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 상상도. /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미국 국립 아카데미(과학/ 공학/ 의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태양·우주 물리학 조사 보고서'. / NASEM 인류가 진정한 우주 탐사 문명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양계 탐사와 우주 날씨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국립 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에서 작성한 최신 '향후 10년 태양·우주 물리학 조사 보고서'가 태양의 활동과 그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우주매체 기즈모도가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의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우주기관들과 연구자들이 태양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주요 임무와 연구 방향 정리해 놓았다. 보고서는 과학 커뮤니티에서 제출된 450개의 논문과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올해 보고서는 우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지구 근처의 우주 환경을 관측할 위성 군집과 태양 극을 이미징할 우주선의 발사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국가과학재단(NSF)의 차세대 글로벌 진동 네트워크를 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꼽고 태양
경상남도가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에 '차세대 첨단위성 실증'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한 것으로,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인증·허가·보험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된 지역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첨단위성 실증을 위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준비해 왔다. 차세대 첨단위성은 혁신적인 우주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 없던 궤도상서비싱·우주쓰레기 처리·우주자원 채굴·우주태양광 등의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위성을 뜻한다. 위성체·발사체 제조 시장과 민간 위성 개발 사업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진주·사천시를 거점지역으로 지정하고, 경상국립대를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 6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여 동안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고자 우주소자·부품 단위의 국내외 실증을 지원한다. 도는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관리 표준 체계 마련, 혁신 우주기술 실증, 가상 실증환경을 갖춘 지
미 동부표준시 4일 오전 12시 26분 지구를 안전하게 스쳐 지나간 소행성 2020 XR(가운데 붉은 색 표시). / 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상당한 크기의 우주 바위가 이틀 전 지구에 불과 220만km까지 근접한 뒤 빠르게 지나가며 '인류 공동의 집' 지구는 비교적 아슬아슬한 순간에서 벗어났다. 이 소행성의 당시 이동 속도는 시속 2만7500마일(4만4256km). 이는 보잉747 여객기보다 48배, 총알보다 16배 빠른 엄청난 속도다. '2020 XR'이란 이름의 소행성이 동부 표준시 기준 4일 오전 12시 26분(한국시간 오후 2시 26분)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220만km는 달과 지구 사이 평균 거리(38.4km)의 약 6배 정도. 이번 근접 비행(플라이바이)은 이 소행성이 발견된 지 4년 만이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2020 XR의 폭은 약 300~700m다. 대형 경기장과 맞먹는 크기. 챗GPT에 따르면 300만 마리의 코끼리를 한데 모아놓은 것과 맞먹는다. 만에 하나 2020 XR이 지구의 도시와 스치기만 해도 도시는 파괴를 면할 수 없었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사실 천
사천시는 5일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에서 '우주항공 수도 사천'의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5일 시청 대강당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항공 수도 사천'이라는 비전에 맞춰 주거·문화·산업·교육·연구개발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첨단 융합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류재영 전 국토연구원 본부장은 '사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안정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은 '우주항공복합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도시공간 계획 방향'을 주제로 도시설계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는 강명수 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 주희선 경상국립대 교수, 윤갑식 동아대 교수, 윤정중 한국토지주택공사 박사, 이문호 경남연구원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세계적인 우주항공 도시로 도약할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도출한 뜻깊은 자리"라며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 NASA 본부에서 현지시간 5일, 빌 넬슨 국장과 맴 멜로이 부국장, 짐 프리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리드 와이즈만 아르테미스 2호 사령관(사진 왼쪽부터)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NASA 아폴로 달착륙 시대 이후 반세기, 미국의 유인 달탐사 계획이 반년 정도 연기됐다. 한국시간 오늘 새벽,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아르테미스 미션 내용 업데이트' 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NASA는 달 주위를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왕복하는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계획을 2025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26년말을 목표로 했던 우주인 달 착륙 아르테미스 3호는 이제 2027년 중반으로 예정됐다. NASA 측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오리온 캡슐을 사상 첫 승무원 비행을 위해 준비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미국 현지시간 5일 낮 1시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주는 까다롭다"라면서 "그리고 우리와 업계 및 국제 파트너들은 이번 기회에 오리온 캡슐이 우주비행사들을 심우주로 안전하게 수송하고 지구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리온 우주선
