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로봇이 칼텍의 수영장에서 지난 9월 기동훈련을 시행했다. / NASA, Caltech 최근 업그레이드된 모델의 SWIM로봇(오른쪽아래)이 바다성분 센서를 탑재한 캡슐과 함께 있다. 이 센서는 알래스카 빙하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 NASA, Caltech 'SWIM 로봇'. 말 그대로 수영하는 로봇이다. 그런데 SWIM은 'Sening With Independent Microswimmers'의 약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제작한 외계의 바다에서 생명체를 찾아낼 로봇이다. NASA의 SWIM로봇이 최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수영장에서 자율적으로 기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물 속을 헤엄치면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탐지하는 훈련이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떠나게 될 이 작은 로봇의 수영장 테스트를 스페이스닷컴이 미국 시간 24일 상세하게 보도했다. SWIM로봇의 이날 실험에서, 프로펠러로 움직이면서 이 물고기 모양의 수중 로봇이 코스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방향을 조절하고 앞뒤로 움직이며 특정 문자 모양을 그리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로봇은 길이가 약 42cm였지만, 최종적
KAI의 한국형 전투기 KF-21 조립 현장.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5일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국내 최초로 최상위 수준인 '레벨 8+'를 지난 19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AI가 받은 레벨 8+는 국내 최초이며 국내 기업 중 최상위 등급에 해당한다. PMS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기업 경영 시스템에 대한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레벨 1부터 10까지 인증받는다. 그간 KAI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수립하고 6대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했다. 지난해 총 3728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025억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FA-50 단좌 개발에 908억5000만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폴란드 FA-50 48대 수주에 성공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FA-50 18대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조8913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중장기 비전 수립과 미래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수출 확대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지난 칼럼에서는 인간성과 기억의 본질을 탐구한 필립 K. 딕의 작품을 음미해 보았다. 그러고나니 이 주제에 대해 한층 더 깊이 탐구한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인간의 의식, 기억, 그리고 현실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걸작이 있다. 1968년, 1972년, 2002년 자그마치 3차례에 걸쳐 영화화된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1961)다. 소설 <솔라리스> : 행성 솔라리스의 바다는 살아있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는 심리학자 크리스 켈빈이 신비로운 행성 솔라리스의 궤도를 도는 연구 기지로 파견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다. 솔라리스는 다른 행성과 달리 거대한 의식을 가진 존재로 보이는 거대한 바다로 뒤덮여 있으며, 이 바다는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지적 생명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 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지성들이 솔라리스의 바다
2025년 5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우주항공청은 첫 우주항공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과학기술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누리호 4차 발사 등 주요 일정과 연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문화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주항공청은 25일 "개청일인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됐다"고 25일 발표하면서, 이는 ‘우주항공 5대 강국’을 실현하고 다가올 우주항공 경제시대를 선도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지정은 우주 강국 실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우주항공분야 종사자들의 사기를 고취하고 국민과 함께 우주항공 시대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의 날’ 제정은 지난 6월 서천호 의원(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본격화됐다.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1만여 명이 참여한 의견수렴 과정도 거쳤고 11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지구(왼쪽)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달과 ‘미니문’을 표현한 이미지. / Robert Lea, space.com 지난 두 달 동안 지구는 2개의 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11월 25일 그 중 1개, 새롭게 지구를 방문해 달처럼 지구를 돌던 소행성은 지구를 떠나고 다시 1개의 달만 남게됐다. 약 11m 크기의 임시 '미니문(mini-moon)'으로 불렸던 '2024 PT5'. 이 작은 소행성이 오늘 지구와 작별하고 우주로 떠나게 된다고 어스닷컴,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매체들이 전했다. ‘흥미로운 물체’ 2024 PT5를 지구에서 떼어놓는 것은 태양의 강한 중력이다. 그런데 2024 PT5가 소행성이 아니라 "달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전 인쇄 서버인 아카이브(arXiv)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2024 PT5가 자연 물체임이 확인됐다. 스페인 라 팔마에 있는 직경 10.4m의 '그란 텔레스코피오 카나리스' 망원경으로 탐색한 결과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그것이 소행성일 수도 있고 달의 파편일 수도 있다며 판정을 유보했다. 달의 파편일 가능성은 구성 물질의 스펙트럼 분석으로 확인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 표면 물질과 일치하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으로 우주비행을 한 에밀리 칼란드렐리는 100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 Blue Origin 우주로 비행한 100번째 여성이 나왔다. '우주소녀(Space GAl)'라 불리고 있는 에밀리 칼란드렐리다.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가 미국 동부표준 2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23일 0시 30분)에 6명의 민간 우주인을 태우고 서부 텍사스 블루 오리진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이 우주선은 지구 대기와 우주공간 사이의 경계선 역할을 하는 카르만라인 상공 4.8km를 비행하면서 최고 106km 고도에 도달했다. 뉴 셰퍼드의 28번째 비행이며 9번째 유인 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우주비행에서는 100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 에밀리 칼란드렐리가 화제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NS-28 크루에 그녀가 합류하는 것으로 정해졌을 때 "이것이 나의 꿈이다"고 SNS에 올린 그녀는 "이제 나는 우주 최초의 100명의 여성 중 한 명이 되어 전세계 소녀들에게 자신들도 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 NS-28 미션에 참가한 6명의 민간 우주인들.
