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 보령 보령은 미국 달 착륙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에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제약사를 넘어 ‘우주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김정균 보령 대표의 구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5일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진행한 6500만달러 규모의 공모 유상증자와 연동된 사모 발행 형태로 신주 발행 절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튜이티브머신스 보통주 95만2381주를 취득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 2월 첫번째 임무인 ‘IM-1’을 통해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보냈다. 내년 2월 두번째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의 미래 먹거리로 우주 헬스케어를 지목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1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달과 주변 환경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0월에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 중인 달 탐사 차량을
2027년 발사 예정인 새로운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의 이미지(위 사진)와 2030년 이후 궤도를 떠나 대기권 진입과 함께 소멸될 국제우주정거장 ISS(아래 사진). / Blue Origin, NASA 인류가 우주에서 건설한 가장 큰 구조물,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1998년부터 약 26년간 임무를 수행해 왔다. 2031년 임무를 종료하고 지구 대기로 재진입해 최후를 맞이할 ISS의 뒤를 이어,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주도하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가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혁신적인 우주연구 허브 ISS가 퇴역 후 제거되는 과정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도록 되어 있고, ISS를 대체할 차세대 우주정거장은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오비탈 리프'가 임무교대를 한다. 최근 미국의 우주정책 관련 다이내믹한 변화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오비탈 리프를 미국의 종합미디어 '유니래드(unilad.com)'가 4일 재조명했다. 이 정거장은 ISS와 유사한 232m³ 크기로 설계, 상업·연구·우주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베조스는 오비탈 리프를 통해 최초의 상업
NASA의 아르테미스 1호 오리온 우주선이 2022년 11월 21일 달에 근접비행하며 셀피사진을 찍었다. / NASA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 유인우주선으로 내년에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2호와 2026년 달 남극 근처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의 업그레이드가 한국시간 6일 오전(미국 동부표준시 5일 오후 1시)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업데이트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로운 NASA 수장으로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한 시점에 이뤄지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 수장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9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과 그들의 미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2024년 11월 발사를 목표로 했던 이 임무는 NASA가 오리온 우주선의 열 차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면서 늦춰졌다. NASA의 현 리더인 빌 넬슨 국장(전 플로리다 상원의원으로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
대전시는 '우주발사체 지원사업 기업 간담회'를 5일 열고 발사체 사업 고도화를 다짐했다. / 대전시 대전시는 지역기업의 소형 발사체 시장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운용능력 검증지원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5일 컨소시엄 참여기업 3개 기업(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거창엔지니어링, ㈜넥시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비롯해 학계·정부 출연연 등 우주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발사체 검증 지원사업 운영위원 등 약 15명이 참석했으며 컨소시엄 간 협력사항 논의, 애로사항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운용능력 검증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의 세부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일정 조율 등 관계기관과 기업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추진체계 성능시험 수행이라는 과제 목표 달성과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전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지역 우주기업이 국내외 우주산업의 선도적 거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수행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지난 9월,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유영을 하고 있는 재러드 아이작맨. / spaceX, space.com '인류 역사상 첫 우주유영을 한 민간인'이라는 재러드 아이작맨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새 수장을 맡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NASA의 새 국장으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한 것이다. 1983년 2월생으로 41세인 아이작맨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함께 진행한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9월 우주비행과 우주유영을 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현지시간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이자 자선가, 조종사, 우주비행사인 제러드 아이작맨을 NASA의 수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NASA의 발견과 영감이라는 사명을 주도하며 우주 과학, 기술 및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작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여러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작맨은 2021년 민간인을 지구 궤도로 데려가는 프로젝트인 '인스퍼레이션4'를 통해 궤도 우주선인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을 타고
