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제주 용수리 해안에 떠밀려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발사용 바지선이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블루 웨일' 우주발사체로 유명한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풍랑에 좌초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27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1㎞ 떨어진 해상 발사장이 거센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원래 지점에서 이탈, 해안가 인근으로 떠밀려 왔다. 발사장은 바지선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발사장은 현재 40도 가량 기울어져 위태롭게 떠 있는 상태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27일 오전 9시쯤 궂은 날씨로 인해 발사장이 원 지점에서 이탈해 좌초했다"며 "어제까지도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다시 원위치로 옮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용수리 해상에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을 완성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준궤도 발사체(자체 추진기관으로 1
‘2024 H-BRIDGE 뉴스페이스 포럼’이 27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려 우주 전문가들이 우주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 한남대학교 한남대학교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2024 H-BRIDGE 뉴스페이스 포럼’을 27일 개최했다.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서의필홀과 로비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포럼은 한남대위성활용연구센터가 주관해 산·학·연·군·관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뉴스페이스 시대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철 한남대 총장을 비롯해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포럼을 축하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이사, 김경근 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개발단장,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특강을 진행했으며 우주 기술의 발전 방향과 국가적 도약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강연 세션에서는 공군, 해군, 방위산업체 등 군 관계자와 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주 안보와 산업 기술의 통합적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강연자로는 장성규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최영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팀장, 이주
일본의 소형 로켓 '엡실론 S'의 엔진 시험 중 폭발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JAXA 중계영상 일본의 차세대 고체 연료 소형 로켓인 '엡실론(Epsilon)S' 로켓의 엔진 시험이 폭발로 끝났다. 이는 최근 2년간 동일 엔진의 시험 중 발생한 두번째 사고다. 이로써 우주개발을 위한 일본의 야심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엡실론S 로켓에 쓰일 2단계 엔진이 11월 26일 일본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시험 시작 49초 만에 폭발했다고 밝혔고,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전 8시 반쯤 시작된 이번 시험은 순식간에 폭발음과 함께 하얀 연기가 치솟았다. JAXA에 따르면, 시험장으로부터 600m 이내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으며,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높이 3.2m 신형 로켓의 엔진 실패로 엡실론의 후속 모델인 엡실론S의 개발 일정마저 불확실해졌다. 이 로켓은 내년 3월 첫 비행을 앞두고 있었다. 첫 비행에는 베트남 위성을 궤도로 발사할 예정이었다. 아사히 신문은 "JAXA가 엡실론S 로켓을 2025년 3월까지 발사할 계획이 이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JAXA 관계자들은 폭발 후 엔진 실패
지구 저궤도를 도는 수많은 위성들은 통신과 방위산업, 커뮤니케이션, 기후와 환경 등 중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거대한 우주탐사는 물론이고, 저궤도 위성들도 기업들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최근 "민간의 파트너들이 완성된 성과를 내고 있어 저궤도 위성 사업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7개의 주요 파트너들과 2개의 중소기업 혁신연구 프로젝트에 타당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새롭게 만들어질 상업용 우주정거장 관련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의 역할이 커지면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들 기업을 NASA의 저궤도 미션을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한다.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블루 오리진의 발사체 공장에서 촬영된 뉴 글렌 우주선의 1단계와 2단계 모습. / blue origin 1.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블루 오리진은 승무원 및 기타 임무를 위해 미국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고빈도로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합 상업용 우주 운송기능 개발에 지속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20
