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기술 시연회'를 열고 세계 최초의 5G 드론 비행을 선보였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DNA+드론기술개발사업' 연구진은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에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 5G기반 드론 시험비행이 공개됐다.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은 DNA(Data, Network, AI)와 드론의 융합을 의미하는데, 2020년 사업을 착수하였고 비(非)가시권·자율·군집비행·원격운용 등 드론 운용 및 통신기술과 실시간 드론 융합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드론 표준데이터, △공중지향 이음5G 이동기지국, △4D 지상관제 플랫폼, △지상 소형 객체 탐지 분석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동안 숲, 산악, 해양 등 전파 음영지역이나 넓은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시 소수의 숙련된 전문가의 드론 조종을 통해 해당 지역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오프라인상에서 분석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여러 대의 군집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여 짧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한항공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받았다.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는 겨울방학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할 초‧중‧고등학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항공우주캠프는 전국 초‧중‧고교생이 참가해 조종, 관제, 정비와 같은 항공산업의 주요 진로를 알아보고 SW‧AI 교육을 융합한 코딩 드론까지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캠프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이 캠프는 초‧중‧고 과정별로 체계화돼 있어 학생들이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단계별로 키울 수 있다.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 사무국 관계자는 “각 과정은 전문 강사진과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고 있어 항공우주분야의 진학‧진로 기회를 탐색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항공새싹’ 캠프는 과학체험활동 중심의 캠프다. 2박3일 동안 모형 비행기, 에어로켓, 쿼드콥터 드론을 만들어 날려보고 파일럿 체험과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 완성 후에는 전시 후 가져갈 수 있다. 중학생 대상 ‘에어브릿지’ 캠프
바르다 스페이스는 올해 2월 21일 유타주에 캡슐을 착륙시켜 무중력 상태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회수했다. / Varda Space Industries 미국의 우주제조 기술 기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Varda Space Industries, 이하 바르다 스페이스)'가 4800만 달러(약 673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발주자는 미 공군연구소(AFRL). 이로써 바르다 스페이스는 자사의 재진입 캡슐을 군사용으로도 테스트하게 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는 무중력 상태에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위성을 개발 중이다. 위성의 무게는 120kg으로 소형이다. 바르다 스페이스는 이런 물질을 NASA에서 개발한 첨단 열보호 재료로 제작된 캡슐을 통해 지구로 들여오게 된다. AFRL과 계약에 따라 바르다 스페이스의 W 시리즈 재진입 캡슐은 극초음속에서 탑재체 테스트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이 캡슐은 로켓 랩(Rocket Lab)의 광자 위성 버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NASA 에임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C-피카라는 열보호 재료를 생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산하 연구센터 중 하나인 NASA
뜨거운 기온과 높은 압력으로 지옥같은 행성 금성에는 애초에 액체바다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연구가 나왔다. / NASA 태양계의 행성 중 우리 곁에 있으며 밤하늘에서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금성. 우리말로 '샛별'이라고 불리는 지구의 쌍둥이 같은 금성은 무시무시한 고온과 고압, 부식성 대기 등 '지옥같은 행성'이다. 표면 온도와 압력이 465℃, 90기압에 이르는 극한 환경인 금성에는 애초부터 바다는 없었으며, 과거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했던 적이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테레자 콘스탄티누 연구원(박사과정)팀은 3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금성 대기의 화학 성분을 분석, 금성 내부가 너무 건조해 과거에도 바다가 존재할 만큼 물이 충분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고, 이를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금성이 한때 지구와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금성이 형성 초기부터 내내 뜨거운 기후 환경이었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금성은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극한 환경
세계 100대 방위산업 기업에 한화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 4곳이 선정됐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2023년 무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0억 달러(약 15조 원)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은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3년 세계 상위 100개 방산기업’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연구소가 꼽은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한국의 방산기업은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4곳이다. 