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3500억 달러로 산정되면서 세계 최고의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상장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약 3500억 달러(약 501조 원)로 평가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불과 3개월 전보다 65% 넘게 상승한 가치다.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은 최근 1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내부자 주식 매각에 합의했다고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당 가격은 185달러로, 약 3개월 전 가격인 주당 112달러에서 65.18%가량 급등했다. 이를 전체 주식에 대입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이지만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이같은 가치 평가에 따르자면, 스페이스X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면서 자사 기업가치를 3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국방부, 전
2017년에 발견돼 ‘암흑 혜성’의 개념 정립에 기여한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 /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외형은 소행성(asteroid) 같지만 태양 근처에서 가속하는 혜성(comet)처럼 행동하는 천체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낯선 하늘의 물체는 수수께끼 같은 '암흑 혜성(dark comet)'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기존에 알려진 암흑 혜성 7개에 더해 새로운 7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모두 14개의 암흑 혜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 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신비로운 천체들의 개체군은 궤도와 크기에 따라 두 개(외부, 내부)로 나뉜다고 기즈모도 등 주요 우주 매체가 전했다. 암흑 혜성은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코마(coma,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가 감지되지 않는 활동 정지 상태의 작은 천체다. 또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중력 가속도를 보이며 표면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매우 어둡다. 첫 번째 암흑 혜성은 2016년 소행성 '2003 RM'에서 관측됐다. 일반적인 궤도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 특이한 사례로 분류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안착 2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토크콘서트를 27일 금요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척자들 달의 문을 열다, 다누리의 2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다누리 참여 연구진이 나서 다누리의 임무 수행 과정의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대전 항우연의 다누리 관제실과 다누리에 탑재한 NASA의 영구음영지역카메라 섀도우캠의 개발자 마크 로빈슨 전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를 온라인으로 현지 연결하고, 구독자 53만명의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박사가 우주탐사의 가치에 대한 미니 강의도 진행한다. 토크콘서트 진행자로는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나선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의 오승훈 아나운서는 다누리 1주년 기념 항우연 유튜브(KARI TV) 라이브 방송 사회를 자청해 진행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가진 방송인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 이번 토크콘서트의 오프라인 행사는 씨스퀘어(C SQUA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때, 꼭대기 별 대신 팰컨9 로켓이 빛나고 있는 순간. / US space force 크리스마스 트리의 맨 위 장식 별 대신 로켓이 불을 뿜는 장면이 펼쳐졌다. 미국 우주군과 스페이스X의 합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축하하며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현지시간 12월 4일 열린 성탄시즌 점등행사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성탄트리 토퍼처럼 반짝이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사실, 스페이스X는 그날 오후 10시 5분(미국 동부 표준시)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0개의 새로운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발사한 것. 그런데 이번 발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지에서 열리는 연례 트리 점등식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은 다양한 색상의 조명으로 장식된 조명이 켜진 크리스마스 트리 바로 위에서 반짝이는 모습으로 완벽한 사진 장면을 연출했고 이 사진은 최근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설명에 따르면 연례 홀리데이 트리 점등식에는 스페이스X의 특별 출연 외에도, 아이스 스케이팅, 푸드 트럭, 크리스마스 마켓, 기지 태평양 연안 센터의 특별
우주항공청 2025년도 예산이 총 9649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우주청은 올해 7598억 원 대비 2051억 원(27.0%) 증액한 9649억 원 수준의 정부안을 편성했고 이번에 원안대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확대 사업에 3106억 원,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 2123억 원이 들어간다. 아울러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에 543억 원, 첨단항공산업 기술·부품 자립화 사업 405억 원,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115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의 방향성을 최초로 담은 2025년 예산은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경제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을 앞당기도록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 올해 마지막 천문 스펙터클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12월 13일과 14일 개최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심야관측회'다. 