럽시장 진출을 이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