이 4개 기업이 100대 방산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39%로 러시아(40%)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일본 방산기업(5개)은 35%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2022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53%에 달했고 기업 순위도 42위에서 24위로 18단계나 상승했다. KAI의 매출 증가율은 45% 였으며 순위는 75위에서 19단계 오른 56위로 나타났다. LIG넥스원은 76위를 차지해 순위에서는 전년의 69위에서 하락했지만, 매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5위에서 87위로 급상승해 100대 기업에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일 허기봉 신임 우주항공대학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은 신임 우주항공대학장에 대한민국 항공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전 국방과학연구소(ADD) 허기봉(61) 항공기술연구원장을 12월 1일 자로 임명했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우주항공대학(CSA) 설립과 학장의 외부 전문가 영입,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설립과 원장의 외부 전문가 영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상국립대는 12월 1일 자로 임명된 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2일 오전 가좌캠퍼스 대학본관 3층 접견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권진회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들이 참석해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권진회 총장은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은 우수 인재 양성, 산학협력, 해외 대학과의 교류, 서울대와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파트너로서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고 말하고 "글로컬사업의 성공 여부가 우주항공대학의 노력에 달린 만큼 학장님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태양의 타원형 궤도로 향하는 '프로바-3' 위성 개념도. / ESA 인공 일식을 생성하는 '프로바-3' 위성 개념도. / ESA 매일 우리 눈 앞에 떠있지만, 제대로 쳐다보거나 관찰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바로 태양이다.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에 평소에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식이 생기는 순간은 태양 코로나 관측의 최적기다. 문제는 너무 가끔 찾아오는 기회라는 것. 그래서 '인공일식'이라는 필요가 생겨났다. 두 대의 위성을 약 144m 간격을 두고 mm 수준의 정확도로 상대 위치를 유지한 채 지구를 공전시켜 '인공일식(artificial eclipse)'을 생성한다? 이러한 기상천외하고 대담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태양의 외층인 코로나(corona)가 왜 태양 자체보다 더 뜨거운지에 대한 오랜 미스터리를 밝히려는 시도다. 유럽우주국(ESA)이 '프로바(Proba)-3' 임무에 대한 최종 준비를 시작했다고 ESA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위성들의 초정밀 편대 비행을 통해 지구 상공에서 인공일식을 만들어 과학적으로 태양을 관측하려는 ESA의 첫번째 시도다. 이 임무에는 2억 유로(약 29억5000만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대담하고 별난
11월 30일 원창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첫 발사된 창정 12호. / CNSA 지난 11월 30일 토요일은 중국 우주산업 역사에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 첫선을 보인 '창정(长征) 12호' 로켓 발사에 성공했고, 착공 878일 만에 첫 상업우주발사장이 공식 데뷔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중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과 우주 접근성 향상에서 힘을 받게 됐다. "높이 62m, 너비 3.8m의 창정 12호가 이날 오후 10시 25분(현지시간) 원창(文昌) 상업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다"고 중국 우주당국과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매체들이 밝혔다. 상하이 우주비행기술아카데미(SAST)가 제작한 로켓은 발사 23분 만에 위성인터넷 기술시험 위성 등 2개의 위성을 예정 궤도에 배치했다. SAST는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 산하 기관이다. 창정 12호는 등유와 액체 산소로 동력을 얻는 개량형 2단 로켓. 중국이 지금까지 발사한 로켓 중 가장 폭이 넓은 너비 3.8m다. 약 30% 더 많은 추진제를 담을 수 있어 적재 용량을 향상시켰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로켓은 지구 저궤도에 약 12톤, 태양 동기궤도에 6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 로켓은 또 중국의 광대역 '
NASA의 태양관측선이 포착한 2024년 10월 3일의 거대한 태양 폭풍. / NASA 태양 활동극대기에 속하는 올해, 많은 태양 폭풍이 지구를 엄습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이같은 태양풍에 익숙한 편이다. 끊임없이 태양과 우주현상들을 모니터하면서, 태양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응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같은 대응수단이 없던 수천년 전에 강력한 태양 폭풍이 발생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존재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최근 고대의 나무를 연구해 오래전 강력한 태양 폭풍의 존재를 알게 됐다. 고대 나무가 타임캡슐 역할을 하면서 지구의 역사를 기록해낸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미야케 사건(Miyake Events)'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태양 폭풍의 증거를 밝히기 위해 나무의 나이테를 주의 깊게 분석함으로써 고대 지구의 비밀을 알게 됐다. 이런 일은 아주 드물게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1만4500년 동안 단 6개의 나무에서만 그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중 최근의 것은 기원전 664~663년에 발생한 태양 폭풍이다. 미야케 사건은 2012년 일본 물리학자 미야케 후사가 처음 발견한 극단적인 태양 활동 유
100년전 허블이 규명해 낸 우리 은하 밖의 은하를 통해 우주의 크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됐다. / NYT 우주는 얼마나 큰 것일까? 19세기초에는 10광년 정도까지 추정해냈다. 94조km. 엄청나게 먼 거리지만, 100년뒤 20세기초에 인간이 측정해낸 우주의 길이는 10만광년으로 늘어났다. 우리 은하계가 우주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했고, 태양 같은 별이 천억개가 있는 광활한 공간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걸음마에 불과했다. 1924년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을 관찰하다가, 세페이드 변광성(變光星)을 발견했고, 그 속성을 이용해 지구에서 변광성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해냈는데, 지구로부터 안드로메다 성운은 무려 90만광년이나 떨어져 있었다. 그러니까, 그동안 우리 은하 안에 있다고 믿어온 안드로메다 성운이 은하 밖의 거대한 다른 은하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이른바 '현대 우주'는 무한히 넓고 별과 은하로 가득 차 있다. 그 발견이 100년전 허블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1924년 11월 23일 뉴욕타임스에 그 사실이 발표되면서, 지구상의 인류는 거대한 우주를 알게 되었다. 현대 우주과학의 기틀을 잡은 허블을 기념해 명명된 거대 우주망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