우주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유성우는 혜성과 소행성의 궤도를 지구가 통과하며 발생하는 천문 현상이다. 올해의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주목할 만하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최대 시간당 150개의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번 유성우의 특별한 점은 시간대와 관측 조건에 있다. 다른 유성우와 달리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자정 전부터 관측이 가능하며, 특히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좋은 관측 시간으로 꼽힌다. 올해는 보름에 가까운 밝은 달로 인해 유성 관측에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에 비해 밝고 강렬한 색상의 유성들이 많아 달빛 아래에서도 인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근원인 파에톤 소행성은 지구에 잠재적 위협을 주는 천체로 알려져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28년 DESTINY+ 우주선을
미국 보잉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김용민 기체사업부문장과 보잉 코리 지오넷 생산구매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현지시간 9일 미국 보잉(Boeing)과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김용민 기체사업부문장과 보잉의 코리 지오넷 생산구매본부장(VP)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B737MAX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 공급하는 기존 계약(2022년~2026년)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2032년)이며 계약 규모는 1조1268억원에 이른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중단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의 최신 모델로, 최대 230명이 탑승가능한 전 세계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KAI는 2004년 B737 NG(Next Generation)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보잉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납이 밀집된 초단주기 행성인 K2-360 b(오른쪽)와 동반자 K2-360 c 상상도. / CC BY-SA 4.0 지구로부터 약 764광년 떨어진 곳에서, 납과 비슷한 밀도를 가진 외계행성 K2-360 b가 발견됐다. 이 행성은 지구보다 크고 질량이 약 7.7배에 달하며, 밀도는 ㎤당 11g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된다.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의 다비데 간돌피 연구팀이 K2-360 b를 연구했으며, 관련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Nature)’에 발표됐고 사이언스얼러트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행성이 극도로 짧은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항성에 가까운 거리에서 강한 복사열을 받으며 표면이 용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2-360 b의 밀도는 지구 밀도인 ㎤당 5.5g의 두 배에 달하며, 여전히 GJ 367 b나 TOI-1853 b와 같은 다른 고밀도 세계보다 두껍다. 극단적인 밀도로 볼 때 K2-360 b는 원래 더 큰 행성이었으나, 외부층을 잃고 핵만 남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철과 암석으로 구성된 이 행성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을 보여준
1996년 미국 항공우주국의 클레멘타인 우주선이 촬영한 분화구가 있는 달의 남극 지역 모습. / NASA, JPL, USGS 지구의 유일한 영구 천연 위성인 달(Moon)은 표면에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에이트켄 분지(South Pole-Aitken basin)' 를 품고 있다. 이 분지는 40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외부의 큰 물체의 끊임없는 폭격과 충돌의 산물로 알려져 있다. 우주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현지시간 9일 "고대의 거대한 남극-에이트켄 분화구는 지금까지 알려진 방식과는 다르게 형성되었으며, 이전 연구에서 제안한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새로운 학설을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및 행성과학 레터(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인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한네스 베른하르트는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어렵다"며 "충돌 때문에 생긴 원래 모습이 40억 년 동안 가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원형 모양은 분지를 형성한 충돌이 수직적이었고 훨씬 더 깊었음을 시사한다”며 “원형 충격은 파편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더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뜻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만든 초기우주의 전체지도. / NASA, WMAP science team 우주 궤도에 떠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이미지. / NASA, Northrop Grumman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빅뱅(Big Bang)이라는 태초의 대폭발 이후 끊임없이 확장되어 가고 있는 우주는 빠른 속도로 팽창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적색편이 현상. 점점 멀어져가는 천체들은 파장의 늘어짐으로 인해 적색꼬리처럼 관측되고 그로 인해 확장 중인 우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드윈 허블의 빅뱅 개념에서 시작된 이론들이 관측으로 확인되었지만, 허블 망원경을 비롯한 여러 관측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곤 해, 허블의 이론이 잘못됐든 관측이 잘못됐든 둘 중 하나인 상태로 천문학자들의 과제가 되어왔다. 그런데,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관측 결과를 통해 우주의 팽창속도가 허블상수 측정값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며 전통적 천체물리학의 측정값보다 8% 정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JWST은 현재 역사상 최대 최정밀 우주망원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운용하는 이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관측의 수준이