저궤도 기상관측 초소형위성용 적외선 광학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 목표 및 체계도. / 텔레픽스, 연합뉴스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저궤도 기상관측 초소형위성용 적외선 광학 소재부품기술 개발' 과제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적외선 기상위성 핵심 기술을 개발해 독자 기상관측 역량을 확보하는 게 목표로 2027년까지 140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텔레픽스와 7개 연구개발(R&D) 기관이 참여하며 텔레픽스는 적외선 기상위성 핵심인 다파장 다채널 초소형위성용 중·원적외선 광학 모듈 개발을 주관하고 우주환경 시험도 시행한다. 텔레픽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초소형위성용 광학 모듈 독자 개발 체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텔레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위성개발 기술은 해외 시스템에 의존할 경우 국가 안보, 재난 대응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상정보 활용에 제약이 존재하므로 기술 자립이 필수적"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한 국가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항공우주과학관과 항공우주박물관이 새해부터 통합운영된다. / 사천항공우주과학관 경남 사천시의 사천항공우주과학관(이하 과학관)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항공우주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새해부터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사천시와 KAI는 26일 과학관 앞에서 통합운영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과학관과 박물관의 관람 및 매표 시간이 통일되고, 매표소도 일원화된다. 매표소에는 KAI 2명, 사천시 1명 등 총 3명이 근무하고 수익금은 5대 5로 배분한다. 사천시는 이번 통합 운영으로 방문객들 만족도를 높이고,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과 해양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과학관과 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통합발권을 시작했다. 관람객은 한번 발권으로 두 곳 시설을 연계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합발권과 함께 과학관과 박물관 사이에 가로막힌 출입문이 상시 개방돼 관람객 이동 동선 효율성도 높아졌다. 이번 통합운영을 통해 그 동안의 발권통합 단계를 넘어선 진정한 통합이 시작됐다는 반응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내년부터 과학관과 박물관이 통합 운영되는 것은 지역 발전과 항공
스페이스X의 스타십(왼쪽)과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 착륙선 화물 버전. / 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도요타가 공동개발 중인 달 탐사선 '루나 크루저'. / Toyota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계약에 따라 달에 탐사선을 가져갈 때, 테슬라(TSLA)가 아닌 도요타 차량을 실을 가능성이 커졌다. 발사체는 스타십(Starship) 화물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 인간착륙시스템(Human Landing Systems) 미션을 수여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전했다. 두 민간기업은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32년까지 달로 탐사 차량을 운반하는 화물 임무를 맡았다. “NASA는 현재의 설계 및 개발 진전과 아르테미스 임무의 승무원 착륙선 버전 일정 등을 고려해, 스페이스X에게 가압 로버 운송 임무를, 블루 오리진에게 달 거주지 운송 임무를 부여했다”고 HLS 프로그램 매니저 리사 왓슨-모건이 밝혔다. 각각 2032 회계연도, 2033 회계연도까지다. NASA는 내년 초에 두 기업을 대상으로 임무 제안 요청서를
화성에서 가장 큰 유출 채널인 카세이 계곡. /NASA, JPL 고대 화성에서 뜨거운 물이 흘렀음을 나타내는 '블랙 뷰티' 운석의 지르콘 결정. / NASA 오늘날 건조하고 황량한 화성(Mars)에도 태양계의 생성 즈음인 수십억 년 전에는 생명체가 존재했을까?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가 최근 연구를 통해 제시됐다. 초기 화성에 뜨거운 물이 흘렀고 이로써 오랫동안 생명체의 존재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초기 화성에서 물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했는지 불확실한 가운데 나온 발견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화성에서 온 44억5000만 년 된 운석의 지르콘(zircon) 결정이 형성될 때 물이 존재했음을 발견했다. 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운석의 지르콘 광물이 '열수 시스템'을 통해 형성됐음을 발견했다. 열수 시스템은 화산 배관 시스템에 의해 가열된 뜨거운 물이 암석을 통과할 때 형성된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22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됐고 이를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1년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 NWA703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드론의 상상도. / NASA 토성의 위성 타이탄.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이며, 태양계 전체에서는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번째로 큰 위성이다. 태양계의 첫 행성인 수성보다도 큰 타이탄은 오렌지 빛 대기가 존재하는 희귀한 위성이고, 기압이 지구보다도 높을만큼 대기가 짙다. 대기의 98%가 질로이고 메탄과 에탄 구름도 있다. 타이탄의 극지방에서는 액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니, 생명체를 비롯한 탐사 호기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위성이다. 그 타이탄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028년 무인탐사 드론 '드래곤플라이(the Dragonfly Mission)'를 보낸다. NASA는 현지시간 25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헤비(Falcon Heavy) 로켓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NASA는 타이탄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 탐사 임무인 드래곤플라이에 팰컨헤비를 사용하기로 하고 2억5700만 달러(약 3613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발사 서비스와 기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 제주TP)와 ㈔제주산학융합원(원장 이남호)는 11월 27일 오후 3시 그랜드하얏트 제주 호텔 4층에서 ‘항공우주산업 인식확산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조령 박사의 ‘인공위성과 우주탐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김단형 지사장의 ‘우주발사체 기업이 하는일’ △한화시스템 윤창배 팀장의 ‘우주! 미래를 향한 도전’ △서울대학교 이강환 교수의 ‘뉴스페이스시대와 우리의 미래’를 발표한다. 세미나는 도내 청년들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 등록은 홍보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산학융합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신산업 성장 견인 청년인력 사업의 일환으로, 항공우주 인력 양성을 위한 공통교육・심화교육을 운영해 2024년 51명의 우주산업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