2027년 발사 예정인 새로운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의 이미지(위 사진)와 2030년 이후 궤도를 떠나 대기권 진입과 함께 소멸될 국제우주정거장 ISS(아래 사진). / Blue Origin, NASA 인류가 우주에서 건설한 가장 큰 구조물,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1998년부터 약 26년간 임무를 수행해 왔다. 2031년 임무를 종료하고 지구 대기로 재진입해 최후를 맞이할 ISS의 뒤를 이어,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주도하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가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혁신적인 우주연구 허브 ISS가 퇴역 후 제거되는 과정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도록 되어 있고, ISS를 대체할 차세대 우주정거장은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오비탈 리프'가 임무교대를 한다. 최근 미국의 우주정책 관련 다이내믹한 변화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오비탈 리프를 미국의 종합미디어 '유니래드(unilad.com)'가 4일 재조명했다. 이 정거장은 ISS와 유사한 232m³ 크기로 설계, 상업·연구·우주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베조스는 오비탈 리프를 통해 최초의 상업
NASA의 아르테미스 1호 오리온 우주선이 2022년 11월 21일 달에 근접비행하며 셀피사진을 찍었다. / NASA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 유인우주선으로 내년에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2호와 2026년 달 남극 근처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의 업그레이드가 한국시간 6일 오전(미국 동부표준시 5일 오후 1시)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업데이트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로운 NASA 수장으로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한 시점에 이뤄지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 수장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9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과 그들의 미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2024년 11월 발사를 목표로 했던 이 임무는 NASA가 오리온 우주선의 열 차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면서 늦춰졌다. NASA의 현 리더인 빌 넬슨 국장(전 플로리다 상원의원으로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
대전시는 '우주발사체 지원사업 기업 간담회'를 5일 열고 발사체 사업 고도화를 다짐했다. / 대전시 대전시는 지역기업의 소형 발사체 시장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운용능력 검증지원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5일 컨소시엄 참여기업 3개 기업(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거창엔지니어링, ㈜넥시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비롯해 학계·정부 출연연 등 우주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발사체 검증 지원사업 운영위원 등 약 15명이 참석했으며 컨소시엄 간 협력사항 논의, 애로사항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운용능력 검증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의 세부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일정 조율 등 관계기관과 기업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추진체계 성능시험 수행이라는 과제 목표 달성과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전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지역 우주기업이 국내외 우주산업의 선도적 거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수행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올랜도에서 열린 모델링·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 ‘I/ITSEC 2024’에서 방문객이 수리온 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인 'I/ITSEC 2024'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M&S는 전장의 특성을 모형화(Modeling)하고 모의(Simulation) 환경을 구축해 여러 상황 속에서 전투기, 헬기 등의 무기체계 운용이 가능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매년 12월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최하는 I/ITSEC는 전 세계 500여 개의 전문기관과 1만명 이상의 전문가 참여하는 행사로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첨단 국방 훈련 시스템과 IT‧보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알리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KAI는 미래형 항공 시뮬레이터 3종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M&S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잠재고객 발굴과 국제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에 따라 최근 모의 훈련체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 기술과 디지털 트윈기
지구로 근접한 소행성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는 지도. / ESA, NOAA, U.S. Navy '임박한 충돌(천)체(imminent impactor)'. 지구에 충돌할만한 코스로 가까이 날아온 천체를 말한다. 오늘 오전, 시베리아 북부 상공을 가르며 불타오를 아주 작은 소행성이 예고됐다. 이 소행성의 너비는 약 27인치(70cm)이며, 천문학자들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 인근의 키트 피크 국립 천문대에서 두 개의 전파망원경과 12개 이상의 광학망원경이 있는 누일랩 시설을 통해 이 소행성을 발견했다. 이 작은 우주 암석은 미국 동부표준시 3일 오후 4시 15분경(한국시간 4일 오전 6시 15분) 지구 대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우주국 E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완전히 무해하며 '시베리아 북부 상공의 멋진 불덩어리' 쇼를 보여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시 명칭 C0WEPC5인 이 소행성은 2024년에 발견된 4번째 '임박한 충돌체'가 되었다. 물리학자 리처드 모이슬이 소셜미디어 X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전체적으로 11번째로 확인된 임박한 충돌체다. 올해 3번째 '임박한 충돌체'는 10월 22일 하와이에서 소행성 지상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