올랜도에서 열린 모델링·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 ‘I/ITSEC 2024’에서 방문객이 수리온 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인 'I/ITSEC 2024'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M&S는 전장의 특성을 모형화(Modeling)하고 모의(Simulation) 환경을 구축해 여러 상황 속에서 전투기, 헬기 등의 무기체계 운용이 가능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매년 12월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최하는 I/ITSEC는 전 세계 500여 개의 전문기관과 1만명 이상의 전문가 참여하는 행사로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첨단 국방 훈련 시스템과 IT‧보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알리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KAI는 미래형 항공 시뮬레이터 3종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M&S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잠재고객 발굴과 국제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에 따라 최근 모의 훈련체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 기술과 디지털 트윈기
로켓 발사에 운동 에너지를 사용하는 스핀런치의 궤도 가속기. / SpinLaunch 강력한 엔진을 통해 폭발적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대신, 투포환 던지든 원심력을 이용해 로켓을 날린다면, 연료절감을 비롯해 훨씬 편리하지 않을까. 이런 상상력이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기존 로켓 엔진 대신 대형 원심력을 활용한 발사 시스템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대형 진공 챔버 내부에 설치된 원형 가속 장치를 사용해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회전시킨 다음, 시속 8000km 이상의 속도로 발사체를 가속한 뒤, 진공 챔버에서 외부로 방출하는 원리다.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스핀런치(SpinLaunch)'가 독창적인 발사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기술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이 기업은 최근 1150만 달러(약 162억 원)의 추가 투자유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금 조달과 사업 방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25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2021년 7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이후 또다시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투자금은 스핀런치의 핵심 기술인 운동에너지발사체(Kinetic L
한화시스템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 31회 기업혁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제31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매년 경영혁신과 ESG 실천에 앞장선 국내 대·중·소 기업 중 모범사례를 발굴·포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총 21곳이 수상했으며 국내 방산 기업 중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끊김 없는 광범위 통신을 실현하는 ‘우주 인터넷’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전 인류의 정보격차 해소 및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다양한 IT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ESG경영관리솔루션 ‘ESG ON’을 자체 개발해 ESG 경영을 선도한 점 또한 평가에 반영됐다. 한편, 11월 26일 개최된 중소벤처기업부 및 동반성장위원회 주관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도 한화시스템은 국내 중소협력사의 방산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 유공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지구로 근접한 소행성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는 지도. / ESA, NOAA, U.S. Navy '임박한 충돌(천)체(imminent impactor)'. 지구에 충돌할만한 코스로 가까이 날아온 천체를 말한다. 오늘 오전, 시베리아 북부 상공을 가르며 불타오를 아주 작은 소행성이 예고됐다. 이 소행성의 너비는 약 27인치(70cm)이며, 천문학자들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 인근의 키트 피크 국립 천문대에서 두 개의 전파망원경과 12개 이상의 광학망원경이 있는 누일랩 시설을 통해 이 소행성을 발견했다. 이 작은 우주 암석은 미국 동부표준시 3일 오후 4시 15분경(한국시간 4일 오전 6시 15분) 지구 대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우주국 E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완전히 무해하며 '시베리아 북부 상공의 멋진 불덩어리' 쇼를 보여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시 명칭 C0WEPC5인 이 소행성은 2024년에 발견된 4번째 '임박한 충돌체'가 되었다. 물리학자 리처드 모이슬이 소셜미디어 X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전체적으로 11번째로 확인된 임박한 충돌체다. 올해 3번째 '임박한 충돌체'는 10월 22일 하와이에서 소행성 지상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2022년에 발견된 신비로운 18분 주기의 전파 신호를 시각화한 이미지. / International Centre for Radio Astronomy Research 천문학자들은 2022년 18분마다 반복되는 특이한 라디오파(radio waves) 펄스(pulse)를 발견했다. 이 신호는 약 3개월 동안 강렬하게 빛을 발하다가 사라졌다. 펄서(Pulsar)는 주기적으로 전자기파를 방출하며 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이다. 매초 혹은 더 빠른 속도로 빛을 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18분 주기의 펄스는 놀랍게 느린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기존 펄서와 다른 전파신호에 주목하면서 더 들여다보게 되었고, 놀랍게도 2.9시간이라는 느린 주기로 방출되는 라디오파를 다시 발견했다. 서호주 커틴대학교의 과학자들은 2년 전 발견된 '우주의 비밀'을 풀어줄 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12월 1일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발표했고, 해외 우주미디어들이 2일 보도했다. 느린 전파 신호의 발견은 펄서가 전파를 방출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요구했다. 과학자들은 기존 이론과 다른 신호가 새로운 물리학적 현상이나 미지의 방출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후로 '장주기 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