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과학관을 이끌어 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관장 초빙에 나섰다. 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개관한 과학관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 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물과 특별기획전, 과학문화행사, 과학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과 일상 속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관장 임기는 3년이며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이 풍부한 사람이 대상이다. 주요 업무는 과학 전시과 교육 프로그램 보급, 관람 수요 창출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과학문화 지역 확산 추진을 비롯해 조직, 인사, 재정, 예산, 시설 관리 등 과학관 운영도 총괄한다. 서류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지원 방법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론, 로봇, 무인잠수함 등 미래산업을 이끌 공중ㆍ육상ㆍ해양 무인이동체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무인이동체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다. 17~19일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연구자(대학ㆍ출연연), 기업, 정부,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을 통해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이동체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무인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전시하는 전시장은 1만㎡ 규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와 수중 무인잠수정), 산업통상자원부(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항공전자시스템 등), 국방부(드론, 로봇, AI 기반 유ㆍ무인 복합전투 체계), 우주항공청 등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와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 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로 마련된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의 드론 기술과 역할, 해양 무인이동체 위성항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한국 수요예측 및 시사점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밖에 초ㆍ중ㆍ고 및 일반인 대상 ‘AI & 무인이동체 퓨처 해커톤’ 등 무인이동체 관련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이번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전시회가 업계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달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를 NASA의 우주선이 포착했다. / NASA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KPLO)의 임무를 위해 한미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내년 말 임무가 끝나는 KLPO의 임무 연장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최로 '다누리 참여 과학자 연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누리 참여과학자 연례회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프로그램 활동 중의 하나로 항우연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간 KPLO 임무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주청과 NASA, 한국과 미국 다누리 운영·탑재체 개발 과학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다누리의 임무 연장 가능성과 연장 시 필요한 임무 연장 궤도 설계, 연장 기간 수행할 수 있는 과학 목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그밖에 다누리 임무 현황, 각 탑재체 주관기관별 수신 자료와 수신자료를 활용한 과학 연구 결과 발표 등도 이어졌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다누리의 우수한 성과와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착륙 임무와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누리 임무 결과자료가 아르테미스 유인착륙임무에 도움이 되도록 다누리 참여과학자의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2024'와 연계해 다누리의 성과를 국제 우주연구 과학자들에게 전파할 기회로 기대된다.
위성통신 분야 전문가와 기업・기관의 연합체인 위성통신포럼이 개최하는 ‘6세대 위성통신 학술회의’가 7월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위성통신 학술회의는 이 분야 정책, 기술, 산업・서비스, 표준화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상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서 추진해 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과기정통부가 이 사업의 주요 내용과 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도현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여정도 닻을 올리게 되었다”며 “올해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계획을 수립·발표한 지 30년”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또 “위성통신 분야에서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초과학계의 대표 국제학술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과학계 교류 및 국제협력 연구 증진을 위한 IBS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IBS 콘퍼런스는 각 분야 세계적 석학들과 영향력 있는 과학계 연사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술행사다. IBS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2013년부터 콘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이 주관하는 ‘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가 7월 22~25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험적 행성 탐사 임무를 이끌어온 과학자들이 모인다. 미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12명의 연사를 초청해 지구형 행성과 가스형 행성, 대기화학과 대기 역학, 태양계 등 다양한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 동향과 정보를 교류한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각국 우주탐사 임무를 주도한 과학자들의 우주탐사 경험과 인류가 우주탐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는 기자간담회도 열린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이달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 직후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도영 IBS 원장은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하는 우주탐사 분야를 다루는 학술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국내외 과학계 교류를 증진하고, 국제 연구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가 선정됐다. 우주 제약 시험용 큐브위성, 위성 폐기 장치 시험용 큐브위성 등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25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큐브위성 6기(3U 3기·6U 3기)가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고 11일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부터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공모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우주 제약 시험용 BEE-1000(스페이스린텍)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위성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 △통신용 탑재체 기술 검증을 위한 ETRISat(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폐기장치 시험·우주탐사 부품 검증용 COSMIC(우주로테크) △지구관측영상획득용 JACK3호·4호(코스모웍스) 등 6기다. 6기 외에도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에서 개발 중인 큐브 위성과 항우연의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예정이다. 2023년 5월에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주탑재위성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루미르의 LUMIR-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져스텍의 JAC 등 총 7기의 부탑재위성을 공모로 선정해 탑재한 바 있다. 현성윤 우주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우주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우주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연구프로그램 개최 발표하는 과총과 ISU. /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인류의 우주개발을 이끄는 기관·기업들도 참여하는 '국제우주대학교(ISU)'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최초의 한국인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 있던 만큼 향후 제2의 한국인 우주비행사, 한국의 스페이스X 탄생 등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 최초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SSP) 개최지 선정을 발표했다. 