충남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충남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문 열었다. / 충남대 우주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충남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을 통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고도화에 나섰다. 충남대는 11월 22일, 공과대학 1호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정겸 총장, 허환일 충남대 우주항공/국방특화센터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지체계연구센터장 전진철 상무, 발사체연구센터장 오승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판식에 앞서 충남대 우주항공․국방특화센터(센터장 허환일 교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충남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허브 개소를 계기로 양 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개발 및 우수 R&D 인재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우주(A) 및 국방(D) 분야는 대전시가 미래 발전을 위해 추구하는 전략산업인 A.B.C.D(Aerospace, Bio, Chip, Defens
경남 사천시는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12월 5일 오후 2시부터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용현면 일원에 면적 5.6㎢에 우주항공복합도시 예정지로 지정하여 주거·산업·교육·연구개발 등 기능이 결합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하고자 지난 5월에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할 심포지엄은 도시계획 전문가의 개발 전략 방안 발표로 사천시만의 특색있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으로 우주항공수도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제 발표는 류재영 전 국토연구원 본부장의 '사천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전략'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박태원 광운대학교 교수가 '우주항공복합도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도시공간계획 방안'을 맡아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안정근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명수 사천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 주희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윤갑식 동아대학교 교수, 윤정중 토지주택공사 박사, 이문호 경남연구원 박사가 발표자들과 함께
NASA 달 탐사용 로버로 개발 중인 '루나 던' 개념도. / Lunar Outpost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의 로버 개발 꿈이 무르익고 있다. 올해 4월 NASA의 달 지형 차량(LTV) 프로그램 초기 단계에서 다른 두 팀과 함께 선정되면서다. 후보 기업들은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아래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로버를 개발하고 선택을 받아야 한다. 루나 아웃포스트는 자사의 로버 '이글(Eagle)'을 달 표면에 내려놓기 위해 스페이스X와 '스타십(Starship) 이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만 발사 일정과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글의 외형은 소형 픽업트럭과 비슷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루나 아웃포스트는 LTV 프로그램의 후보로 선정된 이후 달 탐사 로버 공급에 힘이 실리게 됐다. LTV 프로그램은 매우 수익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13년 동안의 업무 주문 총액은 46억 달러(약 5조2700억 원)에 달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ASA는 공급업체를 1곳만 선정할 계획이다. 루나 아웃포스트의 CEO인 저스틴 사이러스는 "파트
2021년 촬영된 국제우주정거장 모습. / NASA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하루 3.7파운드(약 1.68kg)의 공기가 새면서 ISS의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7파운드의 공기는 보통 크기의 풍선 7개, 축구공 3개를 채우는데 필요한 양이다. ISS는 현재 2030년 퇴역을 앞두고 있지만 그때까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은 ISS의 공기 누출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NASA는 러시아 측 ISS의 구역에서 발생한 누출이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러시아는 누출되는 곳을 봉인하려 애쓰고 있다. 누출의 근본 원인과 심각성에 대해 엇박자를 드러낸 셈이다. NASA는 현지시간 11월 13일 ISS 자문위원회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NASA 회의는 원래 한 시간 동안 예정되었으나 공기 누출이 주요 주제로 다뤄지면서 10분 만에 끝났다. 2019년 9월부터 즈베즈다(Zvezda) 모듈과 러시아 도킹 포트 사이의 'PrK 터널'에서 공기가 새고 있다. 올해 들어 누출이 악화되어 하루에 2.4파운드의 공기가 빠져나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