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유럽연합(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2월 나로우주센터 방문의 후속 조치로, EU 소속 주한대사관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시험동·운영동,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환경감시실 등 국내 위성 개발·운영 및 활용의 핵심 우주시설을 견학하고 각 연구원의 핵심업무 현황을 공유 받았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한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우주 시설에 깊이 감명받았고, 향후 유럽과 한국이 우주 산업, R&D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EU와의 국제협력을 가시화하여 한국이 글로벌 우주 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파커 태양 탐사선에서 바라본 금성의 모습. / NASA, APL, NRL 금성 궤도를 따라 도는 소행성 집단이 지구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른바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Venus co-orbital asteroids)’은 금성과 비슷한 경로로 태양을 공전하면서, 일부는 지구와도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최근의 한 연구가 주장했다. 이 소행성들은 지상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매우 어렵다. 태양의 눈부심에 가려지는 탓인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근지구 소행성(NEA)'은 관측됐지만, 금성 궤도 내 소행성들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과학매체 기즈모도가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확인된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은 20여 개에 불과하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원 발레리오 카루바 연구팀은 금성 주위에 있는 소행성들이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PHA는 폭 130m 이상, 지구 궤도 0.05천문단위(약 750만km)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에 충돌하면 도시나 지역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들은 궤도가 불안정해 150년 정도가 지나면 예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회장 강구영)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항공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대표 및 임원을 포함해 산·학·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현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우주항공정책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우주는 국방·안보·산업·과학기술·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 우주항공 상생 협력체계 설치 등 거버넌스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우주항공청의 우주개발 정책 방향과 세부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 △우주자원 개발 △우주산업 육성 △민·군 협력체제 등 거버넌스 정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국장은 “범부처 통합 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 규범 및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민·군 협력체계(우주청-국방 부처 간 우주·항공
개청 1년을 맞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우리나라에도 우주 사령탑이 생겼다. 1년전 2024년 5월 27일의 일이다. 영어로 KASA라고 불리는 우주청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를 롤모델로 해 '한국판 NASA'로 불린다. 이날을 기념해 '우주항공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이 탄생했고, 오늘 2025년 5월 27일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일은 '우주항공주간'. 각종 행사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이제 우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꿈을 담고 있다.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우주항공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첫돌을 축하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우주항공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
극초음속 로켓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상상도. / Venus Aerospace 극초음속 엔진 시험의 성공을 알리고 있는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소셜미디어 X. "오늘,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의 스타트업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Venus Aerospace)'가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 엔진을 시험했으며, 잠재적으로 뉴욕에서 파리까지 단 55분만에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8시간 걸리는 대서양 횡단 비행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항공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세계 최초로 '회전 폭발 로켓 엔진(RDRE)'의 대기권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X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고, 워싱턴포스트와 럭셔리론치닷컴 등 현지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 엔진은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지속적으로 폭발시켜 초음속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 충격파가 원통형 실린더 안에서 회전하며 엄청난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움직이는 부품이 거의 없어 효율성이 높고, 발사대 없이 일반 공항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통근
26일 열린 '2025 국제우주산업 콘퍼런스'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도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26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해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를 비전으로 삼고 2033년까지 8조4000억원을 투자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우주산업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최신 우주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주항공청(KASA)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호주, 캐나다,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우주개발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국내 우주 기술 사례를 소개했고 프랑스, 호주, 미국의 기업에서도 첨단 우주기술 및 위성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 로비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6일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우주분야 추가 선정평가 결과 교육연구단 4개를 예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우주탐사드론 사업단(건국대), 우주-아이시티(ICT) 융합 뉴스페이스 글로벌인재 교육연구단(세종대), 지속가능 초저궤도 우주서비스 인재양성 사업단(한국항공대), 에스2엑스(S2X) 인공지능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교육연구단(경상국립대)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탈락한 대학의 이의신청을 접수·검토하고, 예비 선정 대학들을 점검한 뒤 다음달 추가 선정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4개 교육연구단이 최종 선정되면 '4단계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우주 분야 교육연구단은 현재 1개(저궤도 우주경제 기술 선도 인재양성 사업단·인하대)에서 총 5개로 늘어난다. 이들은 2027년까지 매년 총 54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누리호 4호기 단조립 현장. 왼쪽이 1단 조립체이고 오른쪽이 2단 조립체다. / 우주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 그리고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월요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누리호 5호기의 단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비행모델 4호기 단조립에 착수하여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조립이 한창 진행중으로 8월경 4호기 단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비행모델 5호기에 대한 착수 검토회의 결과를 토대로 6월부터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도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연 1회씩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조립과 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
선버드 로켓(위쪽 검은 우주선)이 다른 대형 로켓에 탑재되고 분리되는 개념을 보여주는 이미지. / Pulsar Fusion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다. 둘 다 태양을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가장 가까울 때는 5600만km, 가장 멀 때는 4억100만km나 떨어져 있다. 화성 탐사를 꿈꾸는 인류가 화성까지 가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현재의 로켓으로 화성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7~9개월 정도다. 레이저 열 추진시스템을 이용하면 45일만에 화성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먼 일. 현실적이면서 현재의 기술로도 실현 가능한 빠른 여행 방법은 핵추진 엔진을 사용하는 것. 핵융합을 이용하면 강력한 파워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들이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여행시간의 절반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말이다. 영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펄사퓨전(Pulsar Fusion)'이 핵융합 로켓 ‘선버드(Sunbird)’ 콘셉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국내외의 과학매체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이 로켓은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52만9000km 속도로 운행 가능해 화성여행 시간
우주궤도에서 차세대소형위성2호 임무 상상도. / KAIST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우주로 향했던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영상레이더를 활용해 북극 해빙 변화와 기후위기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카이스트(KAIST)는 “우주연구원이 개발해 2023년 5월 25일 18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로 발사한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핵심 임무인 국산 영상레이다(SAR, Synthetic Aperture Radar) 기술검증 및 전천후 지구관측 등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소형위성2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다 시스템은 KAIST 우주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설계, 제작, 지상 시험․평가를 거쳐 국산화한 기술로, 2025년 5월 25일 자로 2년간의 우주 궤도상 기술검증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임무는 우주용 영상레이다 시스템의 소형·경량화 기술 확보와 국내 위성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 발사 이후, 차세대소형위성2호는 하루 평균 3~4회의 영상 촬영을 수행하며 기능점검과 기술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1200회 이상의 지구관측을 완료했으며, 위성의 임무 수명이 지난 현재에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