내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6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9주간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이 경합을 펼친 결과 한국으로 최종 결정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국제우주대학은 1987년 설립돼 다양한 우주 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10여개국에서 5600여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우주연구 프로그램은 전세계 우주 분야 대학원생, 연구원, 미래 우주리더, 우주산업분야 종사자 중 영어 구사가 가능한 130~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본 강좌부터 워크숍, 전문가와의 실습 등을 통해 우주 분야 경력자 및 입문자를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생들은 내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2달 간 합숙하며 교육을 받게 된다. 국제우주대학의 교육에는 대학생이나 석·박사생들 만이 아니라 이미 실제 우주개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우주연구 프로그램은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데, NASA에서도 두자릿수의 교육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해외 유수 우주기업의 임직원들도 국제우주대학의 교육을 수료하고 있다. 우주연구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은 교육생들이 실제 우주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겪고 있는 난제들을 직접 연구·해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우주연구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기업 등이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실제 사업상 난제나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국제우주대학의 교육생들이 이를 직접 해결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기술적 특허 등은 후원 기업에 귀속되는 식으로 '윈윈'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도 NASA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프로젝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도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우주연구 프로그램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로템, 카이로스페이스 등 15개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내년 우주연구 프로그램 유치가 확정되면서 해외 주요국 참가자와 국제우주대학 관계자를 포함한 200여명의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찾아와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과총에서는 참가자 중 절반 가량이 유럽에서 찾아오고, 미국·중국·일본 등 우주 강국에서도 적지않은 교육생들을 보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총은 다누리와 누리호의 성공, 우주항공청 설립 등 한국의 우주항공 분야 역량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우주연구 프로그램 유치가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 및 우주 강국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콜라스 피터 국제우주대학 총장은 "한국의 우주 경제 분야갸 계속 성장 중이고 역동적이기 때문에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 국제우주대학이 한국에 온다는 것은 저희 기관 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 자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참석하게 될 한국 참가자 중에서도 새로운 우주비행사가 탄생하거나, 새로운 우주기업을 만드는 등 성공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아시아 4번째로 국제우주대학을 한국에서 유치하게 됐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들을 우리나라에 모시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있어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아시아에서는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헀다.
아이스아이의 위성군 개념 이미지. / iceye 지구 관측을 위한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운영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유럽의 아이스아이(ICEYE)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방위를 위한 지구 원격 감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2022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아이스아이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각서에는 아이스아이가 우크라이나 영토와 관련된 캡처 이미지를 군사적 공격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방위를 보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대적 국가나 단체와 공유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 각서에는 우크라이나의 우주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SAR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아이스아이와 우크라이나 국방부 간의 협력 사항도 포함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원격 감지 기술의 발전과 안보를 위한 데이터 사용 개선,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우주 경제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2년 8월 아이스아이는 세르히 프리툴라(Serhiy Prytula) 자선 재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아이스아이의 SAR 위성 영상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아이스아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해당 지역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SAR 위성 중 하나를 지정했다. 또한 아이스아이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재방문 빈도가 높은 중요 위치에 대한 레이더 위성 영상을 수신할 수 있도록 자사의 SAR 위성군에 대한 액세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아이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라팔 모드르제브스키(Rafal Modrzewski)는 “아이스아이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우주 방위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구 관측을 통해 글로벌 진실의 원천을 탐구해 지구의 삶을 개선한다는 아이스아이의 비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객관적이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와 기술을 지원하고자 하는 노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획기적인 기술을 이용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군을 보유 및 운용하고 있는 아이스아이는 신뢰할 수 있는 입증된 지구 관측 데이터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구는 어느 시점이든 대부분 구름이나 어둠으로 덮여 있다. 아이스아이의 소형 레이더 영상 위성은 기존의 지구 관측 위성과 달리 주간 및 야간은 물론, 심지어 구름을 통과해 지상에 대한 고해상 영상을 형성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 협력사 등이 10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항공우주 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 협약을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다섯 번째) 등 협약 참석 기관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남 항공우주 제조업체들이 원청·하청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손을 잡는다. 고용노동부,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우주산업 협력사 등이 10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항공우주 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윤종호 KAI 부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월 경남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와 함께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 공동선언을 하고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하면서 이날 상생협약으로 이어졌다.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은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창원·진주·사천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생산액 75%를 경남이 차지하고 있다.
'함께하는 우주연구'. 주제에 걸맞게 전세계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우주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이번 주말이다.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오는 토요일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COSPAR 학술총회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는 8일 '우주과학 올리픽'으로 평가되는 COSPAR 2024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행사는 △개회식 △우주기관 연석회의 △초청·대중강연 △전시회 △학술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대중강연은 1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76년)인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대중강연을 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회 기간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기업·기관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이 있다. 본행사에 앞서 13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을 30분가량 펼칠 예정이다. 사전 연습 비행이 11일 두 차례 진행되며, 이에 따라 부산 전역에 항공기 비행 소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최대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부산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BusanSat)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가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